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 가는걸 좋아하는데, 저의 선샤인 낳고는 한 번도 못가봤어요.
동생에겐 햇살이랑 동갑인 머시마랑 5살짜리 딸이 있는데, 5살짜리 딸은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저랑 햇살이, 동생이랑 햇살이 동갑인 머시마랑 같이 갔어요...
제가 예전에 꼬맹이들 모아서 영어 학원을 했더랬는데요...이 꼬맹이들에겐 당근을 줘야..수업이 됬기에..잘하거나 수업태도 좋을때마다 달란트라는걸 줘서, 한 학기에 한 번 달란트 시장을 했더랬어요.
그 때마다 이 시장에 와서 잔뜩 사다 마켓플레이스를 했는데, 유치한 장난감일 수록 인기가 많았구, 그 달란트를 모으기 위해 여간들 노력을 해댔어요.

멜로디랑 불빛이 예쁜 팽이예요..하나씩 사서 좀 비싸게 700원씩줬어요. 이런거도 짱, 인기 있었겠지만
이거보다 더 싸고 유치한 장난감이 인기였어요..스티커, 장난감 선풍기...구슬..이런거.
항상 비싼거 큼직한 물건을 한 두개 준비하는데요,,
별별 녀석들이 다있다는...
사고 싶은거 안사고 꾹꾹 참았다 모으고 모은 달란트로 큼직한 거 하나 사는녀석, 어짜피 모으기 어려운거--짜잘한거만 잔뜩 사는녀석, 나한테나 아님 친구한테 달란트 꾸는 녀석...싸게 해달라고 조르는 녀석...늦게 파할때 까지 뭉기적 남아 있다,,,떨이를 얻어가는 녀석 등등..
햇살이 낳고, 아이들 좀 빠지고 학원 상가비랑 관리비..아기 봐주시는 분 드리는 비용..보조선생님 월급..빼니까 20만원 남길래 정리하긴 했지만..지금도 아이들하고 노래하고 챈트하며 복작거리고 키득거리며 하던 그 시절이 쬐끔 그립네요. 그 동네 엄마들도 수강료도 싸고 애들도 좋아라 다니던 제가 그립데요..ㅋㅋ

나무집게들 한 줄에1000원..뭐에 쓸지는 모르지만 암튼 예뻐서.
자동차도 1000원..태엽을 감으면 또르르 달려요..
비누방울들이예요..


요새 한창 비누방울에 빠져서..입으로 부는거, 찍어서 건전지 넣은 총으로 쏘는거, 빨대같이 생긴거, 파리채처럼 생겨서 흔드는거..
이것저것 잔뜩 샀어요...오른쪽에 것은 흔들면 개구리 소리가 나고 한쪽엔 호루라기가 달린 다용도 비누방울이구요. 2000원에서 100원 사이)
아무래도 놀이공원서 파는 전자동 비누방울 총은 그다지 재미 있어하지 않는것 같아요..
마켓플레이스에 이런거 팔면 엄마들은 싫어하지만,,아이들은 아주 아주 좋아한다는..

한 쪽에 가면 엄청큰 장난감 가게가 있어요..상자 포장된 장난감들을 파는 규모 있는 가게예요. 피셔나 뭐 그런 유아 브랜드도 있구요..칼라도우도 브랜드별로 있고...
전 뽀로로 캐릭터가 잔뜩 들은 스탬프 세트(8000원) 하고 뜷린 구멍에 따라 숫자 써있고 도형이 틀린 나무블럭(12000원) 사왔어요.
동대문 장난감 상가에 가면,,,소매는 더 받는 가게, 소매나 도매나 같이 받는 가게, 소매든 도매든 박스나 판으로 사야 깍아주는 가게..제각각 인데요..전 하도 다니다 보니,,,각각 가게들의 성격을 대강 알아요.^^
그래도 아이들 신학기 학용품을 사거나 가방을 살 때 가면 어느 가겔가든 아무래도 마트보다도 싸요. 훠얼씬..
예를 들면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비 책가방이나 보조가방 시리즈가 이@트 보단 30프로 정도 싸거든요. 나온 회사까지 똑같구 디자인은 더 다양하구요. 아@트나 그런데가 싸게 파는게 아니라 정가를 다 받는 거더라구요.

캐릭터 손수건들..600원씩. 조카아이 어린이집갈때 보낸다구 몇개 산거중 저 2개 준거예요.
이거말고 저런 캐릭터가 인쇄된 포장되어있는 휴대용 물티슈 400원씩 주고 잔뜩 사더니 것두 한개 주고. 어린이집에서 8월에 생일파티할 때 같은반 아이들에게 나눠준다고.
이거 산집에서 저런 캐릭터 가방도 많이 팔고 있었는데...조카가 메이지 캐릭터 좋아해서 수영가방 4000원 주고 사주더라구요.
온통 키티만 파는 가게가 하나 있는데, 키티 병원놀이 세트를(병원가운까지 지대로 갖춘) 울 아이에게 사주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비싼가격은 아니었으나(3만얼마) 그래도 못사주고 낑낑대다 왔어요.
밑창이 두 벌이나 있는 키티 실내화도 5000원이었는데..울 아이에겐 사이즈 넘 요~원 해서 담에 사기로하고 ...

요새 뭘 긋고 칠하고 하는걸 좋아하는데요, 100가지 색쯤 있는 크레욜라 크레용은 진하게 안나와서 별로 좋아하질 않구..
우리나라 동아파스에서 나온 크레용은 진하게 나오긴 하는데..부서지면서 손에 묻고..그래서 이걸 사줬는데, 마트보다 훨 싸네요..36색(4000원)
스티커북

이것두 얼만지 기억 안나지만 마트보다 싸요. 우리아인 뽀로로..남자조카는 유캔도..하나씩 들고 나왔어요.
여기 올리진 않았지만,, 팡파레라는 가게에서 산 양초랑 생일 파티현수막도 있어요. 팡파레란 가게엔 희안한 장난감과 파티용품이 많거든요..말 잘하면 깍아주기도 하구요. 예전에 할로윈이랑 크리스마스 파티, 부활절 파티 머..이런거 할 때 여기서 엽기적인거 많이 샀었어요.
마트같은데 가면 주섬주섬 카트에 담고, 한꺼번에 카드로 10만원 결제 해도 암것도 안느껴 지잖아요? 카드 명세서 받음...쫌 느껴지지만..
이런 시장에선 이거 몇천원 저거 몇천원..이렇게 사다보면 돈을 뿌리고 다니는 느낌이라,,,사면서도 아~돈 뿌리지 말자 말자..하는데요
그럼,,울 자매가 애덜 달고 가서, 과연 정말 싸게 싸게 잘 사왔느냐 하면,
다니면서 애들 음료수랑 껌이랑 사대고,,주차하는데 만원 쓰고,,빕스가서 점심먹공...ㅎㅎ 온통 허접한거 잔뜩 사오고, 기름값쓰고(분당까지 슝슝)
이해안가는 자매의 행각이라며 핀잔을 들었지만,
그래도 재미 있는 하루 였구요, 이 장난감들 갖고 한 2주는 지루하지 않게 놀 수도 있을꺼라는 생각에 자기 합리화를 해보네용


제 햇살이랑 동갑먹은 머시마 사촌이예요.ㅋㅋ 요새 한창 하는 콩가면 놀이예요..
지금 잠깐 사진찍느라 다정한 척 했지만, 잠잘때랑 숨쉴때 빼고는 으르렁거리고 울고 불고..싸운답니다.
싸울 때 하는말들.."이패"'(조용히해) "누까마"(눈감아)!! 등등등..저의 언어 폭력이 그대로 말배우는 아이들에게 전해져서 슬프네요..왜 애들은 유난히 저런말들을 먼저 배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