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어울리는 새 커튼을 멋드러지게 맞추고 싶었는데
금액도 금액이지만 왜이리 내 맘에 쏙 드는 커텐이 없는지...
봄, 여름은 그냥 지내고 겨울이 다가오길래 어찌할까 하다가
미싱한번 만져보지 못한 내가 덜컥 미싱을 주문해 버렸네요.
이왕 하는거 맘에 안드는 비싼 커튼 하느니 차라리 내가 해보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아직 돌도 안된 아기 데리고 뭘 하겠다고...
미싱 주문하고 엄두가 안나서 한달을 그냥 두고
천 주문하고 또 몇주를 그냥 두고 하다가
책보고 간신히 실끼우고
아기 자는 밤 시간에 한두시간씩 또 아기아빠한테 아기 맡기고 한두시간씩
두어달 걸려 완성했네요.
왠지 레일커튼을 하고 싶어서 걸어봤는데
봉이 안보이니 오히려 너무 깔끔!
투톤이긴 하지만 단색이라 조금 밋밋해서 중심부분엔 비즈레이스 둘러주고
원단 시장 가서 산 타이백도 둘러줬어요.
아파트 모델하우스 구경 갈때마다 집 구경보다 커튼 구경이 너무 재밌었는데
50% 쯤은 모델하우스 커튼 폼이 나나요?
▽ 햇살이 비치는 오후 오래된 윙체어와 함께

▽ 밋밋할까 둘러준 비즈레이스와 타이백

▽ 인터넷으로 영화볼때 티비와 연결하느라 거실에 컴이 나왔네요.

▽ 엄마 커튼 만들동안 눈물깨나 뺐던 우리 아들 정민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