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사용후기 - LG 통돌이 13 kg (최근 출시된 신모델)

[류사랑]

제가 카페인에 민감해서 그런지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자요. 오늘 저녁 먹고 남편하고 근처에
새로 생긴 와인바에 갔다가 개점 기념으로 커피를 공짜로 주셔서 넙죽 받아 마시고 잠이 안와 여지껏
82cook에서 놀다가 심심해서 사용후기 남깁니다. 제가 사용 후기 남기는 날은 거의 커피 때문일 거예요.

드럼이냐 일반 세탁기냐를 놓고 정말 박터지게 고민했고 정말 근 한 달 정도를 결정 못했어요. 통돌이가
디자인만 좀 더 근사했어도 맘이 확 기울었을 것인데 너무 색도 후지고 디쟌도 구식이어서.. 드럼쪽은 가전
회사들이 신경을 많이 써서 정말 디자인도 예쁘고 뽀샤시하더만.. 그나마 이 녀석은 피오레 와인으로 다른 것들
보다는 쬐끔 낫구요 제가 꽃무늬 알레르기가 있어서(세탁기에 잔잔한 꽃이 너무 많더이다.ㅠ.ㅠ) 정말 어렵
사리 저에게 낙점 받은 가전입니다.

전에 쓰던 세탁기는 삼성 세탁기 10kg였고 10kg 가지고는 이불 빨래가 충분치 않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으로
잘 터득하여 13kg를 샀습니다. 이불 빨래 잘되어 아주 원없이 하고 있고 기타 부분이 비교적 만족스럽습니다.
드럼과 통돌이의 상대적 장단점은 많이 아실 테니 패쓰하고 이 세탁기의 장단점만 말씀드려 봅니다.

장점

1) 스마트 클리닝 : 세탁기로 들어오는 물의 온도와 물에 녹아있는 세제량을 감지하여 세탁기가 스스로 최적의
                          세탁, 헹굼 조건으로 세탁한다 합니다. 한마디로 빨래 오염 상태 봐서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죠.최근 출시된 이 모델에만 있는 기능입니다. 저는 자주는 사용안합니다.  

2) 통세척 기능 : 드럼과 유사한 기능입니다. 저는 발효액을 늘상 사용하므로 세탁조 청소가 절로 되는 관계로
                       이 기능도 거의 사용 안합니다. 그래도 이 기능이 있어서 좋습니다.

3) 이불 빨래하기 좋다. 13kg라는 것은 세탁물의 무게가 아니라 세탁기에 담기는 물의 양으로 알고 있는데
    10kg 보다는 당연히 세탁조가 크고 이불 빨래 시원시원하게 하기에는 딱입니다. 오리털 이불도 너끈히
     들어가고 이불을 약간 돌돌 말아서 넣어주면 잘 흔들리지도 않고 아주 잘 됩니다.  

단점

1) 실밥 걸름망이 이전 10kg짜리보다 작아요. 먼지가 세탁물에 잘 묻어나는 편입니다. LG에서는 먼지가
   잘 묻는 것과  걸름망의 크기가 작은 것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약간 갸우뚱입니다.
   그전 삼성꺼보다 먼지가 잘 묻어 있습니다.

2) 디자인이 구식이고 색도 후집니다. 통돌이의 디자인은 10년 전과 같다!
    그저 무난한 흰색을 원했는데도 그게 없었어요. 대우에서 나온 게 흰색이 있었는데(바람 건조 세탁기인가
    하는 것) 기능이 이것만 하지 않아서 망설이다 사지 않았다는..

3) 세탁조가 깊어서 키가 작은 저는 대략 난감. 맨 밑바닥에 깔려있는 빨래를 건져내려면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세탁기에 상반신을 넣은 채) 폴짝폴짝 뛰어야 합니다.-.-  빨래를 잘 건져내기 위한 용도로 나무 발판 구입을
    고려 중입니다. 슬퍼요. 키가 작은게..
  
식구 많고 수건 많이 쓰고 이불 빨래도 많이 해야 하는 집이라면 정말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저도 오늘 엘지서비스 갓다가 이 세탁기 봣어요 다른것들 보다 통돌이 치고는 디자인이 예쁘더라구요 색깔도 괸찬고 게다가 13키로...

지금 저도 통돌이 쓰는데요 먼지 거름망은 정말 맘에 안들어요 어쩜 옛날부터 하나도 안바끼는지...

[연주]

저도 키가 작아서 양말 꺼낼려면 아주 쇼(?)를 했다죠
집게 하나 장만하세요 ^^

[몽실~]

ㅎㅎㅎㅎ
그래서 울집 세탁기 앞에는 항상~~
발판 대기중입니다. ^^

[heartist]

ㅋㅋ 키가 167인 자도 통돌이에서 빨래 꺼내기 넘 힘듭니다. 153센티인 저흰 엄만 빨래 꺼내다 열 받으셔서 드럼으로 바꾸고 넘 좋다고 하시던데 저도 무지 고민하다 드럼으로 바꾸긴 했는데 세척력은 통돌이가 나은거 같아요 엉키는것만 덜했으면 통돌이로 샀을텐데...

[브리지트]

저요~~ 오늘 대우 통으로 들여 놨어요~~
우리 동네 아짐들은 대우 세탁기 광팬들이라 이거 안사면 따 당할 수준이라 ^^;;
전에 쓰던것은 결혼할때 해온 6.7kg짜리 삼성 것인데 여태 고장 없이 15년간 잘썼네요.
삼성것도 좋았지만 대세에 밀려서 샀습니다.

저도 써보고 후기 남길께요~~ ^^

[비갠 풍경]

저희 부모님 집에서 10kg자리 통돌이 쓰고 있어요.
통돌이가 딴 빨랜 괜찮은데 이불 빨래만 하면 보푸라기가 많이 나와서 그게 불만이예요. 전체적으로가 아니라 군데군데에 덜 헹궈서 그런 것처럼 먼지 뭉친 게 붙어 나오더라구요.
전 제가 빨래를 너무 많이 넣었나부다, 싶어 이불만 넣고도 세탁해 봤는데 여전하더라구요.
그러다 여기서 어떤 분이 통돌이가 그렇더라 하셔서 그제야 알았습니다. 13kg는 그런 점은 확실히 개선됐나요?
전 이것 땜에 지금 세탁기 바꿀 때 대우나 삼성으로 하려고 했거든요.
세탁기 예쁘네요. 기분좋게 잘 쓰세요...

[연화심]

세탁기 정말 예쁘네요
류사랑님 저는 팔이 좀 짦은(?)편이라서 세탁기 아래에 달라붙은 빨래는 집게로 꺼내서 써요
천냥하우스에서 파는 스텐집게 있거든요 나름대로 좋아요
세탁기엎에 1개 놔두고 쓰고,싱크대안에도 1개넣어두고 어정쩡하게 높은곳에 있는 것들 쉽게 꺼내써요

[unse2]

1인용 이불 만들면 않되나
130-200
독일처럼
혼자서 큰 이불 불편해요
재료비도 줄이고
그사람들 부부지간에도 1인용 사용
난좋던데

[씩씩맘]

세탁물이 서로 엉키는것 방지하느데는 세탁망을 사용하면되요
저는 세탁망을 8개정도 종류별로 구분해 사용하는데
세탁물도 상하지않고 먼지도 잘 묻지않아요
참 먼지 걸름망을 자주 비워줘야 빨래가 깨끗해져요

[류사랑]

비갠 풍경님 확실히 개선 안되었어요. 이불 사이사이에 먼지가 묻어있어요.
단 빨래가 엉키는 것은 기존 통돌이보다 덜합니다.
시나브로님, 대리점에서 그러는데 드럼은 용량을 세탁물의 무게로 표시하고
통돌이는 세탁조에 담기는 물의 양(=탈수량)으로 표신한다네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맑은물]

세탁후 이불에 뭉친먼지 정말 싫었는데
양파부인님 감사합니다.^^

[미로맘]

저희 대우공기방울 15년
이젠 바꿔야하는데 올리신 세탁기 품번도 좀 알려주세요
많은도움됩니다
여러분들 의견들이
이래서 아날로그 세대는82가 좋아~유

[콩줌마]

저도 한 단신하는데요 ^^ 동지들, 반갑습니다. 아, 찐하게 느끼는 이 동병상련의 정서.
저도 세탁소 옷겉이 옆에 두고 끄적끄적 꺼냈다는....그럴 때마다 내 키를 한탄했죠.
세탁기를 드럼으로 갈아탄 지금은 내 키가 문제가 아니라, 세탁기 그놈이 문제였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만. ^^,
최근에 무세재 세탁기로 바꿨어요. 저도 통이나 드럼이냐, 고민 빡세게 했죠.
드럼으로 질렀는데요, 으아, 요건 키 크면 되려 불편하겠다 싶을 정도로
단신들에게 아주 착한 구조. 그게 젤루 좋네요.
글고 지난 번 대우 통은 먼지 장난 아니었는데, 먼지 문제도 말끔히 해결,
그래서 세탁기 안에 들어갔다 나온 것맹키로 속이 씨~~원해요.
돈들인 보람 느꼈다는 거 아닙니까.
세탁기 갈아탄지 얼추 한달 되가는데요, 언제 후기 올릴게요.

[김혜선]

양파부인님, 천일염을 넣으면 나중에 다시한번 헹궈야 하나요?

[아해나래]

저도 드럼이냐 통돌이냐 2주넘게 고민하구 인터넷 검색하구 하다가 결론은 통돌이 구입했어요 같은모델루요...가격이 제가본 드럼이랑 통돌이랑 몇만원 차이안나서 더고민햇는데 속편하게 쓰기엔 통돌이가 제일인듯싶어요..

[유엔씨]

이제야 보고 질문 드립니다.
저도 이 통돌이를 찜하고 있는데요. 꽤나 까다롭게도.. 올스텐 통돌이를 찾고 있습니다.
이게 혹시 그 통스텐=올스텐 통돌이 인가요?

그리고... 후기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