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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뒷북... 아크릴 수세미 ^^

| 조회수 : 6,817 | 추천수 : 66
작성일 : 2007-03-12 09:03:43
작년에 수세미 광풍이 불 때 친구가 써보라고 써보라고 옆에서 노래를 불러도 시큰둥하던 저....
친구가 친히 만들어 준 수세미도 그냥 친정엄마께 패스하고 말았다죠.

얼마전 애들 책상 정리하다가 몇년 전에 실과 시간에 쓰고 남은 아크릴사를 발견했습니다.
버릴까 하다가 이왕 있는 거니 그 좋다는 수세미나 한번 만들어보자 하고 그저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어 써보니... 이게 왠일? 너무 좋은 거에요.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이쁘게 만들어보려고 실도 셋트로 사고 도안책도 사고 일 저질렀습니다.
와~~ 예전 아크릴사에 비해 색깔도 너무 이쁘고, 톡톡한 것이 정말 좋더라구요~
(봄님 우슬초실 강추입니다. 다른 곳 실보다 톡톡해서 좋아요^^)

어쨌든 의욕 만땅이 되어 뜨기 시작했는데...ㅠㅠ... 도안 중간중간에 나오는 전혀 해독 불가능한
외계인 암호같은 기호들.... 하지만 인터넷 뒤져서 독학한 후에 몇개는 완성할 수 있었어요.
(목도리 같은 것은 샤워타올이에요.) 요거요거 만드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네요~

주말 내내 저거 만드느라 지금 어깨 빠지게 아픕니다. ㅠㅠ

.
.
.

아들 : 엄마 지금 뭐 만드는 거에요?

엄마 : 수세미 뜬다.

아들 : 이렇게나 많이? 장날에 내다 팔 건가?

엄마 : .....

아빠 : 아들! 느네 엄마 지금 예술혼 불태우는 중이다. 방해 말아라.

아들 : .... -.,-

.
.
.

그래서 결국 주말 점심은 이틀 연속 아빠와 아들이 끓인 라면으로 연명했다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챠니
    '07.3.12 9:22 AM

    불량토끼님~ 와~ 솜씨 좋으시네요^^ 부럽부럽 저는 실 100뭉치 같다줘도 뜰줄몰라 쌓아둔 보리자루 될텐데,, 이런 손재주도 없는 제입장에서는 그저 존경스러울 뿐 입니다. 에효 그냥 사서나 써야지요^^;;

  • 2. 소라
    '07.3.12 9:30 AM

    ㅎㅎㅎ저는 실 샀다가 결국 못뜨고 여기서 파는 우슬초 수세미 사서 쓰고 있네요 ㅎㅎㅎ님 솜씨 정말 좋으시네요 산거 같아요~~~부러워요...왜 난 못뜨는걸깡...흐미...

  • 3. 봄(수세미)
    '07.3.12 10:37 AM

    반갑습니다*^^*
    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셨나?
    실 색상이 선명하지 않아 저희실이 아닌줄 알았어요 ^^

    남편분 맘 좋으시네요
    아내의 예술혼 불태우는일에 방해안하시고 라면을 드시다니 ㅋㅋ
    라면먹은 그릇이 세제없이 깨끗이 닦아지는게 제일 신기하죠?

    귀챠니님,소라님,완제품도 저렴하니까 그냥...사서 쓰셔도 되옵니다 *^^*

  • 4. 불량토끼
    '07.3.12 10:54 AM

    귀챠니님/ 소라님/ 저는 만드는 재미때문에 만드는 것이고, 사서 쓰셔도 되지요. 근데 만드는 거 정말 안어려워요. 저도 첨엔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요거 3가지 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덤볐답니다 ^^


    봄님/ 정말 예리하시네요 ^^ 저 중에 몇개는 집에 있던 실이에요. 봄님 실 세트로 구입했으니까 더 예쁘게 만들려구요 ^^

  • 5. 피노키오
    '07.3.12 1:34 PM

    진짜 예술혼이라고 말할만하네여~
    이쁘네요

  • 6. 코스모스
    '07.3.12 1:58 PM

    야 진짜 솜씨 좋으세요.저도 언제든 사서 솜씨 자랑 해볼까????????
    샤워 타올 진짜 욕심나네요....넘 이쁘고 고급스러워보여서...
    빨랑 일 저질러야게써요........

  • 7. capixaba
    '07.3.12 4:24 PM

    저도 예술혼 불태우려 실 잔뜩 샀는데(덤에 혹해서)
    솜씨가 메주라 불이 안태워집니다.

  • 8. 햇살마루
    '07.3.12 5:06 PM

    저도 주말에 시간좀 떼워볼려고 실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을 안했네요..

    이쁘게 잘 뜨셨네요...가족분들이 협조도 잘 해주시구..

  • 9. 미실란
    '07.3.12 10:57 PM

    솜씨 좋네요.
    학교다닐때부터 가정,가사에 소질 없었는데
    특히 뜨게질은...
    생각같아선 따라 하고 싶은데 언제쯤일지...

  • 10. 에코
    '07.3.13 10:17 AM

    진짜. 쨩 이뻐요호~^^
    전 원형뜨기 하나 하다서 성격 더 버렸는데...
    이거이거 생각처럼 되야 말이지요... ㅠㅠ
    정말 정말 예쁩니다....

  • 11. 황영희
    '07.3.14 10:28 AM

    진짜 이쁘네요.. 저 처럼 손 재주 없는 사람은.. 남친 목도리를 3년 떠서 줬다지요~ ㅠㅠ (지금은 하고 다닐려나.. )

  • 12. 려니
    '07.3.14 11:42 AM

    저두 솜씨가 없어서...ㅡㅡ;;;; 돈주고 샀답니다..친정엄마왈~ 이걸 돈주고 사냐고 막...뭐라 하시네여..ㅋ

  • 13. 김선미
    '07.4.10 12:25 PM

    너무 예뻐요. 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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