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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저의 조그만 공간이예요 ^^

| 조회수 : 8,465 | 추천수 : 61
작성일 : 2007-06-03 01:59:00
정말 오랜만에 살돋에 글을 올려보네요.

야심한 밤에..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안방이 너무 좁아 방 하나는 옷방으로, 또 다른 방은 남편 서재(?)로 쓰다보니
아기와 저의 공간은 자연 거실이네요. ^^
아이 책과 장난감이 다 거실에 있어 제 책상이 거실에 있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집에서 조금씩 하고 있는 디자인 일들은
늘 밤에 이곳에서 이루어진답니다. ^^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온갖 사고를 치는 19개월 남자아이 돌보는게 너무 힘들어
그냥 회사를 다녔더라면... 하는 생각도 하지만 (도피처를 찾고싶은지도^^)
저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아요.
일분일초 너무 힘든 육아이지만
일분일초 너무 행복하기도 하거든요....

모두가 잠든 야심한 밤이면
두남자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꼭 이렇게 안자고 책상 앞에 붙어있곤 해요.
하루에 얼마 안되는 소중한 평화이지요.

저희집 야경 멋지죠?
저 멀리 대모산도 보이고
살짝 석촌호수도 보여요..^^

밤이면 센치해지잖아요. 야행성인 저는 밤이 너무 좋아요.
밤에 쓴 편지는 부치지 못한다 라는 신달자님의 수필이 있지요.
내일 아침에 제정신이 들면 .........................................
이 글 지울지도 몰겠어요~~ ^^;; ㅎㅎㅎ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07.6.3 3:08 AM

    로긴하게 만드셨어요...
    내일 아침에 절대루 지우지 마세요. 그럼 제 댓글도 없어지는 거잖아요.
    저두 밤을 참 좋아해요.
    이시간에 인터넷을 할 여유가 거의 없긴 하지만요.
    저만의 책상이 없어서인지 지야님이 부럽네요.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도 그렇구요.
    전 육아를 위해 전업이 되었어요.
    아기가 커갈수록 힘도 들겠지만 행복한 일이 생기겠죠. 우리 힘내자구요~

  • 2. 평범한 행복
    '07.6.3 11:56 AM

    너무 공감이 가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육아를 위해서 전업이 되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회사를 다시 다니고픈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저 역시 도피처를 찾고싶은거겠죠), 아가의 사랑스런 모습에 역시 후회는 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야님은 디자인일도 하신다니 저보다 더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아가랑 함께한다는 건 행복한일이잖아요. 우리 밥 마니 먹고 힘내요^^

  • 3. 지야
    '07.6.3 4:45 PM

    유나님, 평범한 행복님, 동지만난 기분예요 ^^
    요즘 살짝 우울증이 왔는지 좀 무기력한 기분이었는데,,
    여자로 산다는것이 참 쉽지않은 인생인것 같아요.
    나만 생각하면 되는게 아니라, 자식,남편,가정꾸리기까지...
    역시 힘을 내야겠죠~? 자아~ 밥많이 먹고 힘냅시다~ 홧팅^^
    참, 디자인일이란 것은 아직은 살짝 용돈벌이로 하는 수준예요 ^^;

  • 4. feliz
    '07.6.3 7:19 PM

    정말 공감갑니다.
    저도 5살난 여자 아이와 세살 남자 아이가 있어요.
    참 육아는 쉽지 않더라구요. 여자 아이를 키울땐 몰랐는데 우리 남자 아이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기본적인 것 외에는 엄두를 못내요.힘도 많이 부치구요.^^;;;;
    저녁 8시 이외에나 저의 시간이 온답니다.우리 아이들 일찍자고 일찍 일어 나거든요.
    그래도 댁의 집은 야경 넘 멋있어서 혼자 만의 시간이 때론 운치 있겠어요.
    저의 집은 아파트 1층이랍니다.

  • 5. fresno
    '07.6.4 7:45 AM

    아늑한 공간이네요...
    불빛도 은은한것이..조용히 책 읽으면 딱~~~ 이겠는데요..
    그리고 아이가 자라는 시간은 정말 너무 금방입니다..그러니 힘들더라도 그 기간을 만끽하세요. 전 벌써 중학생이 되니 그러고 싶어도 못 그러네요..

  • 6. 지야
    '07.6.4 9:49 AM

    feliz 님, 정말 남자아이는 다르죠? ㅠㅠ 울 조카 (딸)도 얼마나 얌전하고 예쁜짓, 애교짓만 골라서 하는지.. 넘 부럽더라구요. 아이들이 8시에 자주면 그래도 자유시간이 길겠네요.^^ 울아들은 9시,10시 까지 안자려고 버티다 겨우자요..^^;;
    fresno 님, 말씀 새겨들을께요~ 이 기간을 만끽! 할께요.. ㅎㅎ
    사실 벌써 아기때가 그립기도 하답니다 ^^

  • 7. 알뜰맘
    '07.6.4 2:18 PM

    편지를 쓰는 행위는 나를 위함이고 붙이지 않음은 그대를 위함이다.
    저도 좋아하는 시예용~
    저는 교사라 그냥 휴직중인데도 하루종일 제게 치대고 짜증내는 딸내미를 보면
    당장 목직하구싶어져요. 육아스트레스 정말 심각하더군요.
    아~ 나도 조용히 커피 한잔 하고싶다...

  • 8. 어진맘
    '07.6.5 3:25 PM

    우와...야경 멋지네요....그리운 한국이여...밤에 화려한 것도 참,,괜찮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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