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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맷돌 필요하신 분 계실라나요?

| 조회수 : 23,290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07-01-16 07:36:00







*얼마 전 고객님께 귀한 맷돌을 선물 받았어요.
사연도 궁금하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릴라고 전화를 드렸지요.
방송에 출연하신 칠순이 되시는 두 할아버지의 작품인데
우리네 무쇠를 다루는 제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써보라고 보내셨대요.

처음 써봤는데 의외로 녹두가 쉽게 곱게 갈리면서
부침개의 맛은 진짜 고소한게 맛있네요.

요즘은 장식용 맷돌과 가정용 아담한 맷돌을 더러 찾으신대서
필요하신 분들껜 정보가 되겠다 싶어 제가 전화번호를 알려달랬어요.

*전곡 맷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3리
031-832-2915, 017-265-2915 (안병환 할아버지)

장식용 미니 맷돌 지름 15cm 40,000원.
가정용 맷돌 지름 27cm 70,000원. 30cm 90,000원
(가격은 알아보니 시중가의 절반이나 싸네요.)


“미니 맷돌로 집안 장식해보세요”
맷돌쟁이 40년 연천군 안병환·이효진씨
첨단 가전제품 공세에 폐업위기 15년 전부터 장식용 맷돌 만들어


연천군 전곡읍에서 40년 넘도록 손으로 직접 맷돌을 만들어 온 두 장인(匠人), 안병환(67)씨와 이효진(65)씨. 최첨단 전자제품에 밀려 더 이상 맷돌을 일반 가정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지금도, 이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망치로 돌을 두드리며 맷돌을 빚어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가게엔 여느 맷돌과는 다른 게 눈에 띈다. 바로, 작고 귀여운 직경 15cm 크기의 ‘미니 맷돌’이다.

안씨는 지금은 돌아가신 형님의 일을 도와주다 자연스레 ‘맷돌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 쏠쏠했던 맷돌장수의 수입에 끌린 후배 이씨도 함께 일을 거들었다. 하지만 집집마다 하나쯤은 있던 생활필수품이던 맷돌은 믹서기 등 가전제품의 공세에 밀려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이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나고 고령자들은 세상을 뜨면서 남은 ‘맷돌쟁이’는 두 사람뿐.


밥값 벌기조차 힘들 정도로 생활고를 겪은 두 사람은 가게 문마저 닫을 위기에 처했다. 30명 넘는 석공들이 만든 맷돌을 ‘차떼기’로 사들이기 위해 서울 상인들로 넘쳐나던 70년대 연천군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란 말이 절로 나올 상황. 안씨는 “’맷돌과 함께 한 시간을 이렇게 끝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 끝에 미니 맷돌이란 ‘신상품’을 구상해 냈다”고 말했다. 미니 맷돌 제작에 들어간 지도 어느덧 15년. 당시의 신상품이 이젠 어엿한 장수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미니 맷돌은 여느 맷돌과 만드는 방식이 거의 똑같다. 다만, 크기가 작아 정으로 쪼갤 때 부서질 위험이 있어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만큼, 일반 맷돌보다 훨씬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1개 가격은 4만원. 크기가 작아 실제 음식물을 넣고 갈 순 없다. 그래도 서울 등 외지에서 와 가게에 들른 사람들은 60대 장인들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 정도의 ‘깜찍함’에 매료돼 선물용, 장식용 등으로 꾸준히 사 가고 있다. 안씨와 이씨는 “우리야 팔리든 안 팔리든 일단 돌 한 덩어리 깨뜨려다가 정성 들여서 하나 만들어 놓는 것”이라며 “그래도 누가 와서 보고 하나라도 사 가면 보람과 재미가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맷돌을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승우기자 futurist@chosun.com

입력 : 2006.02.21 20:04 23'

프리스카 (kumran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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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깨비
    '07.1.16 8:47 AM

    2년전에 한참 맷돌좀 사려고 여기저기 뒤졌었는데... 아직도 맷돌을 가지고는 싶은데...
    9만원.. 아... 지를 것인가 말것인가..

  • 2. remy
    '07.1.16 9:07 AM

    음... 심하게 지름신이 도착하셨습니다....-.-;;;;
    저걸로 콩도 갈고 메밀도 갈고 녹두도 수수도 갈아서
    두부, 비지 만들고, 메밀전 부치고, 무엇보다도 녹두전과 수수전병 만들어먹음......... 끝내줍니다...!!!
    두부도 두부지만 시중에 파는 녹두가루나 수수전병, 믹서로가는 녹두와 수수와는 천지차이입니다..
    아.. 이번달 과외비상금은 다 썼는디.... 흐흐흑...

  • 3. 뒷북마님
    '07.1.16 9:25 AM

    간만에 로긴입니다. ㅎㅎ
    미니 멧돌로도 작은 양을 갈 수 있음 더할나위 없이 좋을텐데...
    넘 욕심이 크죠?! ㅎㅎ
    미니 멧돌도 사진 보구시포용. ㅎㅎ

  • 4. 프리스카
    '07.1.16 9:34 AM

    머깨비님,^^ remy님,^^ 저도 맷돌 좋은지 요새 알았어요.
    쓰는 요령도 시부모님이 알려주시는데 쉽더라구요.

    뒷북마님님,^^ 검색해보면 나와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212...

  • 5. 용감씩씩꿋꿋
    '07.1.16 11:04 AM

    갖고 싶은 마음이 맷돌만 해지는데
    본디 장식품은 잘 두지 않는 편이라서요
    갈아진다면 작은 맷돌 당장 사고 싶어요

  • 6. 란비마마
    '07.1.16 11:23 AM

    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프리스카님.
    올 가을에 시골로 이사가게 되서 그렇지 않아도 맷돌 구해야하는데 어디서 구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__________^

  • 7. lyu
    '07.1.16 12:12 PM

    '어처구니'는 빼서 따로 보관하나요?

  • 8. 미루
    '07.1.16 12:34 PM

    미니맷돌이 갈아지면 구입해보고 싶네요..
    한 20cm안쪽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 싶네요..

  • 9. 초록
    '07.1.16 12:58 PM

    그렇죠 미루님~ 가정용 사이즈가 조금만 더 작아져도 좋겠어요.
    멧돌 갖고 싶었는데 그 덩치의 압박 때문에 꾹 참고 있었는데...

  • 10. 산달래
    '07.1.16 1:17 PM

    저도 사이즈 조금만 작아지면 구입하고 싶어요^^

  • 11. 풀삐~
    '07.1.16 2:00 PM

    이 맷돌로
    빈대떡 열심히 해먹다가는..
    팔뚝~~ 심하게 굵어지겠어요..ㅠㅠ

  • 12. 김희영
    '07.1.16 3:02 PM

    마자요....미니 가정용 있음 좋겠어요...
    선물하기도 좋을거 같고~ 근데 17센치도 멧돌치고는 작은편이죠 모....
    근데 저거 사 놓으면 쉽사리 옮겨지진 않겠죠??
    아.... 땡긴다~~

  • 13. 연화심
    '07.1.16 3:32 PM

    습관처럼 잠깐 들어왔다가 너무 예뻐서 계속 멈칫!!! 입니다
    택배주문도 가능 한가요 그리고 사진속 맷돌은 몇cm짜리 인지요
    또,두손으로 옮길때 많이 무겁진 않을까요 정말 탐나는 물건이네요

  • 14. 프리스카
    '07.1.16 4:22 PM

    lyu님,^^ 어처구니는 나중에 닳으면 교환할 수는 있는 것이랍니다.

    미루님,^^ 초록님,^^ 산달래님,^^ 간접적으로 알아보니깐요,
    27cm 미만으로도 만들기야 하는데 곡식이 잘 안갈린대요.
    아마 최소 지름이 27cm는 돼야하나 봅니다.

    풀삐님,^^ 맷돌 밑에 깨끗한 면행주를 깔고 하니까요, 쉽게 잘 갈려요.
    열심히 해먹다가는 팔뚝이 그러긴 하겠어요.

    김희영님,^^ 연화심님,^^ 재보니깐 지름 30cm예요.
    그런데 맷돌을 따로 따로 드니깐 별로 안무거워요.
    무조건 착불 5,000원 이라네요.

  • 15. 프리스카
    '07.1.16 4:29 PM

    아, 란비마마님,^^ 맷돌을 찾으셨군요.
    시골에서 사용하기 좋은 도구이지요.
    맷돌질 소리에 밑층 사람 올라올까봐 신경쓰였답니다.^^

  • 16. 김제댁
    '07.1.16 9:18 PM

    스테이크용 팬은 제작하시기로 하셨습니까?
    이와츄에서 나오는 제품은 코팅이 된것 같아서 조금 찝찝합니다.
    언제쯤 제작하실려는지?
    많이 늦어진다면 조금 찝찝해도 이와츄로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 17. miru
    '07.1.16 9:39 PM

    이런~ 오늘 왜들 이러십니까~^^;;
    아래 그릇에서 강력한 지름신을 억눌렀는데..
    장식용 멧돌에 또 필이 화악~
    넘 귀엽네요.^^
    가정용 멧돌은 사실 쓸일이 없을 것 같아서 ㅎㅎ

  • 18. 유시아
    '07.1.17 9:32 AM

    저는 시어머님께서 사주셨는데 첨에 녹두를 갈아보았는데 돌가루가 나오던데요
    처음 사용할때 많이 돌려서 돌가루를 없앤다음 써야하는건지 아님 제 사용방법이 틀렸는지요
    지금은 그래서 장식용으로 모셔두었는데 님글보니 사용해보고싶네요

  • 19. 프리스카
    '07.1.17 9:47 AM

    김제댁님,^^ 나중에 쪽지 드릴게요.
    miru님,^^ ......

    유시아님,^^ 처음엔 공회전을 해서 맷돌을 다듬어야 한대요.
    잘 돌아간다 싶고 맷돌면도 매끄럽다 싶으면 솔 수세미와 샤워기로 헹궈요.
    그러면 돌가루가 조금 나와요. 그리고 쓰시면 됩니다.

  • 20. 들꽃향기
    '07.1.27 11:58 PM

    한 20센티 정도로 사용가능한 맷돌이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저도 맷돌 넘 갖고 싶은데 보관과 덩치땜에 눈팅만 하네요.
    믹서로도 정말 따라올 수 없는 그맛의 차이는 느껴본 사람이라면 못 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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