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제가 잘가는 까페에서 퍼왔어요 아주 유용한 정보네요 ㅎㅎ
----------------------------------------------------------------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서 맞벌이 부부이신 분께서 올린 남은 찌게 처리법에 답글을 달다가 아예
제가 냉장고를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직장에 다니구요, 아침에는 뭐든 꼭! 먹어야하기 때문에 음식을 어떻게 하면 편하고 오래
보관하고 먹을 수 있을까가 고민입니다. 지금도 인터넷에 그런 정보만 뜨면 바로 스크랩을
한답니다. 지금까지 10여년간 자취를 해오면서 제가 냉동실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이야기
하고 싶어졌네요.
전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 편입니다. 처음 음식 장만할 때 나오는 것 빼고는
썩여버린다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냉동식품 안전보장 기간에 대한 글이 있던데요, 제가 냉동음식을 보관하는
기간은 인터넷에 언급된 기간의 두배 이상입니다. 지금까지 10여년간 자취를 하면서
아래와 같이 음식을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고 마시고 해도 별 탈없이 잘 살아왔거든요.
물론 위생학자가 보면 펄쩍 뛰겠지만요. ^^
혼자 사시거나, 맞벌이를 하시는 분 중 냉동식품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제가 냉동을 하는 음식들은요....
밥 : 흰밥, 콩밥 등등
* 밥을 1인분씩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할 때마다 이렇게 담아놓으면 매일
다른 종류의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예 밥그릇에 담아서 랩을 씌워 차곡차곡 재놓습니다.
중간에 쓰지않는 CD를 넣으면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요.
죽 : 팥죽, 호박죽, 식혜(식혜 물 보다는 건더기, 밥을 더 좋아하서..^^) --> 1인분씩 밀폐용기
빵, 떡 : 빵이나 떡은 냉장실이 아니라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실온에서 해동하면 처음상태처럼
괜찮습니다.
저는 얼린 식빵을 그대로 전자렌지 토스트 기능으로 구워 먹습니다.
국종류 : 곰국, 시금치된장국, 미역국 --> 1인분씩 밀폐용기
우동끓여먹고 남은 우동국물, 닭육수 --> 이건 우유팩이나 펫트병에 넣습니다.
* 닭고기 삶은 육수는 떡국을 끓이거나, 기타 다른 음식을 할 때 사용하면 음식맛을 좋게합니다.
어패류 : 진공포장된 고등어, 갈치, 오징어, 맛조개, 담치, 모시조개, 새우 등등
* 어패류는 냉동기간이 긴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오래 냉동한 것은 맛이 없고 음식을 만들어도
볼품이 없어요.
고기류 :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생 얼린 것
위 고기류도 사오자 마자 1회분씩 나눠담아 놓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한꺼번에 다시 녹이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삶은 닭고기 찢어놓은 것 : 야채와 함께 볶음을 하거나, 다른 음식 만들때 넣거나..
쇠고기 간장양념 구이 / 오리고기 고추장양념 구이 --> 1회 먹을 분량만큼만 밀폐용기에 포장
야채류 : 무우청 삶은 것, 배추속대 삶은 것, 쑥 등등 -->1회분씩 비닐팩에 보관
* 이건 나중에 국을 끓일 때 하나씩 꺼내서 사용하면 되요
* 쑥은 얼릴때 씻은 후 물기를 조금 제거하고 그대로 얼려 놓으면 1년 내도록 쑥국을 드실
수 있어요.
가끔 이걸로 전도 구워먹구요.
양념류 : 마늘 다진 것 : 이건 비닐팩에 담아 평평하게 해서 얼린 후 뚝뚝 부러뜨려 사용하심 편해요.
자 같은 것으로 사방 2센티정도 되게 꾹꾹 눌러서 얼리면 더 잘 부러져요.
마늘 까서 통채 얼린 것 : 이건 육류 구이를 할 때 같이 구워먹음 좋더군요
청양고추 썰어놓은 것, 파 썰어놓은 것 등등
기타 : 날콩류
- 양대콩이나 완두 같이 말리지 않은 콩은 그냥 얼린 채로 밥지을때나 음식만들때 넣어요.
부침개/전류
- 부추전, 쑥전 등등 : 이건 얼린 후 1개월내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좀 더 기간이
많이 걸리지만..
야채남은 것: 가끔 음식만들고 짜투리로 남은 야채가 있지요. 이것은 깍뚝썰기 등으로 해서
얼려놓습니다. 나중에 된장찌게 끓일 때 등등 넣으면 되요.
감자,당근은 그냥 얼려도 좋은데, 양파는 한번 볶거나하는 것이 좋구요.
* 양파같이 물기가 많은 채소는 얼리면 맛이 없어요..
감자 삶은 것/고구마삶은 것: 고구마는 얼렸다 녹여먹어도 그닥 차이가 없는데,
감자는 좀 차이가 나서 그냥 먹기보다는 찌게 등에 넣어 먹구요..
과일 : 딸기, 멜론(깍뚝썰기 해서), 홍시감 ..
피자치즈, 오뎅, 건과류, 말린오징어/포류 : 사온 그대로 냉동실로 직행
우유 : 가끔은 우유도 얼렸다 믹서에 갈아서 쉐이크를 만들어 먹습니다.
200미리짜리가 딱이구요.. 하나씩 꺼내서 잠시 상온에 두었다가 칼로 썰어 믹서에 갈면
됩니다. 여기에 얼린 과일을 넣으면 금상 첨화입니다. ㅎㅎㅎ
(단팥죽이 있음 팥빙수가 된다는..^^)
냉동을 하니 좋지 않더라
- 냉동을 해서 안좋은 것은 특히 "두부"입니다. 이것은 얼리면 구멍이 숭숭 뚫리고 퍽퍽해져요.
- 구운 생선 : 이건 정말 좀 그렇습니다.
냉동했던 구운 생선을 먹을 때는 고춧가루 팍팍넣고 매운찌게를 끓이는 것이
그나마 나았습니다.
냉동실을 저렇게 활용하고 나서는 음식재료를 샀다가 버리는 경우는 금방 먹어야 하는 쌈종류의
채소나 가끔 버릴까 나머지는 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네요. 매끼니를 준비할 때마다 이번에는 뭘 먹을까하는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전, 집에서 직접 만든 냉동음식은 좋아라하면서 먹지만, 시중에서 시판되는 냉동식품은 거의 사지
않습니다. 솔직히 그 냉동식품이 별로 맛도 없구요.. 가능하면 직접 만들어서 냉동을 해서 먹는
편입니다. 다행히 음식 만드는 것도 좋아하구요.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펌]나의 냉동실 탐험기~!
맘이아름다운여인 |
조회수 : 8,475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7-07-22 00:22:16

- [요리물음표] 너무질긴 장조림 어떻하.. 3 2013-03-13
- [요리물음표] 함박스테이크가 자꾸만 .. 5 2012-12-04
- [요리물음표] 다이어트 시에 묵은지 .. 3 2012-08-11
- [요리물음표] 잔지음식중에 차갑게 혹.. 7 2011-08-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志祐
'07.7.22 12:38 AM냉동고 하나 갖고 싶어요. 냉장고에 있는 냉동실은 작년부터 만원이었다는. ^^'
2. 쏨
'07.7.22 12:54 AM좋은 정보인데요. ^^
3. 그린토마토
'07.7.23 10:55 AM언제쯤 저렇게 꼼꼼하게 살림할 수 있을지.....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4. 유산균
'07.7.23 3:12 PM대부분 저정도는 하지 않나요? 다만 냉동실이 작다 보니까 먹다 남은건 차라리 버리고 말자 하지만요..
5. 바다
'07.7.23 4:42 PM냉동실에 넣는것도 중요하지만 부지런히 꺼내먹으실 분만 넣으세요..
제가 그게 잘 안되거든요^^6. 정경숙
'07.7.23 5:33 PM결혼 4년차..신랑은 저녁에 일을 나가니 33개월 딸이랑 주로 둘이 밥을 먹어
저도 거의 이렇게 해놓고 먹어요..야채 아무리 적게 사도 조금은 남더라구요..
글구 급하거나 그럴때 좋아요..저희 집엔 일주일 분의 음식이 항상 냉동실에
저장 되어 있어요..7. Jay
'07.7.24 12:20 AM무든 저렇게 하려니 냉동실이 언제나 빈 공간이 안 생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11000 | 지@켓의 오프매장(?) 동대문을 다녀왔어요 14 | 체스터쿵 | 2007.07.25 | 10,797 | 89 |
10999 | 유라 F 70 가격에 대해서 6 | 달자 | 2007.07.25 | 5,340 | 15 |
10998 | 공주님을 위한 커텐~^^ 5 | 레인보우 | 2007.07.24 | 4,813 | 20 |
10997 | 믹서기 대탐험 - 실험정신이 돋보인 한 주 12 | 얌얌 | 2007.07.24 | 8,285 | 15 |
10996 | 100일아기 드레스와 보넷...^^ 10 | 분홍쟁이 | 2007.07.24 | 6,062 | 27 |
10995 | 아이들 액자 만들어주기 1 | 후리지아 | 2007.07.24 | 3,806 | 25 |
10994 | 주전자에 기른 숙주나물.. 9 | SIMPLE LIFE.. | 2007.07.24 | 6,465 | 80 |
10993 | 아기침대 범퍼..*^^* 4 | 러블리핑크 | 2007.07.24 | 4,457 | 19 |
10992 | 세상에하나삐없는쭈야화장대~ 7 | 쭈야 | 2007.07.23 | 5,853 | 48 |
10991 | 너무나 예쁜 장스텐드를 선물받았어요..^^ 11 | 후리지아 | 2007.07.23 | 7,090 | 29 |
10990 | 한과바구니로 시계만들기~~ 6 | 별꽃짱 | 2007.07.23 | 5,795 | 11 |
10989 | 노란두껑 유아변기커버 17 | 오이마사지 | 2007.07.23 | 6,400 | 30 |
10988 | 찻잔 좀 골라주세요.. 42 | shining | 2007.07.23 | 7,801 | 17 |
10987 | (차한잔님께) 공기청정기 써보니 3 | 봉달엄마 | 2007.07.22 | 4,267 | 17 |
10986 | 반쪽이장..... 6 | 마리스텔라 | 2007.07.22 | 7,069 | 74 |
10985 | 티브이 장 49 | 마리스텔라 | 2007.07.22 | 7,199 | 81 |
10984 | 국민가방.... 8 | 마리스텔라 | 2007.07.22 | 10,148 | 80 |
10983 | 아기돼지 삼형제 4 | 마리스텔라 | 2007.07.22 | 4,656 | 86 |
10982 | 물청소 로봇 '스쿠바' 사용기- 8 | 올리브1 | 2007.07.22 | 4,369 | 40 |
10981 | 뚝배기에 튀김을 하면 안된데요 12 | 요이땅 | 2007.07.22 | 12,813 | 39 |
10980 | 인테리어 소품사이트등...유용한 사이트 정보들 3 | 짱가양 | 2007.07.22 | 25,563 | 15 |
10979 | 의류 재활용 49 | 왕사미 | 2007.07.22 | 7,377 | 29 |
10978 | 치수조절 고무줄이 단추를 이탈했을 때 6 | tomasgomo | 2007.07.22 | 3,815 | 10 |
10977 | [펌]나의 냉동실 탐험기~! 7 | 맘이아름다운여인 | 2007.07.22 | 8,475 | 58 |
10976 | 제니퍼의 머리카락!! 10 | 까매유 | 2007.07.21 | 7,037 | 13 |
10975 | 얼음갈리는 믹서기 9 | 내미안 | 2007.07.21 | 11,303 | 24 |
10974 | 폭탄맞은 뒷베란다 정리 20 | 안동댁 | 2007.07.21 | 16,891 | 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