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둘째 한달+3일이네요. ㅎㅎ
오늘 소개할 살림(???)은 천기저귀예요. ㅎㅎ
울큰아들때도 돌 지나서까지는 천기저귀 썼었거든요.
둘째는 아직 너무 어려 하루에 쓰는 기저귀 갯수가 너무 많아
(아시죠? 신생아는 자주 응가랑 쉬 하는거...)
조금 지나면 쓰려고 했는데...
지난 일요일부터 둘째녀석 엉둥이가 빨~간 겁니다.
둔한엄마, 무관심한 엄마, 뭐...괜찮겠지..싶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정말 안절부절 하시더라구요.
워낙에 가족들이 아프거나 힘든것 못보시거든요.
그러시더니, 안되겠다, 오늘부터 천기저귀 써야겠다...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큰애때 쓰고 넣어두었던 녀석들을 잘 빨아 말려 저리 줄세워 놓았어요.

그리고 필요할때마다 애기에게 채워줍니다.
그 결과 엉덩이가 머리보다 커졌습니다. 증거사진. ㅎㅎ


다 쓴 기저귀는 세면대 밑에 둔 삶는 솥으로 바로 고고~
물을 부어둔 솥에 쉬야묻은 기저귀는 바로 담가두고,
응가한 기저귀는 샤워기로 응가를 털어낸 후 빨래비누로 문질러 솥으로 고고~

그리고 어느 정도 기저귀가 쌓이면, 물만 한번 갈아서 바로 가스불에 올려놓고 삶습니다.
비누로 이미 문질러 두었으니 뭐 특별히 더 할 일은 없어요. 삶는 사진은 패쑤~
다 삶아지면 조금 식길 기다렸다가 바로 세탁기에 부어서 더운물로 빨아 널어버려요.
그리고 나면 이렇게 다시 예쁜 얼굴로 태어나는 기저귀들~

저는 사실....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입니다요...ㅎㅎ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0&sn=on&s...
울어머니께서 정말 너무너무 좋으시거든요.
저렇게야 하면 천기저귀 쓰는것도 뭐 별일 아닌거 같아 보이긴 하지만,
신생아니 기저귀가 하루에 얼마나 많이 나오겠어요. 저거 다 저희 엄니가 해주시는 겁니다.
3월에 개학하면 앞으로 1~2년간은 또 애기 봐주시느라 고생하실거예요...ㅠ.ㅠ..
뭐 같이 살 때면 트러블도 있고, 힘든일도 있긴 하지만, 진짜 어머니한테 받은 사랑 이거...
정말...ㅠ.ㅠ..
울어머니(+둘째) 소개드려요...ㅎㅎㅎ

엄니한테 달랑 안겨 있는 모습이 귀여워 찍어봤어요.
첨엔 안그렇더니..이제 태열때문에 완전 여드름쟁이 총각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찍다보니, 결국은...zzz...

이야기가 샜어요. 그런데 결론은 천기저귀를 쓰니 며칠만에 울애기 엉덩이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돈도 굳고, 애기도 편하고....천기저귀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면생리대는 아직 안써봤습니다만, 써본 사람이 그러네요.
그냥 팬티 입은 느낌이랑 똑같다고...전혀 이물감이 없다고요.
애기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 가끔 애기 낳으셨다는 분들 얘기 종종 올라오는데, 혹시 애기가 엉덩이 땜에 괴로워하면,
천기저귀 쓰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
아기에게도 좋고, 환경에도 좋고, 가정 경제에도 좋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