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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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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우는 30개월 아이...엄마보다 어린이집 선생님 말을 더 잘듣는 아이...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2,243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8-07-13 22:58:49
저희 둘째가 이제 30개월인데요..

어린이집을 다녀요.. 원래 안보내려 했는데 너무 가고 싶어해서...-.- 정말 큰애 어린이집 가면 거기서 한두시간씩 놀아대는 통에... 올해 3월부터 보내고 있습니다.

적응도 너무 잘하고 어린이집에 가려고 스스로 신발도 신고 나가는 멋진 어린이인데요...

어린이집에 가면 바로 선생님한테 안겨서 부비부비하고 엄마 잘가시라고 인사하고는 신나게 놉니다.

문제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자다가 일어나서 막 울어대는겁니다...

그냥 토닥토닥 달래면 자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발버둥을 치면서 울어대요.. 아무리 달래도 그치질 않아요...

정 못견딘 남편이 새벽에 뽀로로나 뿡뿡이를 틀어서 울음을 그치게 한 다음에 다시 재울 정도에요...

그런데 가끔 그러면 괜찮은데, 거의 매일 그러거나 며칠에 한번꼴로 그래요...
아무래도 그런 날은 아주 많이 놀거나 엄마, 아빠한테 혼나거나 한 날인듯해요..

남편은 처음엔 자기가 달래도 보더니. 이젠 저한테 엄마가 애 하나 못재우고 달래지도 못한다고 신경질을 잔뜩 부리죠...(아, 정말 재섭서요..험한 표현 죄송... )

도대체 이럴때는 어떻게 다시 재워야 할지요?
새벽마다 깨서 애 달래고 남편 눈치보는것도 지겹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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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좋아하는 것은 좋은데 말이죠... 왜 엄마 말은 무지하게 안들으면서 선생님들 말은 잘 들을까요??
제가 계모가 된거 같아요...-.-

아이가 약먹는걸 정말 싫어해서(천식이 있어서 어릴때부터 약을 먹었더니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약 한번 먹이려면 몸을 잡고 10분간 먹였거든요...

어느날 선생님께 부탁드렸는데 약먹자는 선생님 말에 무릎에 냉큼 눕더니 약병을 원샷했네요...

뭐 그거 말고도 저한테 떼 쓰다가 선생님이 달래면 금방 울음 그치고 이런 일도 있구요..

제 육아방식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심각한 회의가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전에는 아이에게 물었죠.. 선생님 집에 가서 살까?(저 유치하죠?ㅠ.ㅠ)하구요...
그건 싫다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댁
    '08.7.14 6:41 AM

    저희애도 30개월인데요. 어린이집 다녀요.
    약은 집에선 먹기싫어하더니 어린이집 다니고 부터는 집에서도 잘 먹어요.
    그리고 밤에 한번씩 죽는다고 울고불고 할때가 있는데 그땐 오줌이 마려워서 그러더라구요. 달래도 땡깡과 울음이 멈추지 않을때 쉬통에 쉬를 시키면 오줌누고 바로 자더라구요.
    그리고 낮잠 못자고 피곤한날은 밤에 몇번씩 깨서 울고요.
    점점 좋아질거에요

  • 2. 앙팡망
    '08.7.14 1:25 PM

    저희 아이도 어릴때부터
    낮에 심하게 자극을 받았거나, 혼났거나 했을 때 밤에 울었어요
    달래도 안될때는 안고 나가서 찬바람도 좀 쐬게 하구요
    요즘에는 몸을 쓰다듬어 줍니다
    베이비 맛사지 하는듯이요
    머리부터 어깨 등도 밑으로 쓰다듬어 주고..
    배도 아래로 쓰다듬어 주고..
    팔 다리도 그러구요
    그래그래.. 오늘 힘들었구나.. 무서운꿈꿨니?? 말 걸어주면서요..
    그럼 아이가 안정이 좀 되는 것 같아요

    울음이 그치면 물 마시게 하고..배고팠냐 물어보고 먹고 싶다고 하면 간단하게 먹이구요

    그리고 저희 아이도.. 유치원에서는 선생님 말 엄청 잘 들어요
    화장실도 곧잘 가고..(근데 집에서는 절대 안앉을려고 해요)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는데 집에 오면 편식하구요
    고집도 부리구요..

    밖에서 잘 하는 아이들이 집에서는 잘 안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러네요(옆집 아주머니가..^-^;;;)

  • 3. takuya
    '08.7.14 3:28 PM

    우리 애도 밖에서 하는 행동과 집에서 하는 행동이 완전 딴판이에요.
    그 개월수 때 자다가 한번씩 울고 그래요. 의사샘이 꿈을 꾸다가 그럴 수도 있다고 큰 문제가 안된다고 하네요.

  • 4. 자꾸자꾸행복해
    '08.7.14 8:19 PM

    아이가 어린이집 다닌지 얼마 안 되었나봐요
    적응 중이라 몸이 피곤한데다가 여름이라 지쳐서 아이가 몸이 힘들 겁니다.
    게다가 어린이집이 재미있긴 하지만 어쨌든 단체 생활이니 집과는 다르게 눈치도 봐야 하고 (친구들 밥 먹을 때 같이 먹고 친구들 노래하면 따라하고...) 스트레스도 받게 되지요

    그래서 방에 많이 힘들어 할 겁니다.
    집에 왔을 때 자극적인 활동을 자제하시구 많이 쉬시게 하는 것이 좋아요...
    어린이집만으로 충분히 몸에 버거울 것이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 시켜주시고 맛사지도 많이 시켜주세요
    자다가 울 땐 토닥여도 울면 좀 주물러주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구요
    안고 좀 진정시켜주세요...
    점점 횟수는 줄어들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은 선생님을 좋아해요 그리고 매일 보는 엄마와는 달리 뭔가 권위있게 느낀달까..
    그러다 보니 엄마 말은 안 들어도 선생님 말은 듣는 경우가 많아요 ^^
    집에서 안 먹는 김치 어린이집에서 먹기, 집에서 안하는 칫솔질 어린이집에서 하기, 장난감 정리, 모자 쓰기 등 다양하답니다.
    엄마가 나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엄마는 '마지막 보루'잖아요
    언제나 아이가 기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거니까 서운해 마세요^^

    제가 선생님일 때 저희 반 어떤 아이는 집에 안 간다고 엄마에게 떼를 써서 제가
    "너 그러면 어린이집에서 살꺼야? 그럼 선생님을 엄마라고 불러야 돼~"
    그랬더니 제 엄마 한번 쳐다보고 웃으면서 제게 엄마~라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들은 선생님과 궁합이 잘 맞아 적응을 잘 하는 거니까 걱정마시구요

    도움이 좀 되셨을까요? 더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자게에 전직 어린이집 교사로 이름 검색하시면 제 글 두어개 있어요...
    적응에 관한 글 있으니 참고하세요...

  • 5. 해피난나
    '08.8.5 6:15 PM

    애들.. 다 똑같군여.. 울애기도 한달뒤엔 어린이집 가는데.
    맘 단단히 먹어야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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