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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수납장 샀습니다
제가 사려고 했던 그런 물건을 뷔페장(뷔페콘솔) 또는 크레덴자라고 부르더군요. 대부분의 가구점에서는 이런 용도의 물건 자체가 잘 없습니다. 키 높은 그릇장은 많지만요.
또 저희 식탁이 월넛 색이고 마루는 화이트 오크여서 색상 선택에도 제한이 좀 있었습니다. 월넛색이거나 정 없으면 싱크대에 맞춰 화이트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때 비슷한 물건 찾는다고 올리셨던 분(아임오케이님이셨던가요?) 참고하시라고 제 구매과정(-_-)올립니다.
먼저 까사미아 홈페이지에 갔더니 제가 찾는 스타일의 물건을 주방콘솔이라는 이름으로 팔더군요. 3~4가지의 물건이 있었고 제가 찾는 색도 있는 것 같아 매장에 직접 가 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우선 논현동 가구골목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국내 브랜드(리바트, 보루네오, 한샘 등)에는 이런 물건 자체가 없습니다. 우리 부엌 실정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이 아니라 그런가 봅니다. 수입가구점에서는 뷔페장이 가뭄에 콩나듯 있긴 있는데 스타일이 심하게 클래식하거나, 색깔이 안 맞거나 합니다. 물론 가격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딱 한군데 모던 스타일의 수입가구점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는데 일단 사이즈가 너무 크고(12인용 디너테이블 쯤 들여 놓는 식당에 놓으면 좋을 듯한 ^^) 가격도 많이 비싸더군요. 하지만 디자인은 너무 맘에 들어 사이즈만 맞았으면 사고 쳤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다행스런 일이지요 -.-
참.. 맞춤 제작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논현동 가구 골목에는 수입과 제작을 겸하는 집들이 많이 있거든요, 동생이 올봄 밀라노 가구전시회 사진 중에 맘에 드는 물건이 있다고 가져와서 사진을 보여주며 몇 군데에서 견적을 뽑았더니 최대한 저렴하게 하면 90~150 정도. 거기에 서랍이 들어가면 더 올라가구요. 저희 식탁 샀던 집에서 하면 색깔이 가장 비슷하게 나올 것 같아 물어보니 그 집이 제일 비싸게 부르더군요. 까사미아 제품들이 60~90 사이이므로 맞춤하면 가격이 좀 더 올라가는 거지요. 당연한 얘기겠지만요. 그런데 맞춤에는 물론 위험요소가 있지요. 질감이나 색, 전체적인 느낌 등이 생각과는 다르게 나올 위험이요. 그래서 일단 기성품 중에 최대한 찾아보기로 하고 까사미아 매장으로 갔습니다.
까사미아에 흰색도 월넛 비스무리한 색도 있어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일단 흰색은 너무 우리 부엌에서 튈 거 같고 나중에 다른 용도로 쓰기도 어렵겠다 싶어 제외. 월넛색(두번째 사진의 미첼 시리즈)은 실물을 보니 나무결무늬가 상당히 눈에 띄어서 저희 집에서 소화하기는 너무 컨트리풍이라고나 할까요? ^^
결국 반나절을 꼬박 돌아다닌 끝에 별 소득 없이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LGeshop에서 수납가구 사셨다는 글 읽고 혹시나 해서 주요 쇼핑몰들을 다 뒤졌습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게 첫번째 사진 올린 올리브 데코 제품입니다. 리스트 프라이스는 62만원이던가 했구요.
홈피에서 집근처 대리점 확인, 가 보았더니 이 제품은 없고 같은 시리즈의 서랍장과 거실장만 있더군요. 그래도 질감이며 색깔이 맘에 들어 주문했습니다.
이제 이번 주는 싱크대 뒤집어 엎는 주랍니다. ^^
별 것 아닌데 글이 너무 길어졌지요? 혹시 비슷한 가구 구입하시려는 분들 참고가 되실까 하여 장황하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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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임오케이
'04.7.5 9:35 PM샤코나님 쪽지 봐주세요...
2. 김혜경
'04.7.5 9:39 PM사진을 보자마자 올리브데코 생각을 했는데...역시 올리브데코군요...
이천에...올리브데코 아울렛이 있던데...그곳에 가면 더 싸지 않을까요?3. 아임오케이
'04.7.5 9:49 PM저도 고민 중인데요, 저 위에 있는 크레덴쟈 라는 물건 거실장으로 써도 괜찮을까요.
왜냐면 제가 요즘 올리브데코의 거실장(낮은것)을 맘에 두고 있는데요, 저 크레덴쟈와 같이 세팅을해도 괜찮을까 싶어서요.4. honey
'04.7.6 11:05 AM저두 딱 보구 올리브데코인줄 알았쪄~
한창 혼수 보러 다닐때 올리브데코를 보고 반했었는데....
올리브데코를 구입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넘 부실해 보이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제가 딱지를 놨던 제품인데 디자인은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게 멋있쬬...
채시라가 나오는 드라마에도 나오고요...^^
그래도 제가 구입한 가구가 맘에 듭답니다!
왜냐!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파리에서 쓰던 가구니까염! 핫핫핫핫!
ㅠ.ㅠ
쓸때 없는소리좀 했습니다.....ㅜ.ㅜ5. 샤코나
'04.7.6 11:32 AMㅎㅎ 부실...
울 남편이랑 처음에 까사미아 갔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아이 방 가구 사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갔었거든요. 지금은 아이들 전용 가구점도 많이 생겼지만 그때만 해도 별로...
와 이쁘다 하면서 보고 있는데 남편이 영 내키지 않는 얼굴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가구들이 무슨 장난감 같대나.. 저도 실제로 까사미아 가구 한번도 사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만약 국내 브랜드 가구점에 뷔페장이 나온다면 아마 이번에도 거기서 샀을 듯.. 400만원짜리 수입 뷔페장 같지야 않겠지만 3년만에 내려 앉는 일은 없기를 바랄 뿐이죠 ^^6. 코코샤넬
'04.7.6 4:28 PM그릇장 참 이쁘네요. 잘 사셨어요..
까사미아도 이쁘긴 한데 넘 비싸서.....구경만하고 있다는...
honey님 너무 귀여우세요. ㅎㅎㅎㅎ
웃고 갑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