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기 대탐험 - 실험정신이 돋보인 한 주

[얌얌]

이때까지 솔직하게 믹서기를 사놓고 많이 쓰진 못했어요.
테팔 퍼포마 믹서기 사고 초반에 김장하고 과일 간다고 여러 번 쓰다가 요즘은 시들 시들 해서 별로 안 썼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믹서기를 꺼내서 냉장고를 뒤적였죠.

첫번째 요리는 노란콩과 호두, 잣을 꺼내서 만든 콩국수예요.
술안주로 있던 호두랑 잣을  콩하고 믹서기 거름망을 이용해 갈아서 국물을 만들었어요. 왠지 색깔이 단조롭길래 초록색, 빨간색 파프리카를 썰어서 얹었더니 맛은 그닥이지만 예뻣어요. 식구들 먹고 나서 콩이 잘 갈렸다는 말만 했다는....

두번째는 수박 주스예요. 이것도 믹서기 거름망을 이용해 씨를 걸러내고 마셨더니 시원하니 좋았어요.
데코레이션이 생명인지라 붉은 색에 포인트가 되게 흰색 바나나를 슬며시 썰어 올렸어요. 모양은 시원한데 맛의 궁합은 별로. 식구들이 그냥 수박만 갈라고 하더라구요.

세번째는 집에 있던 치즈케익을 좀 더 즐겁게 먹고자 커피콩을 믹서기에 갈아서 데코했어요. 약간 쓰던데 치즈케익이 느끼해서 먹을 만 하더라구요. 이건 식구들 없을 때 해서 욕은 안 먹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퍼포마 믹서기가 딱딱한 것도 잘 갈아준다는 것을 확인한 실험이었던...

[크앙크앙]

ㅋㅋㅋ 넘귀여우세염~~~식구들의 냉정한 평가들이 제게는 더 확 와 닿아염^^
또 실험하심 올려주세염 ^^ 사진도 함께면 더생생할꺼같아여~

[김현미]

글을 읽으면서 왜 웃음이 자꾸 나오는지..정말 실험정신이 대단하십니당.

[소심젼팅]

데코에 신경을 쓰시는군요... 전 응용력이 없어서..ㅎㅎㅎ
그래도 멋지십니다..실험정신에 박수를~!

[금모래빛]

ㅎㅎ,정말 실험정신과 데코레이션이 투철하세요.
그래도 식구들이 직접적인 핀잔은 없고 ,
님의 수고를 헤아려서 대처하네요.^^

[승희랑엄마랑]

너무 재미있으세요.^^ 약간 짜증나 있었는데...
얌얌님 덕분에 기분 업-- 입니다.

[할매]

부지런히 맛난것 많이 창작하시고 올려주세요 따라해봐야 겠어요

[소박한 밥상]

2편을 보고 그만 팬이 되고 말아 1편을 찾아 읽었는데
퍽 능청스럽게 쓰셔서 얼마나 재미있는지........
그대는 너구리 !!! ^ ^*
3편도 기대합니다~~~~~~
콩이 잘 갈렸다는 칭찬.....거름망덕이네요 ㅎㅎㅎㅎㅎ

[레안]

저두 위에 2편 읽고 1편 찾아 내려왔네요.
콩이 잘 갈렸다는 말만 했다는... 담부턴 수박만 갈라는...식구들 없을때 해서 욕을 안먹었다...
ㅋㅋ 웃어야 할지 ㅠㅠ 울어야 할지...

[쿡콩콩]

s저두 퍼포마 쓰는데 님아 찌지뽕 진짜 성능 좋죠~~
거름망 덕을 톡톡히 본다는

[콩콩]

2편 보고 찾아 오신 분 꽤 되시네요.ㅎㅎ
식구들은 뭔 죄냐고...라고 말씀드리면 실례가 안 될른지...ㅋㅋ

[세이]

혼자 키득키득... 참 유쾌한 밤입니다 ㅋㅋ

[풍경]

사무실인데 저 건너편 책상에서 부장님 키득거리는 날 째려보고 있건만..
도무지 표정관리가 안됩니다.
책임지셔야 할듯...ㅎㅎ
저도 찾아오신 분들 중 하나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