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은 것이 체벌입니다.
신체에 가하는 버거운 제재 뿐만 아니라 부릅뜬 눈초리, 함부로 내뱉는 말씨 모두 체벌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시간에는 신체에 가하는 체벌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체벌이 교육적인가, 비교육적이라면 이의 부작용은 무엇인가 그리고 체벌시 유의할 점에 대한 저의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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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우리 학생들이나 자녀들이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이럴 때 온화한 표정과 정감있는 말씨로 잘못에 대해 설득하고 이해시키며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태도야말로 최상의 교육 방법입니다.
그러나 고쳐지지 않아 습관으로 고착되면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이의 파급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어 공동체를 해치게 됩니다.
{일상적 우선적 감정적 체벌)
아이들의 그릇된 행위로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누가 이에 제동을 걸거나 조그만 불이익을 주는 경우에 이를 감내 못하는 부모들을 보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방임이나 조장이 “기”살려주는 것으로 오인해 과보호에 급급하는 부모가 많아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식이 잘못하였을 경우에도 문제있고 함량 미달이라고 여겨지는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하였을 때 달려가 해당 교사를 폭행하는 것도 불사합니다.
물론 체벌이 최선의 훈육수단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장난하기, 남의 공부 방해하고 떠들고 노래부르기, 개성이란 미명아래 볼꼴사나운 복장과 두발, 자기 잘못을 정당화하며 교사에게 대드는 버르장머리 없는 요즘 아이들을 일관된 대화로 교육하라는 요구는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요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에게는 자장가로 들리는 순진한 발상이라는 목소리도 큽니다.
체벌의 불가피한 이유가 어떤 수단에서가 아니라 실수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고 민주적이고 자율적이고 건강한 시민양성을 위한 측면인가가 중요합니다.
체벌이 이상적인 교육수단은 물론 아니지만 일방적이 아닌 서로간의 교감과 동의로 이루어졌는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체벌이 일상화 습관화된 나머지 최후의 징계수단이 아닌 가장 우선적이고 일상적인 수월한 통제수단으로 여겨지고 '폭력'적 성격의 감정적 학대일 때 교사나 학부모의 소신과 자질은 의심받게 되고 저항에 부딪힐 것은 뻔합니다. 또한 이를 일삼는 교사나 부모보다 심각한 영향을 받게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경우 체벌에 길들여지면 강도 높은 체벌에 내성이 생겨 올곧은 도덕성이 위협받아 굴욕감과 무력감을 안겨주고 또래들에게 전이시킵니다.
{관심깃든 사랑의 체벌}
학교의 교사의 언행은 모든 이의 지표가 되어 다소 문제가 있어도 비교적 관대해온 것이 우리네 통념이고 정서였습니다. 교사에게 회초리를 아끼지 말라는 너그러운 격려는 막중한 소임을 다 해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자기성찰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국민 모두의 엄숙한 성원이었습니다.
1996년 영국의 초등학교에서 일체의 체벌을 금지하고 교칙에 따라 운동장 풀뽑기와 화장실 청소를 시킨 결과 일년에 한 학급 정도의 학생이 학교를 그만 둔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경우도 교사의 교육적 소신과 사명감의 재량없이 법이나 학칙의 잣대에 얽매일 때 그러한 결과 초래가 없다하지 못할 것이고, 교사는 한낱 지식을 전달하는 직업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될 것입니다. 버릇없고 나약하고 이기주의에 빠진 아이들 스스로 정체성을 키워나가기는 쉽지 않고 교사의 권위가 떨어진 세태에서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집니다. 부모의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체벌에 대한 찬,반이나 장,단을 논할 때 애정없는 비판이 비난이듯이 폭력성 매질이 아닌 교육적이고 사랑깃든 체벌의 올바른 지침과 방향 제시가 다수의 목소리임을 인정합시다.
심리적 위축으로 적극적 성격형성에 장애가 안되게,
체벌의 고통을 피할 구실로 부정적 지능계발을 꾀하지 않도록,
체벌의 악영향으로 유사행동이 남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수동적이고 굴종적이며 비굴한 인격의 소유자가 안되도록,
등의 문제점에 유의하면서 탄력있게 대응하는 체벌이라면 교육상 체벌의 효과는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내 살 아픈 마음으로,
흥분 감정을 자제하고,
바른 마음 바른 자세로,
잘못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여 인정받고,
지정된 부위에,
사랑으로 어루만진다"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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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여! 교사들이여! 교육적 양심과 소신과 사명감이 뚜렷할 때 자신있게 회초리를 듭시다.
그 이전에 그럴 자격을 갖춥시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의견주셔도 좋습니다. (
khomedu@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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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은 폭력이고 비교육적인가?
모두사랑하리 |
조회수 : 1,492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8-09-26 17:41:30

공평한 경쟁과 품격 높은 교육만이 공정한 사회를 이룬다. 부모의 힘에 의해 자녀의 장래가 결정되는 교육은 바뀌어야 하고 정책은 투명하고 일관성이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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