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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리지만 싸구리 같지 않은...

| 조회수 : 5,464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5-04-19 01:05:31
아침에 남편이랑 티격태격 싸우고 나서
날씨도 기분도 꿀꿀하던 차,

밤 늦도록 들어올 생각도 안하는 남정네에게
쪼끔 걱정을 시키고저 하는 생각에
유모차를 밀고 까르푸엘 갔습니다.

늦어도 10시 넘어서는 올테니
아무도 없는 빈 집에 좀 놀라겠지...하는 맴으로다.

까르푸를 빙빙 돌다 다이소 1,000냥 코너서
예쁜 그릇들을 발견,

<아~~~무리 싸더라도, 다만 천원짜리래도 니가 필요없으면 사지 마라>
라는 엄마의 금과옥조를
가심에 새기면서 사는 인생이라  

까르푸를 몇바퀴나 빙빙 돌면서 마음을 다잡으려 했습니다만...!

바구니에 들어있던 당면과 과일 통조림, 얼라 장난감은
곱씹어 생각하기에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닌것이 되어버리고
그릇들은 꼭... 꼭... 필요한  물건이 되어버리더란 말입니다. -_-;

미니 호두파이 만들 때 꼭 필요하고 말고.
방산시장서 미니 틀 가격만 해도 꽤 됐었는데... 하모하모 하면서...

더군다나 항상 나의 영혼을 달뜨게 만드는
하얀 도자기와 오골오골 주름의 자태!
(오골오골 주름잡힌 그릇들만 보면 전 미칩니다. ㅋㅋ)

그리하여 가비얍게 새끼 지름신의 영접을 받아 질렀습니다.



미니 파이틀 6개. 작은 종지(보단 큰) 그릇 4개.
부담없는, 저렴하고 충격적인 파격가!
모두 만원어치 되겠습니다.

사이즈 궁금하신 분들을 위하야, 그러나 급히 옆에 자가 없으실 분들도 위하야,
4천만의 표준척도 들이대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오븐 팬안에 사이좋게 나란히 들어갑니다. ^^


귀퉁이의 스티커 안뗀 애는 약간의 흠이 있어서 낼 교환하려구요.
(다른 부분은 어벙한데 꼭 그릇에서만 까탈을 부리지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이마트서 500원에 산 아이스크림 그릇입니다.
요놈도 유리가 도톰하고 맑아 전혀 싼티 안납니다.
그 때 4개 샀었는데 그 후로 다신 안보이더라구요. ㅡ.ㅜ



참! 조기 얹혀있는 아수크림 제가 만든거여요. (으쓱으쓱)

암튼,  신나게 그릇 장만하고 말갛게 세수시키고 사진까지 찍었는데도
남편이 저보다 더 늦게 들어와서 미션 실패입니다. 치...

아침엔 왜 싸웠냐고요?
양말 좀 쭈욱~늘려 신지 말라고 툭닥댔답니다.
웬수여 웬수...-_-^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연맘
    '05.4.19 1:10 AM

    미니파이틀사러 낼 까르프로 가야되겠네요. 욕심납니다.

  • 2. 쭌이사랑
    '05.4.19 1:10 AM

    넘 이뻐요..

  • 3. champlain
    '05.4.19 1:11 AM

    아라레님 우선..키톡에 아이스크림 레서피 올리셔욧~~

    사천만의 척도,,저 모나* 볼펜 아직도 파는 군요. 오랜만에 보니 무지 반갑다는..^^

    조 예쁜 그릇에 구워질 피칸 파이가 기다려지는군요.

    마지막 한가지,,여긴 싸워도 밤에 그렇게 쇼핑 다닐 곳이 없어요.흑흑..

  • 4. 핑키
    '05.4.19 1:12 AM

    정말 파격적인 가격이네요. 눈이 보배라는 말, 이럴 때 쓰는 거 맞겠죠?
    아수크림도 직접 만드셨다니, 아라레님의 황금손을 잘 봐둘 것을...
    여튼 지름신의 강령까지 받고 아기와 감행한 작전이 뻑! 되었다니...역시 남편들이란... (저도 그런 경험 있기에...ㅋㅋ)
    아라레님 댁은 쭈욱 늘려신는 것 땜에 싸우시나요?
    우린 돌돌 말아벗어서 매일 툭탁입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네...

  • 5. 보들이
    '05.4.19 1:12 AM

    지름신 영접 받드기실 잘하셨어요 토닥토닥~~
    심히 이쁩니다
    그리구 무진장 비싸 보이네요 ^^*

  • 6. 다연이네
    '05.4.19 1:16 AM

    눈이 보배..정말 딱입니다.
    전 똑같은 곳을 쇼핑해도 왜 맨날 비싸고 별로 안예쁜것들만 사들고 오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ㅡ.ㅜ

  • 7. jasmine
    '05.4.19 1:20 AM

    아라레님, 잠 안자고 뭐해요? 빨랑 자요....^^;;

  • 8. 윤경희
    '05.4.19 1:19 AM

    가격도 이쁘고 그릇도 이쁘네요... 나도 한국가면 사야지.. ㅎㅎ

  • 9. 아라레
    '05.4.19 1:23 AM

    챔님, 아수크림 레시피는 담에 키톡에서...
    (우리의 영혼을 달뜨게 하는 진한 초코맛이랍니다. ㅋㅋ)

    잠 안자고 그릇들한테 뽀뽀해주고 있었어요. 흐흐..
    이뿌다고 해주신 분들한테도 모두 굿나잇 뽀뽀 해드릴게요~~^^

  • 10. 여름나라
    '05.4.19 1:41 AM

    저도 그 미션 여러차례 실패한이후에는 안나갑니다^^

  • 11. happyika
    '05.4.19 1:56 AM

    아라레님 너무 귀여우십니다. 나이가 어케되시는지..
    그러한 미션실패 저도 여러번 경험했다는 쓰디쓴 추억이..
    참 사진도 무지하게 잘 찍으시는 구만요. 아이스크림도 럭셔리하게 보이는 것이..

  • 12. Bellavista
    '05.4.19 2:32 AM

    아라레님.. 그릇 너무 이뻐요..
    오골오골 주름...ㅋㅋ 진짜 이쁘네요..
    음.. 근처 다이소가 어디있는지....

  • 13. 브릿니
    '05.4.19 5:12 AM

    전 사진 안보여여~~~

  • 14. 미스마플
    '05.4.19 5:42 AM

    그릇 이쁘네요.
    저도 싸우면 무조건 나가고 싶어하는.... 그런데 애들땜에 못 나가요.
    밤 쇼핑.. 챔플레인님.. 저희 사는데는 24시간 문 여는 가게들 많은데 그 동네는 없나요?

  • 15. 꼬모
    '05.4.19 6:34 AM

    저두 다이소에서 그 이쁜그릇 봤는데요.. 근데 고것들이 오븐안에서도 견디나여? 전 잘 몰라서 싸니까 오븐엔 안될꼬야 하믄서 지나쳤거든요.. 오븐에서 파이가 되면 저두 가서 델꼬 오려구요^^

  • 16. 미니쭈니
    '05.4.19 7:00 AM

    저두 일욜날 까르푸에서 봤는데.. 오븐에서 사용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미니파이팬 사고 싶네요.. ^^

  • 17. 무수리
    '05.4.19 8:09 AM

    이번에도 너무 웃겨요..
    진짜 글 잘쓰십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18. 어중간한와이푸
    '05.4.19 8:17 AM

    싼티(!) 안나고 이뻐요. 잘 사셨네요.

  • 19. yuni
    '05.4.19 8:23 AM

    저는 얼굴이 무기라 그런 미션실행해도 남편이 눈하나 깜짝 안합니다요.
    그릇은 탐나네요. 나도 그 동네로 한번 뜰까??? (차비 생각을 몬하고....)

  • 20. 행복한토끼
    '05.4.19 8:36 AM

    우리 동네에서 젤 인기없는 까르푸지만
    당장 달려가고 싶네요.

    미스마플님? 24시간? ㅋㅋ~
    바깥양반들 모두 긴장하셔야겠어요.^^

  • 21. 프로방스
    '05.4.19 8:40 AM

    너무 이쁘네요. 까르푸 전매장에서 파나요? 전 분당 야탑점이 가까운데요.
    없어지기전에 가서 사야겠어요...^^ (지금도 씽크대가 미어터지고 있거늘...-,-)

  • 22. 아라레
    '05.4.19 8:53 AM

    제가 갖고 있는 노빌타 파이접시랑 똑같이 밑바닥은 유약처리 안돼 있고
    쟤들 등짝에 <미니 파이접시>라고 붙어 있었으니까 오븐 되겠죠, 뭐. ^^
    제가 시험품으로 파이를 구워봐야 겠는데 지금 호두가 없어서뤼....

  • 23. 키세스
    '05.4.19 9:08 AM

    정말 눈이 보배예요. ^^
    저기다 미니파이 구워놓으면 넘 귀엽겠어요.
    그런데 초코 아이스크림...
    레시피가 너무 궁금해요.
    전 요새 베스킨라빈스에 가서도 '초콜렛'만 먹거든요. ^^;;

  • 24. 씅이
    '05.4.19 9:39 AM

    아니아니~~~ 어디 까르푸인가요? 전 상암가는디... ㅎㅎㅎㅎ

  • 25. 김민지
    '05.4.19 9:42 AM

    저두 토욜날 까르푸 갔었는데..
    저거 파이그릇은 못봤는디...
    건전지랑 꼬지만 샀는디...
    역쉬 눈이 @@ 댓따 좋나봐여.*^^*

  • 26. 때찌때찌
    '05.4.19 9:51 AM

    작은종지...저는 유리로 된거 이마트 자연주의에서 4천원인가 주고 샀더랬어요.ㅠㅠ
    ㅋㅋ 부군님과는 화해 하셨어요?

  • 27. coco
    '05.4.19 11:08 AM

    아...나도 오골오골 주름그릇에 미치는데....
    넘 예쁘고 부러워요.
    이상하지..까르푸 1000냥 코너는 내 주무대인디....-ㄴ-;;

  • 28. kennedyrose
    '05.4.19 1:46 PM

    며칠전 먹은 베*킨의 엄마는 외계인 같아요. 너무 맛있게 보여서 집에 있는 하드를 먹습니다. 레서피 꼭 올려주세요. 근데 저도 오래전에 1000원 씩 하는 도자기 수플레 컵을 삿거든요. 당근 오븐에 괜찮겠지하고 오븐에 넣었는데 잔금이 짜짜짝 갔네요. 저것 괜찮음 저도 까르프에 가야겠네요. 아라레님 빨랑 호두 파이 구어보시고 올려주세요.

  • 29. 캠벨
    '05.4.19 2:40 PM

    아라레님의 고소짭쪼름한 글과
    앙증맞은 그릇사진들이
    우리들을 다시금 달뜨게 하는군요.

    저도 가끔
    늦게오는 남편 놀라게 해주려고 윗층 계단에 숨어있거나
    앞동 아파트 계단에서 망보고 있다 뜸들이고 들어가보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 남편 거실바닥에서 자고 있어서
    실패한 적 많지요.

    옛날에 그랬지만
    지금은 82에서 열씨미 공부해요.

  • 30. 냐냥~!
    '05.4.19 4:25 PM

    어디 까르푸세요! 당장 달려가고싶어요+ㅂ+

  • 31. 코코샤넬
    '05.4.19 5:15 PM

    이뻐요!! 잘 사셨어요.
    쟤네들 입양하실때 코코 생각 안 나시던가요?
    다시봐도 이쁘네요 특히 주름 들어 간 거^^

  • 32. 푸우
    '05.4.19 6:24 PM

    그거 아직 있어용,,?
    저도 주름그릇에 관심 많은뎅,,

  • 33. 아라레
    '05.4.19 7:08 PM

    까르푸 어느 지점인지 문의 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면목점이랍니다. 7호선 사가정역과 가까와요.
    저거 외에도 좀 더 큰 그릇들도 있어요. ^^

    아..전 아직 교환 못했는데 제가 가면 벌써 품절된 건 아닐지... ㅎㅎㅎ

  • 34. 프로방스
    '05.4.19 7:45 PM

    미니파이그릇사러 분당 야탑에 있는 까르푸갔었는데 고것만 엄써요~~~
    눈들이 귀신이야요

  • 35. 로사
    '05.4.20 2:11 PM

    아.... 어제 수원 원천넘 갔는데....... 둘다 없더군요.. 힝.....

    여기가 설 이묜 당장 달려갈터인데.. 부럽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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