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여자 아기..쉬야 부분이 너무 잘 짓물러서 속상해요.

[꿀아가]

7개월 여자 아기구요.

가을이 되면서 약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서
얼굴, 배, 엉덩이 등이 빨갛게 올라왔어요.

세타필 로션을 사서 수시로 발라주고 먹는 약도 조금 먹고..
유기농 쌀겨로 목욕도 시키고 하면서 많이 나아졌는데요..

쉬야 부분(어딘지 아시겠죠?^^;)은 수시로 빨개지고 따갑고 그런가봐요.
하루는 괜찮았다가 또 하루는 아팠다가.....

집에서 기저귀도 거의 벗겨 놓거든요.

천기저귀 밑에 깔아놓고 쉬하면 재빨리 갈아주고..
뽀송하게 말려주고 물로 씻기구요..

마이마이 다이애퍼 크림, 리도멕스 연고, 세타필 로션으로
수시로 발라주고 불어주고 해도...안 나아요.

아까는 쉬하다가 너무 따가운지 자기가 자기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괴로워하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무슨 방법 없을까요?

[권미현]

답글이 없어서 제 경험을 씁니다.
발진이 생긴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카네스텐 산제'라고 하는 발진용 파우더가 있습니다. 제 경우엔 이게 잘 들었던 것 같구요. 약국에 가면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그리 싸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되구요.
그리고 아주 아주 심한 발진이라면 소아과에 가서 보이시고 처방을 받아 치료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세옹지마]

참 노력을 잘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다양한 병고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 모습이 있듯이

내 자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첫쨰가 그랬어요 둘째는 언론에서 아토피와 건강에 아니 환경에 관한 보도를 보고

나름 임신 때 부터 유기농으로 시작해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너무 마음이 아프죠 큰 아이는 그 곳이 가렵다고 악을 써길래 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주사를 맞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그것이 급할 때써는 아스트로이제 인가 되도록이면 사용하면 안되죠
책을 한 권 소개 합니다 임락경......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읽어 보세요
그리고 저의 생각은 아토피는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
아기가 고통스러워 하거나 심할 때는 일단 양약으로 아스트로이제 연고를 아주 살짝 발랴
발진을 가려 앉혀서 그다음 먹거리와 환경으로 다시 발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 경험입니다
100% 자연식은 반대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다양성" 제일 싫어하는 말이 "절대적"
꿀아가님 꿀도 연하게 발라 보세요
저는 둘째가 태어나서 이마에 살짝 아토피가 보이길래 모유를 발랐더니 사라지더라구요

[빛나는 심장]

해볼만한 방법은 거의 다 하신 것 같아요.
기저귀 발진 생길때는 벗겨놓는 것이 가장 좋던데요 겨울이라 더 힘드시겠어요.
제가 해본 것 알려드릴게요.

말씀하신 크림 중에 리도맥스는 좀 마음에 걸려요. 병원처방을 받았더라도 심사숙고해서 사용하시길 바래요.
울 아기는 다른 곳에는 안났는데요 기저귀 발진은 좀 자주 생기는 편이어서 늘 마음을 썼어요.
저도 절대로 물티슈 사용안하고 물로만 씻기고요,
목욕할때도 비누 사용안해요. 아기들은 정말 비누 쓸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대신 가끔씩 우윳병 삶고 나면 그 물에 쑥이나 어성초, 편백나무 한웅큼씩 넣었다가 목욕할 때 마지막으로 헹궈줘요. 아토피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피부 튼튼하고 순환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여름에 습진이 조금 생겼을 때는 먹딸기즙에 한번 목욕을 시켰는데요
너무 효과가 즉시 나타나서 좀 무서운 마음에 쉽게 권하지는 못하겠어요. "약성이 강하면 부작용이 강하다"고 하잖아요.

일상적인 발진이나 트러블에 맞는 제품을 찾으셔야 할텐데요,
우리 아기한테는 피지오겔 등등 다 놔두고 캘리포니아 카렌듈라 크림이 가장 잘 맞았어요.
저는 뭐 올라오면 이걸 바르고,
평소에는 유기농 올리브 오일이나 호호바 오일에 달맞이꽃 종자유를 조금 섞어서 가끔씩 발라줬어요.

기저귀는 점검해보셨나요?
우리 아기는 비싼 일제나 하기스는 무조건 발진나고
브리즈나 오보소같은 최저가 기저귀가 잘 맞아요.
문제는 이들 기저귀가 통풍도 잘 되지만 새기도 잘한다는 것...

도움이 될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