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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마스터 전기밥솥 사용기

| 조회수 : 9,119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7-05-18 09:54:29
코돌코돌님이 올린 사진 보고 바로 무릎을 쳤습니다. 심봤다.
예전부터 찾고 있던 밥솥이었거든요. 보온이 안 되는 미니전기밥솥.

집에는 2001년도 결혼 당시 선물받은 코끼리표 전기밥솥이 있는데 솥도 좀 닳았고..
밥도 정말 맛없이 되고.. 뭣보다 쌀 1컵 넣고 30분 이상씩 걸리는 시간 때문에 정말 더이상은 쓰기 싫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탓이 예전에는 밥솥의 보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몇년 써보니 보온때문에 버리는 밥이 더 많더라구요.
그래서 작년부터는 보온 기능을 아예 안 쓰고 무조건 밥하자마자 적당량을 냉동시켜버렸더니 버리는 밥도 없고
남편도 알아서 필요할 때 냉동밥 꺼내 해동시켜 먹고 정말 효율적이었어요.

그리고 최근, 주말부부가 되면서 더더욱 6인용 코끼리표가 싫어졌던 겁니다!
남편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면서 2-3인용 밥솥 구경을 했는데 그렇게 작아보이지도 않고 별로 맘에도 안 들어서
인터넷으로 좀더 찾아보고 결정하자.. 하다가 어영부영 시간이 흘렀는데 엊그제 코돌코돌님이 올린 게시물을 보고 곧바로 질러버렸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은 지마켓에서 전기밥솥으로 검색, 저가격순으로 찾아보시면 바로 나옵니다.
저는 배송료 없이 29,000원에 구입했고 배송은 하루만에 됐습니다.





일단 구성은 요렇습니다.
중간에 망은 찜기로 쓸 때 사용하라네요.





밥솥 사이즈는 요만합니다.
깊이는 요거 반도 안 될 것 같습니다.





모양새를 갖추면 요렇습니다. 집에 빨간 물건이라곤 거의 없는데 하얀 부엌에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뚜껑부분에 패킹은 뚫려있어요.





요렇게 단추를 누르면 취사 시작이구요 위에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보온이 없다보니 아주 간단하게 작동합니다. 취사가 끝나면 버튼이 튀어오르고 빨간불도 꺼집니다.





요건 설명서. 영어설명서와 한글설명서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자, 밥을 시작합니다.
맘이 너무 급해서 솥을 씻고 바로 밥을 시작하다가... 설명서를 보니 빈솥에 물을 반만 채워 10분 정도 끓인 뒤 사용하라더라구요.
새 솥에서 나는 잡냄새 등을 없애기 위해서인듯합니다.(드롱기오븐도 첨 사용하기 전에 빈 상태로 온도를 올려 잡냄새와 먼지를 태우듯)

전 고슬고슬한 밥을 좋아해서 원래 밥을 불리지 않는데 요번에는 본의 아니게 불려서.. 밥을 해봤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계랑컵을 이용, 1컵으로 15분만에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4분 정도 뜸들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취사가 완료된 후 잠깐 있다 밥을 그릇에 담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는 도시락 싸려고 쌀을 반컵만 넣었는데 밥이 작아서 바닥에 살짝 눌렀더군요.
1컵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구요. 밥은 거의 10분 내에 끝난 것 같아요.

쌀 자체가 달라서 푸실푸실 날릴 정도는 아니구요.. 물을 조금 조절하면 냄비밥 느낌도 납니다.
어제 했던 밥은 통에 담아서 오늘 아침에 데워서 먹어봤는데요 저한테는 질지 않고 적당히 고슬고슬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진밥, 찰밥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별로일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완전소중입니다만.. ^^


밥솥 뚜껑이 완전 분리되기 때문에 아주 위생적이구요..
대신 밥솥 뚜껑이 분리되기 때문에 가열되는 부분에 먼지가 들어가기 쉬우니까
사용하지 않을 땐(밥솥을 씻어서 말리는 동안) 수건이나 다른 무언가로 밥솥을 덮어주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추가) 내솥을 돌려서 홈에 끼워맞추는 게 아니구요.. 평형을 잘 유지해서 자리를 잡아주는 방식입니다.
쌀을 반컵만 넣었더니 솥이 좀 뜨던데 뚜껑을 덮으니 별 문제 없더라구요.
밥솥 안에 솥을 돌리는 모양이 있는데 그게 나사처럼 돌려서 끼워맞추는 게 아니라 단순히 바닥의 평형을 잘 맞추라는 말 같습니다.

이상, 사용후기 마칩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loo
    '07.5.18 10:12 AM

    너무 귀여워요~ 전에 쓰던 밥솥 자리에 둘까했는데.. 지금 자리에 올려놓고 간단하게 사용해야할까봐요.
    밥 다 되고 나서 뚜껑 열면, 제 기분에는 예전에 보았던 냄비밥이 딱 떠오르더라구요.

  • 2. joreauva
    '07.5.18 10:13 AM

    그런데 구입은 어디서 하나요
    님에설명을 보는 순간 저도 하나 장만하고싶은 마음이 마구 솟구칩니다. ㅋㅋ

  • 3. 재영맘
    '07.5.18 10:13 AM

    혼자 사시거나. 집에서 밥먹을 일이 많지 않을때 좋겠네요..^^

  • 4. 항아리
    '07.5.18 10:13 AM

    세상에.. 설명서 따로 읽어볼 필요도 없겠네요.
    너무나 상세한 설명과, 자세한 사진으로 구미가 확~ 땅깁니다.

  • 5. 프로방스
    '07.5.18 10:14 AM

    진짜 귀엽네요. 그런데 여기에 현미밥은 무리겠죠?

  • 6. 친절한박씨
    '07.5.18 10:25 AM

    완전 구엽습니다..~~아..지름신 오시고있네여..
    근데 현미밥..먹는데..

  • 7. 후레쉬민트
    '07.5.18 11:39 AM

    저 지르러 갑니다 =3=3=333

  • 8. 레드샴펜
    '07.5.18 12:18 PM

    저도 지르러~갑니다..
    후기 올리실거 같아서 기다렸더니..
    ㅋㅋ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감사해요~~~~~~~~~

  • 9. 곰부릭
    '07.5.18 1:11 PM

    레드가 예쁠까요 화이트가 예쁠까요 지름신님이 어깨에 앉아계십니다아 ㅠ.ㅠ

  • 10. gloo
    '07.5.18 1:15 PM

    레드 강추! 아주 고운 레드예요.
    부엌이 흰색이다보니, 먼지 타면 참.. 거시기하다는 걸 매번 느껴서 빨강색으로 구입했는데 이뻐요~

  • 11. troy
    '07.5.18 1:16 PM

    gloo 님 내솥은 코팅되어 있군요,
    제 꺼랑 차이점은 내솥 내장하는게 틀리다는거,전압이 110인거,내솥이 알루미늄이죠.
    밥솥 깊이도 가로,세로 거의 비슷해요.
    찜기도 틀려요, 내솥이랑 같은 크기에,밑바닥에 구멍이 수십개 나있는거였는데,
    <내솥 2개 겹쳐진 모양>
    gloo님거는 그물망 이네요.
    겉은 같은데, 안은,사용법은,찜기는 완전이 틀리네요.
    전 몇년전 모델.
    이거 날라리쌀 위한 밥솥이지만, 우리쌀 넣고 밥해도 되긴 해요.
    쫀득한 밥맛은 기대하기 힘들지만,금방 먹긴 괜찮아요.

    코끼리 밥솥,,,
    그거 스위치 한번은 일반형으로 3-40분 걸리지만,
    두번 퀵으로 누르면 1컵반 정도는 15분 이면 밥 되요.
    이것도 밥맛 괜찮지 않던가요.
    저도 오래 사용하고 있는데,고장도 안나고 밥맛도 한결같고,보온도 잘되고,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쓰고 있지만,내솥이 좀 낡긴 했죠.

  • 12. gloo
    '07.5.18 1:23 PM

    코끼리밥솥, 퀵으로 하면 빨리 되긴 한데 제 입에는 안 맞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입이 까다로운 편이 아닌데 영 맘에 안 들어서요..
    보온도, 밥이 다 되고 20분 지나면 밥이 딱딱해지네요..
    그때문에 보온 기능을 안 쓰고 있거든요.

  • 13. 친절한박씨
    '07.5.18 1:47 PM

    사진 찬찬히 다시보니 "현미"라는 글씨가 보이는군요...ㅋㅋ
    지릅니다..

  • 14. 제리뽀
    '07.5.18 1:48 PM

    http://www.enuri.com/move/Redirect.jsp?cmd=move_link&vcode=4027&modelno=42751...

  • 15. 열쩡
    '07.5.18 1:49 PM

    안되겠따!!질러야지!!

  • 16. 야간운전
    '07.5.18 1:54 PM

    저는 이거 찜기능도 끌리더라구요.
    부엌이 터져나가지만, 지르러 갑니다.

  • 17. 강혜경
    '07.5.18 2:17 PM

    정말.....쓸데는 없는데
    그 모양만으로도 질르고푼....이마음이....바로 지름신이지용~~ㅠㅠㅠ

  • 18. 팬더마누라
    '07.5.18 2:17 PM

    냄비에 한 밥이랑 비슷한가요? 궁금궁금~
    남푠이 찰진 밥을 싫어해서 휘슬러랑 쿠쿠 압력밥솥 몇 번 사용하다가 창고에 넣어두고.
    몇 번 냄비에 밥을 해 먹었더니, 남푠은 좋아라하는데~제가 귀찮더라구요.

  • 19. 프로방스
    '07.5.18 2:22 PM

    친절한 박씨님, 눈도 밝으셔요.
    덕분에 저도 하얀색으로 옥*에서 질렀네요.(제리뽀님 감사해여)
    씽크대 위에 있는 커다란 엉덩이모양 밥솥 좀 들여놓고 이 밥솥으로 버틸 수 있을란가
    쫌 의심스럽지만 작아서 그때그때 해먹기에 괜찮겠어요. (내가 언제부텀 부지런했다고)
    보기에도 압력이 안되니 찰진 밥은 무리일것 같구요, 대신에 찹쌀을 조금 섞어서 해먹으면
    어떨까 싶기도하네요. 찜기 기능이 있어서 저도 일단 질렀어요. 찌게는 안되려나...

  • 20. gloo
    '07.5.18 2:28 PM

    전 내일 라면에 도전해볼까 싶습니다!

  • 21. 모야
    '07.5.18 9:19 PM

    gloo님같은 분이 있어서
    82cook 은 영원하리라~~^^
    땅케 쉔~!!!

  • 22. 야간운전
    '07.5.18 10:17 PM

    찌게와 라면에 뒤집어지고
    gloo 님, 라면 끓이고 올려주세요, 저 gloo 님 존경할랍니데이~

  • 23. 하미의꿈
    '07.5.18 11:05 PM

    나두 질렀당 ㅋㅋㅋ

  • 24. 모야
    '07.5.19 2:23 AM

    제리뽀님~~
    가르쳐주신대로 에누리로 들어가서 구입하려는데..
    옥션에서 하더라구요
    그런데, 옥션에서 로그인하라고하는데...왜 이리 안되지요?
    넘넘 복잡하네요~~
    옥션을 이용하지않고는 이 밥솥을 구매할 수 없나요?

  • 25. 꽃순이
    '07.5.19 5:47 PM

    g마켓 들어가도 없어요. 내가 못 찾는 건가요?

  • 26. 거품
    '07.5.19 6:40 PM

    나두 질렀당...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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