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카를 손에 잡은지가 얼마 안되서, 사진 찍는 것에 재미가 들렸고,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의 차이에 신기해하며 게시판에 올리는 것에
또 재미가 들려, 또 사진 올립니다. 근데... 살림이 별로 많지 않아 이제 더이상 올릴 것이
없네요. 어쨌든... 오늘은 주방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들 몇군데 컷과 냉장고 정리,
그리고 주방쪽 베란다 쪽을 올립니다.
일단 냉장고...

이건 냉장고 서랍이에요. 잡곡 중에서 소량으로 보관하는 것들은 지퍼팩에 담았고, 그 옆에는
왜 배달시켜 먹으면 거기에 딸려나오는 케찹이나 머스타드 소스, 버터, 피클 등등을 우유팩에
모아둔 겁니다.

이건 냉장실 포켓인데요. 제가 만든 소스들을 수납했어요. 많이들 보신 병이겠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스타벅스 병에 뚜껑은 예쁜 천으로 싸서 양념병을 만들었지요.(신혼때 만든건데, 이젠 귀찮아서
돈주고 하라고 해도 못하겠어요. 병은 이쁜데, 음료는 너무 비싸고 제 입맛에도 안맞아서,
친구 중에 그거 마시는 친구한테서 얻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그 아래 포켓이에요. 주로 콩이나 깨 등을 보관한건데요, 허벌*** 파우더 용기를 껍질은 벗겨서
이름표만 살짝 붙여서 이것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싸이즈가 포켓에 딱 맞더군요.

여긴 제가 주방에서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가스렌지 옆에 봉을 달고, 거기에 자주쓰는 냄비랑
채반등을 걸어두었습니다. 중간에 있는건 레시피 박스구요.

여기도 주방에서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개수대 위쪽 선반인데요, 문짝만 떼어내고 오픈시켰어요.
아래쪽으로는 와인걸이달고, 물음표형 나사 박아서 컵도 달고... 이건 막노동이데요. 그래도 해놓고
나니까 나름 깔끔해서 보기 좋더라구요,

슬슬 지치시죠? ^^ 부엌쪽 뒷베란다로 나가면 있는 공간이에요. 전자렌지를 둘 곳이 마땅찮아서
바깥에 두고 씁니다. 그 옆엔 쌀 보관함이고, 벽에는 감자나 양파, 고구마를 담아두는 바구니를
걸어서 보관합니다. 전자렌지 쓸 때마다 바깥으로 나가기가 귀찮긴 한데, 그러면서 몇 걸음이라도
더 걷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사진. 바구니만 클로즈업 시켰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명찰이 붙어있어요.
레터링으로 문자 새겨서 택을 달았습니다. 이 짓도 신혼때 한거고, 지금은 아마 시켜도 안할거에요.
얼마 되지도 않는 살림살이를 이렇게 분류해서 찍으니 되게 많은것 처럼 보이네요.
너무 사생활을 공개해버린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