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랑 터울이 있어서 혼자서 알아서 잘하겠거니, 해왔고 지금껏 그렇게 잘 자라준 큰 애가
요즘 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처음엔 왕따인 줄 알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는데, 다행히 왕따는 아니라고 해서
마음을 놓았어요. 딸아이 말로는 그냥 요즘 많이 외롭다고 하네요.
친구들이랑 웃고 떠들어도 어딘가 허전하고, 잘 놀다가도 혼자 소외감을 느낀다고 해서
그냥 사춘기인가보다... 봄타나 보다 했는데 나날이 더 심각하게 구네요..
몇 주전 새벽에는 방 안에서 혼자 울길래 놀래서 물어보니까
너무 너무 답답하다고.. 사람마음을 못믿겠다, 관계 맺는게 너무 어려운 것 같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 문자도 몰래 훔쳐봤지만 친구들이랑 별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그래서 마음이라도 좀 달래주고자 사람 관계 파악하는데 유명하신 분이
쓰신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이란 책도 사다주고, 아이 마음 편해지라고
절에서 부적도 받아왔어요...
책 읽으면서 도움 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엄마 마음에 걱정이 크네요...
혹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