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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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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살 아들이 팬티에 자꾸 똥을 지려요.. ㅜ.ㅡ

| 조회수 : 20,310 | 추천수 : 144
작성일 : 2009-11-09 23:21:49
먼저 전 6살 3살 아들만 둔 맘입니다.

큰아이가 4살 되던 해 3월에 작은 아이를 낳고 큰아이가 어린이집으로 보내졌지요..
그때부터 똥을 팬티에 묻혀오더라구요.. 그때는 작은아이땜에 그러나보다 하고 첨엔 달랬어요..
하지만, 계속되는 똥질에 저두 화가 나서 많이 나무랬어요..  그렇게 서서히 고쳤었는데요..

요즘,,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빼고는 거의 팬티에 지리네요..
지난 일요일  오후엔  피곤에 지친 아빠와  가족 모두 낮잠을 자기로 하고 방에 들어갔었습니다.
큰아이는 제가 둘째임신 8개월경부터 낮잠을 지금까지 쭈욱~~ 안잤었는데요..
그날 따라 좋아하는 아빠와 함께여서 인지 같이 들어가더니.. 잠시후 " 엄마, 똥 마려워요.." 하더니 황급히
나가서는 응가를 하고 뒷처리를 위해 저를 불렀는데.. 나가보니 심한 응가냄새가 나서 팬티를 봤더니
이번엔 다른때와 다르게 정말 질퍽하게 똥을  쌌더라구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아이를 몰아세우고 때리지만 않았을 뿐이지 있는  힘껏 화를  내고  "조금 신호가 올때 얼른
화장실로 가랬잖아!!!!! 네 똥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모르지... 나는 담부터  네 똥팬티 안빨꺼니까 알아서해!!!! "
하고 잠자던 아빠가 깰 정도로 화를 냈었어요..

근데,, 오늘 밤 또 팬티에 지린거에요... ...
오늘  응가를 안한걸 안 저는  큰아이에게 화장실에 가서 좀 앉아 있어 봐라.. 하고 말을 했는데도 아이는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밤 10시경 잠자러 가기 전에  잠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우연찮게 제가
큰아이 뒤를 지날 때였어요.. 또 응가 냄새가 나는거에요..
정말 미칠것처럼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로 가서 응가를 하게 했어요.. 물론 엄마가 그리 화를
내는데 나오던  응가도 들어가겠죠.. 제가 소리를 지르고 눈을 부랴리니 아이도 무서워서 벌벌 떨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요..  아이가 왜  그러는 걸까요.. ?

평소에 저는 아이들한테 왠만하면 뭐든 맞춰주는 편이고 또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친구처럼 대해주는
편이에요..    하지만,  아들만 두었기에  늘  사고가 도사리고 있음을  평소에 몹시 두려워하는 저는
조금만 다치거나   또 사고를 치면 크게 화를 냅니다.

얼마전엔 동네 모임갔다가 그분이 부업으로 하는 뜨개질털실까지 가위로 잘라나서 돈을 30만원가량 물어
줬었는데요.. 그때도 지금처럼은 화를 안냈었는데..   계속적으로 그때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는 거에요..
아이가 무엇하나 잘못할 때마다  제 머리속에 적립이 되면서   잘못을 할 때마다 제가 화를 내는 강도는
점점 더해가는거 같아요..

아이가 그러는게 제 잘못인거 같기도 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컴앞에 앉아서 두서없이 쓰고 있는데   아이의 지리는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막막합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아이도 불쌍하고, 또 화를 주체 못하는 저도 한심스럽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경미
    '09.11.10 12:18 PM

    우선은 아이를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보세요.'
    용변 조절이 될만한 나이인데 안되는 게 심인성인지 아니면 기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문가에에 물어보는 게 우선인 것으로 보입니다.
    무조건 아이더러 그러지 말라고 하면 아이가 더 주눅이 들고 엄마와의 관계만 힘들어질 거에요.
    자기도 안 그러고 싶은데 조절이 안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엄마도 전문가의 의견이 나올 때가지는 아이를 너무 몰아부치지 마시고 아이가 힘든 것을 이해해주세요.
    6살이면 알 것 아는 나이인데 그러니 본인도 많이 부끄럽고 속상하겠어요.
    동생을 본 것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정말로 괄략근 등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아이를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이런 일로 수치심이 심하게 아이 마음에 자리 잡히면 이 문제가 고쳐져도 아이의 무너진 자존감을 해결하는 데에 또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한답니다.

  • 2. QUEEN
    '09.11.10 5:50 PM

    병원에 꼭 가보세요
    예전에 남아가 성추행을 당해서 그랬다는 이야기를 구성애씨가 한게 생각나네요
    만약 그런 일이 아니라면 잘크톤(조아제약)이라는 약 추천합니다
    야뇨증있는 초등학생이 한달먹었는데 나아서 진짜 놀랐거든요(친구 동생)

  • 3. 윤희정
    '09.11.11 9:56 PM

    댓글 잘 안남기는 편인데,,답답한 맘이,,,어찌나 이해가 되는지 몇자 남겨봅니다,,
    저희애도 네살인데,,요새 좀 많이 그랬거든요,,, 동생보고나서 참 적응 잘한다 했는데,,여자애라서 그런지 말도 잘하고 해서 별문제 없다 했는데,,근래에 좀 심하다 싶게 실수를 했어요,, 똥 지리는거랑 걍 쉬야 해버리는거여,, 저도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서,,생각이랑은 다르게,, 소리지르고 손찌검도 걍 몇번 했더랬어요,,ㅜ.ㅜ 나쁜엄마,,,ㅠ.ㅠ 휴우~~~ 동생이 걷기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좀 참고 좋게 이야기했더니,,,횟수가 줄더니,,요샌 거의 안그러는것 같아요^^ 전문가를 찾아가는것도 좋지만,,,좀 아이에게 시간을 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4. 김희정
    '09.11.12 6:18 AM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우리 아들도 그랬는데 하정훈 소아과 가니 변비랍니다.
    사실 한국 오기 전에 미국에서 변비가 심해서 변비약을 먹긴 했었거든요.
    어른이 생각하기에 변비면 변이 아예 안 나올것 같은데 아이들은 그렇게 변을 지리더라구요. 어떤 때는 변비라고 하기엔 묽은 변을 뭍히기도 하고요.
    남자아이들인 경우에 특히 한 번 변비가 심해서 항문이 아파 본 경험을 몇 년 동안 잊지 못하고는 계속 참아 변비가 악화된다고 합니다.
    평소에 변비가 있지는 않은지요?
    저희 아들은 그거 고치는데 수 년 걸렸습니다.
    지금은 초1이고 증상이 없어졌는데, 미국서는 변을 묽게 해주는 미랄락스라는 부작용 전혀 없다는 약 먹었고, 하정훈 소아과에가서 말했더니 그 약은 한국에 없다고 다른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섬유소 섭취와 운동 등이니 잎채소 많이 먹이고 물 많이 먹이고 등등 이야기 하시더군요.
    푸룬쥬스도 먹이고, 물도 많이 먹이고 했는데 간식을 줄이고 야채 많이 밥을 먹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요거트 등 유제품은 변을 딱딱하게 만들고 그 양만큼 밥을 덜 먹기 때문에 오히려 안 좋다고 하고요.
    아팠던 기억 잊으려면 여러번 안 아프게 변을 보는 경험을 해야 하는것 같던데요.
    혹시나 같은 증상인가해서 말씀드려봅니다.

  • 5. 쭈니맘
    '09.11.19 12:45 PM

    꼭 병원에 데려가시라고 말씀드립니다.화내고 혼내지 마시고요..제발!! 배변장애는 분명 이유가 있을겁니다.저희 6살 아들도 소아정신과 방문을 했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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