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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그릇에 관한 다소 영양가 없는 이야기...앞으로의 다짐...
1. 그릇에 미치게? 된 계기는
99년 영국 여행 갔을 땐데요...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고향인 스트래트퍼드 어폰 에이번(맞겠죠?)의 어느 그릇 가게...
사람 손으로 만들어진 게 이렇게 이쁠 수가 있나? 눈에서 불이 번쩍번쩍하더라구요...
그 땐 한국/행남 말구는 아는 브랜드도 없거니와 영국도자기가 그리 유명한지도 몰랐어요...
그 가게엔 주로 티팟하구 커피잔 셋트가 대부분이었는데 그 가격에 다시 한번 눈에 불이...어마하더이다
그 문화적 충격 경험 후
일상생활에 묻혀 그럭저럭 기억 저편으로 흘러가고 있었는데...
모 여성 잡지에 실린 어느(?)분의 그릇장 보구 드디어 제대로 미친?거죠...
세상에나...
방안 가득한 책꽂이처럼 생긴 그릇장에 여행다니시면서 모은다는 그릇이 그득그득 꽂혀?있는데
부러움에 배가 찢어질 듯한 고통?이 밀려오데요...(이해 안 되시죠?)
그래! 결심했어!
나도 모으자! 라고
2. 언제부터 사들이기 시작했나
그 뒤로 바루 사들이진 못했죠 ㅎㅎ
미혼이라 엄마네 더부살이 시절인데...
02년에 결혼 후(친정맘이 혼수로 해 주신 한국/행남/크리스탈/테팔/등등 이고지고...)
첨엔 신랑이랑 둘 다 공부하던 때라
지름신이 짠~하다 생각하셨는지
방문 안 하시데요^^
03년 하반기에 시작됩니다...
3. 왜 살까?
너무나도 무식한 변명같아 객관적 설득력은 없네요...
그냥 이쁜 게 좋아요...사람두 물건두
아무래도 키덜트(안 크는 어른^^)
4. 반성문!(이 서글 눔이 이번 주부터 회개남이 되서 최진@ 전국으로 업고 돌아다닌다네요...살릴려구)
그릇 사면서 매번 느끼지만!
저의 크나큰 실수는...
이미 집에 있는 그릇들과의 조화로운 삶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봐서 이쁘기만 하면 업고 온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나홀로 아리랑~인 것들이 대부분...
그래서 그 놈들 짝 맞춘다는 핑계로 또 구입하구...(그나마 제가 명품 살 능력 안 되는 게 다행이지...)
머리 터지네요...ㅎㅎ
5. 앞으로의 다짐!
책도 좀 많이 읽어 내공 쌓아
꼭! 필요하면서도 후회없는 지름이 되도록...
살 때 두 세번은 멈짓하구...
사 온 그릇에 대한 예의로 요리 한 번씩 해서 예쁘게 담아주기...
(집에 사 들인 면기만 스무개가 넘으니 이게 뭡~니까...식구 둘에 누가 그리 면음식 드시러 오신다고)
더 많은 다짐이 있는데...글이 지루해집니다^^
암튼 앞으론 건설적인 그릇소비녀 됩니다 ㅎㅎ
# 그냥 사진 없으면 밋밋할까봐 제가 최근에 젤 이뻐라 하는 애들이예요...
구월에 구입한건데 완전 성공!
커피잔(Roberta di camerino...근데 피혁제품 만드는 데 아닌가요?)은 넘넘 우아하죠?
케익접시(ELLE...옷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는 다소 촌티나지만 수수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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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용
'05.10.9 6:21 PM면기가 보고 싶네요.
조화롭지 않은 면기면 더 잼나겠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2. 겨울딸기
'05.10.9 6:22 PMㅎㅎㅎ...저두...님처럼...나홀로 아리랑..신세랍니다...^^
근데...주로...좋와하는 무늬로 모으다보니...가끔 꺼내보구...애지중지...^^
과일 담아 먹고...커피 마시고...(제가 커피중독이거든요...)...한식에는 좀...
여튼...같이...10번 생각하고...구입하는...건설적인...그릇녀 되자구요...^^3. 한번쯤
'05.10.9 7:24 PM나두 키덜트요....ㅎㅎ
4. 매드포디쉬
'05.10.9 11:19 PM돼지용님...
면기 한 번 올려볼까요? ㅎㅎ5. 문혜진
'05.10.10 2:06 AM저두 지금까지 직딩으로 맞벌이하다 요즘은 전업주부로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갑자기 살림에 관심이 많아지고 요즘은 그릇만 보면 미치겠어요..
전 좀 고급스럽고 깔끔한 스탈이 좋던데 그런건 비싸드라구요..
지금 하나둘 모으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마 당분간 지름신은 저에게 머무를것같아요^^6. heislee
'05.10.10 2:41 AM저도 밥상 차리면 각나라 각국대표 다 모이지요^^
7. miru
'05.10.10 8:54 AM매드포디쉬님 그릇 지름신 제대로 내리신 것 같아요..^^ㅎㅎ
얼마나 비싸고 저렴하든 쓰는 사람이 만족하고 쓰는것~ 그거이 바로 구매의목적 아니갔어요~^^8. 신중녀
'05.10.10 2:39 PM저도 바쁜일과에서 여기주인님의 책에서 보고그릇욕심이생겨 정말 많이도 흔들렸지만 그릇보다는 요리하는데 도움되는것으로 마음을 달랬습니다. 켄벡스, 아미쿡, 또는옹기제품으로 그래도 많이늘어서 이제는 좁은집의한계로 덮는 중입니다. 그러면서도 행복하잖아요, 나의이것들로 음식을 할수있으니깐...
9. 행복한토끼
'05.10.10 2:42 PM네!
면기 올려주세요.
커피잔이나 머그잔 각각으로 모은건 봤어도
면기는 못 본것 같아요.
놀리는 말 아니고, 정말 아기자기 이쁠것 같아 궁금합니다.^^10. 건이현이
'05.10.10 5:40 PM매드포디쉬님 글 참 재미있어요.
면기보여주세요~~11. 매드포디쉬
'05.10.10 9:54 PM행복한 토끼님, 건이현이님...
면기 많기만 하지 이쁜 건 없어요^^ (제 그릇 중에 다소 실용성을 고려한 건 아마 면기일 듯...)
옷장에 있는 놈들이랑 소재 모르는 놈들 다 깨워볼까요? ㅋㅋ~
때 빼고 광내서 함 올려볼께요...
넘 기대는 하시면 안 돼요... 많이 눈에 익은 것들일 거예요^^12. 연다래
'05.10.11 2:55 PM동지애를 느낍니다.^*^
저도 전혀 조화롭지 못한 그릇들을 보며 후회하지만
적은 돈으로 지름신의 계시를 받다보다 어쩔 수가 없더군요.ㅜ.ㅜ
그래서 요즘은 들었다가 계산하는 순간 내리는 방법으로 넘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