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이사하면서 쓰던 서랍장을 버리고 코스트코에서 아이 책상과 옷장, 서랍장을 사려고했는데 물건이 재고가 없어 2주이상 기다려야한다해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이마트 성수점 데코가구에서 입학시즌 행사를 하길래 구경 들어갔습니다.
거기 담당점원분이 이마트에 입점해있는 제품이니 품질은 걱정마라, 친환경 E1등급받은거라 냄새도 별로 안난다. 당신이 1년넘은 물건도 교환해줘봤다 등등... 걱정하지말고 살만하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판매하시는 분 입장에서 어쩌면 당연한 소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그 말을 들으면서 그래, 설마 이마트에서 파는데~ 하며 솔직히 그 말들에 혹해서 물건을 꼼꼼히 보지않고 산게 잘못이지요.
여하튼 그곳에서 옷장, 서랍장, 책상을 모두 사서 배달받아 작은애 방에 책상과 옷장, 큰애방에 서랍장을 넣었는데 작은애 방은 머리가 아파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심하더군요. 1주일동안 열심히 그 추운겨울에 매일 문열고 환기시키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어 전화를 했더니 1주일이면 다 빠지는데 이상하답니다, 이런 전화 받은 적이 없데요 그러면서 1주일 더 해보랍니다. 에휴~ 냄새때문에 반품한다는걸 생각해보지도 못해서(그때 반품했어야했는데) 계속 환기시켜도 답이 없어 250만원이나 주고 공기청정기를 사서 계속 틀어대고 문열고 ... 결국 애는 그방에서 5월이 다 되어서야 잠을 잤고.. 그때까지도 완전히 냄새가 빠지지않아 계속 잠잘땐 청정기를 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두달 있다가 이번에는 서랍장과 옷장서랍의 레일이 고장났습니다.
해당점원에 전화하니 환불받을 수 있을거라며 본사에 이마트에서 샀는데 해결해달라, 강하게 이야기하면 분명해줄거다, 당신이 전화하면 들어주지도 않는다... 직접 해라... 이래서 본사에 직접 거니 레일은 소모품이라 환불 안되고 as받아라 이러고 이마트 담당MD는 그쪽이랑 통화해봤는데 as1년연장정도만 해줄 수 있다, 차라리 냄새 심할 때 얘기하지 그랬냐 이러고... 결국 그냥 1년연장 무상as받기로 하고 as받았는데 고치러오신분이 서랍장에 옷 많이 넣으면 안되고 꼬옥 두손으로 서랍 열어야한답니다. 서랍장에 옷을 많이 넣어야 애옷무게가 얼마나 갈 것이며 그동안 10년넘게 쓴 서랍장도 한번도 고장안나고 잘 썼었는데 황당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옷장 경첩이 또 빠져서 as받고 30날 빨래 서랍에 넣으려고 서랍을 여니 레일이 또 고장났네요.
화가 나서 이마트 고객의소리에 글을 올렸더니 31일에 전화왔는데 업체측에서 워낙 입장이 강경해서 자기네가 중간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전문기관에 신고,의뢰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소보원같은데 저보고 신고하라는 소린가봐요. 1년도 안되어서 as 세번이면 적은건가요? 저는 혼수로 산 가구도 14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as한번 안받아봐서 적다는 생각이 안드는데요...
이럴줄 알았음 돈 더 주고 일룸이나 뭐 그런데서 살걸... 역시 중소가구업체물건은 사는게 아닌가봅니다. 그리고 이마트에서는 그냥 생필품 자잘한 것들만 사지 덩치큰 가구같은건 사면 안되나봅니다. 암만해도 저 서랍장 무상as기간 끝나면 그냥 버려야할거 같아요... 계속 레일망가지면 출장비에, 부속품비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클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쓰는 내내 볼때마다 짜증이 나는건 어찌해야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