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떼는거.. 도와주세요..

[센]

저희 애기는 이제 8개월이예요.
제가 임신전에 치아 임플란트를 진행시키다가 임신하고, 또 애낳게 되면서 중단했어요.
애 낳고 나서는 모유수유때문에 치료를 못하고 있구요.
6개월 넘게 모유수유했으니 이제 고만 하고 싶은데
저희 딸래미는 분유는 절~~대 먹질 않네요.
젖병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거 같아서
분유를 컵에 줘봐도 싫어하고, 또 이유식스푼으로 떠 먹여도 다 뱉어버리네요.
분유도 이것저것 바꿔봤구요.
모유, 이유식, 과일 갈아주는거 등등 양은 적게 먹지만 이것저것 다 잘 먹는데
유독 분유는 먹질 않아요.
중단한 임플란트도 계속 해야하고 다른 치아치료도 해야하고..
또 인제 겨울되니 애 맡기고 스키장도 좀 가고싶고 한데..
모유수유를 하는동안은 모든게 불가능이예요.
주변에서들 이삼일 굶겨보라고 그러던데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나요?
하루에 3~4시간씩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친이모가 봐주시는데...
그동안에도 분유전쟁을 하고 와요.
8개월정도 되면 다른애들은 분유도 180~200씩 먹고 그러든데
저희 딸은 전쟁끝에 겨우 60~80 먹고오네요.
아예 안먹고 오는 경우도 있구요.
다행히 이유식을 하니까 이모가 봐주시는 시간에 이유식으로 곯은 배는 채울수 있긴 한데요.
앞으로 1달 내에 아예 모유수유 고만하고 분유로 갈아타고 싶은데..
경험해보신 분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꼭꼭 부탁드려요~

[은슬마미]

저기...조금 더 수유를 하심이 어떤지요?
아기 젖떼기는 돌 지난 이후에 시도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6-7개월 때 젖떼기는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아기의 스트레스가 크다고 해요.
치과치료가 급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치료를 돌 이후로 미룰 수 있다면 조금 더 수유를 하시는게
젖떼기도 편하고 아이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단유의 결심이 굳건하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통곡마사지 검색해서 문의해 보세요~^^
저는 18개월 아기 지난주에 젖 뗐는데 통곡마사지 도움받고 수월하게 단유했어요.

[강혜진]

에궁,,아기가 힘들겠어요.저도 7개월짜리 둘째가 있어서....
저는 첫애는 15개월에 젖뗏는데요.. 제가 먹던 한약에 간장 소금 섞어가지고 젖먹이기 바로직전에 아기모르게 유두에 발랐거든요
두번그렇게 했더니 젖을 내밀어도 손사래를 치며 가던데요..

[샐리]

힘드시겠지만 모유수유 더 하셨슴 하네요 ^^
엄마모유보다 더 좋은 분유는 이세상에 없답니다.
저도 15개월까지 먹이고 딱 끊었어요
나름대로 고민많이하고 언제까지 먹여야되나 소아과선생님들 책 섭렵하고
내린 결론이었어요 ^.*

[우주에봄]

저와같은고민이네요... 저도17개월된딸 젖을 안떼려해서 스트레스도 받고
나름 아가가 안쓰럽기도하고(넘 좋아라하는데 떼기미안하더라구요.)그래서
두돌까진 둘까 고민합니다. 근데...
아직 돌전의 아이두고 스키장이니,치과치료니 너무 엄마입장을 아이에게 억지로 맞추려하지마세요~
아이 아직엄마란품밖에 모르는시기인데 24시간 엄마가 지켜줘야죠~~~돌지난후에 시작하세요.
아이가 엄마냄새에 길들여져 넘좋아하는데 억지로 충분히 더 먹일수 있는데도 끊으려하는건 좀
엄마에 이기심같아용... 젖맛을 아는아이는 분유입에도 안대요.혼합수유하는아이들은 모유도 젖병으로 시작한 아이들이 분유도 잘 받아드리는거구요, 젖빨아던아이는달라요. 영양분때문이라면 이유식을 신경쓰는수밖에없구요. 엄마의한달이내 라는 정해진코스대로 아이를 움직이신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데요... 왜 제가 더 걱정이되는걸까요? 제아이걱정도 태산인데...

[오일렛]

울애기는 21개월인데요..아직 모유수유해요.두돌까지 갈생각...
저도 원글님처럼 돌되기 전에 계속 몇번 시도했어요..힘들어서..
애기가 3일을 굶었는데도 젖병을 안빨았어요..분유로 보충도 했는데
70먹으면 많이 먹었구요..절대 안먹는애들은 무슨수를 써도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생각해보면 모유먹인걸 넘넘 다행으로 생각해요..
울애기 21개월이지만,여짓 감기한번 걸려본적이 없거든요..
마른편이지만 아픈곳도 없었고요.스스로 모유먹인걸 자부한답니다.
다른엄마들이 모유먹이라는 글이 저한텐 많이 도움이 되었고
어차피 분유먹여도 젖병소독하고 닦고 물데우고 얼마나 번거로운지;;
돈은 돈대로 들고요..
품안에 젖먹이려고 안은 아기가 넘넘 이쁘더라구요.
엄마스케줄대로 아이를 따라오게 하지 마시구요..아기를 중심으로 움직이세용.
저도 위장이 너무 안좋아서 약도 먹어야 했고 허리가 아파서 앉아서 젖먹이는게
넘 힘들었지만, 애생각해서 다 참고 견뎠답니다.
이런게 엄마 아니겠어요? 으흐흐 저라면 꼬~옥 모유먹일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