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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나쁜습관 버릇 어떻게 고쳐주시나요???

| 조회수 : 1,339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8-09-29 16:41:10
지금 막 36개월된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항상 육아문제,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가끔 머리 아프게 고민도 하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는 날을 보낼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잠깐 방심한 틈에 그만 발등에 화상을 입고  그 연한 살이 일어나 허물이 벗겨진 상태에
소아과에서 끔찍하게 울어대는 아들을 보며 마음쓰리게 아파서 내자신을 원망도 많이 했네요
도대체 뭘하고 있었던가??하면서 같이 붙잡고 울었네요 치료하는 동안내내 너무 미안해서...
오늘도 치료를 하고 잠깐 마트에서 생필품 떨어진것이 있어서 필요한것만 구입하려는데
아들놈이 마트가는걸 너무 좋아합니다
한번 약을 타러 약국에서도 칫솔을 사달라고 떼를 쓰고 울고 한바탕했습니다
안된다고 하면서..
근데 이번에 마트에서도 칫솔을 사달라고 엄청 떼르 쓰고 해서 너무 버릇이 안좋게 든것 같아서
이번에는 단호하게 안된다고 했습니다
근데 마트에서도 울고불고  정말 난처합니다 이럴때는...좋게 이야기도 하고 다음에 사자고 타일러도 보고
현재 쓰고 있는 칫솔이 3개구요 아직 양치습관이 안된건지 칫솔이 일주일을 못버티고 망가지거든요
근데 정도가 지나치니까 허용해주면 안되는데 어차피 칫솔은 필요한거니까 사기로 결심하니
다시 잠잠해지더니 과자코너에 장난감들어 있으면서 사탕몇알들은  장난감 종류를 보더니
칫솔은 싫다면서 그 장난감을 또 산다고 떼를 쓰기 시작하더군요
이젠 한계에 다다른 거죠
그래서 묵인하고 우는 아이를  발이 아프다보니 유모차에 태워서 그냥 태우고 필요한것만 대충 계산하고
나오는데 끝까지 웁니다 마트에서부터 오는 내내..주의 사람들 다 쳐다봅니다
그사람들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저도 가끔보면 엄마가 너무한다 싶고 아이만 불쌍한것 같은데
작은 돈이 아까워서도 아닙니다 매번그러니  저는 아이와 외출하는게 싫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울고 집에 와서도 맴매를 들고 또 엄청 아이를 다그치고 나쁜 엄마의 모습으로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며 전쟁아닌전쟁을 치뤘네요
그래도 화가 누그러 들지를 않습니다
근데 아들놈이 처음에는 무서워서 인지 저를 피하고 하더니 나중에는 저를 보면 해맑게 웃습니다
그래도 엄마라고...
그러면서 또 반성합니다 나쁜엄마라고 자책하면서...
너무 속상해서 울면서 "엄마 마음이 아파.속상해 했더니" 알았어 하면서 저를 안고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줍니다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려하네요
말썽꾸러기의 나쁜습관을 어떻게 고쳐주고 싶은데 육아서적은 여러권을 보아도 역시 이론하고는 별개인것 같습니다
아이의 잘못은 육아를 맡고 있는 엄마의 탓인것만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끄부끄
    '08.9.29 11:37 PM

    힘드시겠네요... 지금이 또 그럴 시기이긴 하지만 아이와 매일 이어지는 줄다리기가 많이 힘드실겁니다. 우선은 좀 안심을 시켜드릴게요. 36개월에 아이가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아주아주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같군요. 처음 아이가 독립을 시도하는 나이이거든요. 말썽꾸러기가 아니고 건강하게 잘 키우신 겁니다. 그리구요. 그 시기뿐 아니라 아이들이 뭘 사달라고 마트에서 떼쓰는건 건강한 아이라면 당연히 있는 일입니다. 아이가 아무것에도 관심없고 사달라는 것도 없고 엄마가 '안돼'하고 말하면 '알았어'하고 단념하는 아이를 원하시는건 아니겠죠?
    근본적으로는 왜 아이가 뭘 사달라고 하는게 마음이 불편하신지 분석해볼 필요가 있구요. 육아서는 그야말로 아이를 육아할때 필요한 갖가지 기술에 대한 책이지 내 아이의 마음을 읽을수 있게 도와주지는 못하는것 같아요.
    아이의 욕구를 버릇고친다는 이유로 욕구자체를 무시하면 아이는 그 욕구에 고착이 생겨버립니다. 한가지를 제한하면 다른 걸로 채워줘야 합니다. 36개월까지 아이의 욕구를 잘 채워주면 그 다음부터는 엄마가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면 설령 겉으로는 떼를 쓰더라도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버릇나빠진다는 이유로 욕구를 제한하면 아이는 더 나이들어서까지 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쓸데없는 에너지를 쓰게 되요.
    마트에서 아이와 실랑이 하는게 지금 너무 괴롭다면 마트에 가기전에 미리 약속을 하세요. 오늘은 하나만 사는거다.. 라는 식으로요. 처음에 칫솔이었다면 그래 칫솔사라고 하고 그게 다른 걸로 바뀌면 그래 바꿔 하세요. 그래봤자 한가지이잖아요. 욕구를 무한정 채워주는게 아니고 미리 제한을 두고 채워주는 겁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엄마가 다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세요...
    육아서는 '모신'이라는 책을 권합니다. 엄마의 걱정과는 다르게 아이가 밝은 것 같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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