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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손의 소근육 키우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 조회수 : 3,418 | 추천수 : 153
작성일 : 2010-04-13 00:22:09
6살(51개월) 아이 손의 소근육발달이 너무 느려요...
손에 힘이 없어서 똑딱단추도 못 끼우고, 단추구멍단추도 못 끼우는데,
밥 숟가락질도 잘 못해요. 밥을 그릇 밖으로 다 삽질하듯...

제가 작년에 아이 한글 가르치다가 확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아이가 연필을 잡고서는 한 줄 긋기도 안되더라구요. 그땐 주먹쥐고 연필,숟가락 잡았어요.
쓰기 포기하고 읽기만 시켜서 한글은 금방 떼었는데...
아들과 정답게 지내고 싶어서 손으로 하는 거 스트레스 안주고 슬금슬금 조금씩 시키면서 1년 보냈습니다.

그런데 1년만에 작년의 악몽을 오늘 재현하고 말았습니다.
너무 후회되네요. 아이가 큰 만큼 화도 더 나고, 오늘은 손으로 등짝이랑 엉덩이까지 때렸습니다.

큰 숫자 쪽으로 새가 입벌리는 모양 있잖아요...>, <이거요....
오늘 숫자놀이 하다가 이걸 연필로 쓰는데... 못하더라구요.
설마. 삐뚤삐둘하지만 글자도 쓰는데 이걸 못하는건 아니겠지..하면서 세모,네모 그려주고 똑같이 그리게 했어요.

못하더라구요.....
아놔.
저 완전 이성 상실해서 손과 연필로 책상을 두드리는 것은 물론이요. 소리소리 지르고.
그러다가 세모가 아닌 완전 형이상학적 도형을 눈치보며 찔끔찔끔 그리고 있길래, 냅다 등짝도 후려쳤어요.

지금은, 너무 마음 아프고 후회되고, 내가 미쳤나.... 이따위일로 이렇게 흥분하다니.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소근육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걸 제대로 훈련시키고 싶은 마음은 포기하기가 어렵네요....

아이가 알수없는 짜증이 좀 많아요.
여러가지 원인을 생각해보았지만, 오늘 한가지 더 추가했네요.
소근육이 맘대로 되지 않아 매사에 불만이 생겼다는.......

제발좀 알려주세요. 지금 유치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일주일에 미술두번과 몰펀한번을 해요.
그런데, 저는 좀 더 확실한 방법이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아들에게 사과하고...걱정되어 그랬다 무서웠지.. 했더니 그때서야 꺼이꺼이 웁니다.
이제 연필잡는걸로 절대 혼내거나 때리지 않을테니 매일 조금씩 그려보자...했어요.

저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이에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이가 손을 너무 못놀린다고 생각되니 걱정이 너무너무 너무 됩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경숙
    '10.4.13 12:34 AM

    4살과 5살때 애가 좋아해서 문화센타에서..
    비쥬 블럭이란걸 했어요..
    크기가 레고 젤 작은 사이즈 보다 조금 클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7살인데..
    손놀림이 좀 세심한거 같아요..
    몰펀은 크기가 좀 크니..
    레고를 해 보심이..
    블럭을 많이 하는 것도 소근육 키우기에 좋다고 들었어요..

  • 2. 겜마
    '10.4.13 11:10 AM

    찰흙중에 피노키오 점토라는게 있거든요. 주황색인데요.
    일반 찰흙보다 오래 가지고 놀아도 조금 안전한..

    지물포에서 김장비닐 사다 바닥에 넓게 깔아주시고, 더럼타도 괜찮은 옷 입혀주시고 옷이나 손에 뭍어도 괜찮다고 해 주셔요.
    밟고, 두드리고 (먼저 시범을 보여주시면 좋아요. 찰흙을
    마구 다뤄도 괜찮다고...시범을 보여주시되 실력발휘 하시면 안되고요..) 젓가락이나 모양있는 물건으로 눌러도
    보게 하시고 집에 있는 면봉같은 물건도 꽂아보게 하시고..


    그냥 혼자 그렇게만 두시면 싫증 날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뭔가 만들었을 때
    그게 그냥 토끼 똥같아 보이더라도
    엄마의 관심과 긍정을 보여주시면 좋습니다.

    또..
    밀가루 한봉지 사다가
    볼에다 넣고 반죽놀이 엄마랑 같이 하는 것도 좋고요...

    음...
    택배오면

  • 3. 나비
    '10.4.14 12:29 AM

    댓글주신 두분 너무 감사해요...
    블럭이 좋다니, 집에서 블럭을 많이 해야겠어요. 또 문화센터 다니는건 애가 피곤할 것 같구,
    물려받아 모셔두기만 한 (무지 끼우기 힘든) 레고블럭이랑, 지난성탄절에 사서 제가 다 만들어준 제일 작은 레고...이제부터 열심히 활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밀가루...점토. 모두 열심히 해볼게요. 이건 좋다고는 알고있었지만
    너무 귀찮아서 한달에 한 번정도 밀가루 줬거든요..

    제가 아들때린 벌 속죄한다 생각하고 매일 매일 점토와 밀가루 등 이용하겄습니다.

  • 4. 코알라^&^
    '10.4.14 3:24 AM

    ^^
    스티커 북도 괜찮습니다~
    저희 딸래미에게 희생된 스티커 북이 한 트럭은
    될겁니다.
    스티커를 제자리에 붙이는 거 절대 강요하지 마시구요^^

  • 5. 나비
    '10.4.14 12:04 PM

    네.
    또 하나 반성하네요. 공룡을 무지 좋아하는 아이가 왜 공룡스티커북은 별로 안좋아했는지.
    제.자.리... 다소강요했습니다.

  • 6. 아자자
    '10.4.15 2:24 PM

    가위로 오리기 놀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스케치북에 좋아하는 그림 그려서 모양대로 오려 놀이도 하고 벽에 붙여주기도 하고 제딸은
    재미있어 하더군요^^

  • 7. 쁄라
    '10.4.26 11:02 AM

    찰흙놀이, 가위질, 스케치북이랑 색연필 등을 항상 비치해두고 아이가 맨날 놀게 하세요
    연필잡을때는 문구점이나 약국에 가면 연필잡는게 도와주는 거가 있어요. 손가락에 끼우고 쓰게 하는거(이름이 기억안남)전 약국에 가서 샀는데 선물공룡디보캐릭터가 있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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