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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도 적용되는 연애따로 결혼따로 법칙.

| 조회수 : 13,911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7-01-15 23:20:35
어렵게 구해서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는
물 건너온 그릇들.

아직 포트메리온에는 큰 매력을 못 느껴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레녹스, 빌레로이앤보흐, 쯔비벨무스터 등은
이것 저것 가급적이면 좀 싼 값에
사모으려고 전전긍긍.
얘네들이랑은 연애하는 느낌이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손에 쉽게 쥐고
사용하게 되는 것은
구입하는데 그다지 고생스럽지 않았던
그릇들이라는 것은
아이러니일까요, 아니면 당연한 것일까요? ^^

손님이 왔을 때 상을 차리다 보면
아무래도 Mix & Match 가 손쉬운
민무늬 그릇들을 찾게 됩니다.

먼저,
가격으로 치자면, 그닥 싼 것은 아니지만
나물님 공구때 조금씩 사들였던
KAHLA의 그릇들은
네모난 모양으로 테이블에 셋팅하기도 좋고
다양한 크기의 접시들과
오목한 그릇 모양 때문에
음식을 덜어먹는
손님들 앞그릇으로 자주 씁니다.





그리고,
이건 많이들 모르실 수 있지만
프랑스 OEM으로 만들었다는 태국의 쿠왈리티 그릇입니다.


얘네들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중간 정도 수준의 가격대로 팔리고 있는데요.
저도 그렇게 해서 몇 가지를 샀었는데,
요즘 또 다른 좀 더 큰 쇼핑사이트에서
40% 정도를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눈이 띠용~ 해서
부족한 것을 채워 4인용 세트로 마련했습니다.


단순한 아이보리 색의 꽃잎 문양이
평범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역시나, 오목한 그릇 모양이 실용성 있고요
깨끗한 디자인 때문에 음식을 담으면 음식이 돋보입니다.





요렇게 겹쳐서 서빙하는 거 너무 좋아합니다. ^^
스스로를 대접하는 기분?
그릇으로 사치하는 기분? 뭐 그런.
설겆이에 별로 스트레스 안받는 타입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두 종류의 변신합체 ^^




쿠왈리티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스프그릇세트
이번 40% 할인 때 4인조로 맞추고 나니 어쩐지 뿌듯 ^^




집에 홍차잔이 많아서 커피잔은 두세트만 구매했는데
아침에 커피 한잔, 딱 좋은 느낌.


언뜻 보면 호텔에서 쓰는 식기 느낌도 들긴 하지만,
미려한 곡선이 음식을 담아놓으면
정갈해 보이고 좋아요.


화려한 것들은 그 나름대로 맛이 있고
이렇게 소박한 애들은 그 나름대로 멋을 내는 비결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

저는 어차피
태어나길 소박하게 태어났으니
뭔가 저 만의 장점을 개발해야할텐데...

그릇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로방스
    '07.1.15 11:35 PM

    태국그릇 예쁘네요. 저도 어디선가 봤었는데...
    스파게티 담은 접시 세뚜 지금 노려보고 있습니다.
    (사고 말리라!!!) 어제 한국도자기 플라워앳홈 접시 추가로 몇 개 더 샀는데
    하얀색 그릇들은 어디나 매치가 되서 사용을 더 자주하게 되는것 같아요.

  • 2. 나인나인
    '07.1.15 11:36 PM

    저 꽃무늬 모양의 접시가 쿠알리티? 인가요 ㅎㅎ 어디서 사셨는지 여쭤도 될까요 넘 이쁘네요 우아하고...

  • 3. 그네
    '07.1.16 12:07 AM

    하얀그릇이 젤 만만해서 자주 쓰는데 저건 모양도 참 예쁘네요.
    셋팅도 배워가요.
    쿠왈리티 구매하신 사이트, 저도 알고 싶네요.^^

  • 4. 프로방스
    '07.1.16 12:18 AM

    http://www.raneehome.com/html/mainm.html
    쿠왈리티 위 사이트에서 판매중이네요.

  • 5. 야간운전
    '07.1.16 12:36 AM

    쪽지로 물어오신 분들께는 답변드렸는데요.
    라니홈에서도 판매하긴 하는데 거긴 세일하지는 않구요.
    저도 가끔 라니홈에서 소품을 구매했던 터라, 라니홈에 폐끼치는거 아닌가
    살짝 걱정...
    제가 구매한 사이트에는 지금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오목한 스파게티 담은 접시는 품절되었는지 안보이네요. 궁금해하신 분들께 죄송해요. (__)
    평소에 82에서 저렴한 구매정보로 도움 받은 터라...
    저는 오토에서 구매했습니다.

  • 6. 일산맘
    '07.1.16 1:46 AM

    분위기 있네요

  • 7. 프로방스
    '07.1.16 1:46 AM

    야간운전님 감사해요, 오토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답니다.
    제일 큰 디너접시 4개, 오트밀 4인조,
    라*홈에서는 스파게티 담은 오목한 접시도 4개 구매했어요.
    이 야밤에 웬 지름신인지...
    하여간 그릇 욕심이 끝이 없어서리...오목한 접시에는 볶음밥이나 샐러드 종류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다용도로 쓰일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 8. hebe
    '07.1.16 9:41 AM

    전 그프그릇셋트가 탐나는데 오토에서 검색해 봐도 안나오네요..

    그릇들 깨끗하고 너무 이뻐요~

  • 9. 포도공주
    '07.1.16 10:35 AM

    하얀 그릇들이 정말 음식을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해주네요.
    지름신이 오실까봐 겁나긴 하지만..
    그릇이 너무 탐나는건 어쩔 수가 없어요! ^^

  • 10. 라임그린
    '07.1.16 11:33 AM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잘 구입했습니다. 얼만전에 모 사이트에서 엄청 샀는데 조금은 아까웠답니다. 파스타볼, 대접시, 소스보트 ㅋㅋ 찻잔이 있었다면 샀을껀데 그곳엔 없어서 못 샀거든요... ㅎㅎ 이번엔 가지고 싶었던 찾잔도 사고... 느무느무 좋네요... 감사함다...

  • 11. 야간운전
    '07.1.16 11:53 AM

    라임그린님, 아무래도 그 모사이트가 제가 샀던 모 사이트일 것 같은 느낌.
    지금 다시 가격을 확인해봐도, 참 비싸요. 저는 심지어 거기서 포트까지 샀었습니다.
    너무 크고 투박해서 지금은 쓰지도 않고 넣어놨지만!!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쓰립니다. ㅠ.ㅠ
    찻잔, 여성스럽고 귀여워요.

  • 12. miru
    '07.1.16 12:08 PM

    넘 예쁜 그릇들~!!!
    오랜만에 그릇으로 눈 호사 누려보아요..
    그리고 쿠왈리티라는 그릇 필이 확 꽃이네요~
    아무래도 오늘 지름신이 강림하실듯~ㅎㅎㅎ

  • 13. INA
    '07.1.16 12:46 PM - 삭제된댓글

    쿠왈리티에 - 부연하자면

    - 색은 포트 메리온 보다 조금 더 진한 아이보리이고,
    lenox ivory 보다 조금 진합니다. 그래도 같이 세팅하기에 얼추 비슷합니다.

    - 이게 리츠랑 같은 회사 제품이라던데, 리츠는 몇년도 되지 않아 안으로 금이 쫙쫙나가고 너무 빨리 식어서 매우 크게 실망 하였습니다. 쿠왈리티는 그것보다는 윗단계 제품이라고 하는소개를 들었구요, 몇년 써도 괜찮았다고 쓰시던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 그러나 뒷 마무리가 아주 깔끔 하지는 않습니다. 납작한 접시들을 포개 두었더니 바로 상처 났습니다. 지금은 사이사이 종이들 끼워두고 있습니다. 커피잔들과 스파게티 볼은 상처나지 않는것 같구요.

    - 형광등불빛에서 더 궁합이 잘 맞습니다. 백열등 아래보다는.

    그러게요, 이리 싸게 나올줄 몰랐는데... 역시 정가로는 사는게 아닌데..

  • 14. 샹이
    '07.1.16 1:07 PM

    안그래도 요즘 흰 그릇을 사려고 벼르던 중인데요..
    무게감은 어떤지요?

  • 15. 토깽이
    '07.1.16 1:15 PM

    저도 요새 한창 화이트 그릇 눈팅하구 있는데여.
    야간운전님. 저에게도 사이트 주소 좀 부탁드려여... ^^

  • 16. 야간운전
    '07.1.16 2:28 PM

    ina님 말씀에 부연하여.

    - 색감은 Ina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 중에

    카라 것은 거의 푸른빛이 도는 흰색이고요. 쿠왈리티 그릇은 아이보리 색입니다.
    절대로 흰색 아닙니다. 혹시 받고나서 흰색 아니다, 야간운전 물어내~ 하시는 분 계실까봐
    살짝 걱정 ^^

    - 무게감과 두께는 어떻게 설명 드려야 하나.

    레녹스보다 약간 두꺼운 정도라고 할까요. 아주 얄상하게 빠진 것은 아닙니다.
    그릇 자체만 보면 약간 투박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 받고나서는 약간 실망했는데.
    음식을 담아보니, 음식이 살더라~ 하는 것이 제 글의 요지였습니다.
    아직 산지 1년이 안돼서 내구성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저도 겹쳐놓을 때에는 중간중간 키친타올을 껴서 넣습니다. 저는 다른 그릇들도 보관할 때 그렇게 하는 편입니다.

    - 총평을 하자면.

    지금 otto.co.kr 에서 40% 할인을 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여,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다~
    가 결론입니다. 이 그릇이 절대적으로 이쁘거나 고급스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렸듯이, 호텔그릇 느낌이 좀 난다고 해야할까.
    제가 찍었지만, 참, 얘네들 사진빨이 잘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 자화자찬 맞습니다 ^^

    문의하시는 분들 계신데, 오토 사이트 검색창에 '사쿠라' 라고 치시면 제가 언급했던 그릇 라인들이 나옵니다.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4인세트 맞추려고 장바구니에 넣다보니, 티끌모아 태산 금액이
    나오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칭찬했던 오목한 스파게티 담은 그릇은 품절되었는지 상품이 안보입니다.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셨기를.
    제 회사 동료도 살까말까 하는데 제가 사지말라고 말려줬습니다. 저 잘했죠? ㅋㅋ

    이상 야간운전만 하다가 주간운전하려니, 좀 어색한... ^^ 야간운전이었습니다.

  • 17. 김희영
    '07.1.16 3:09 PM

    오~ 저도 흰그릇이 좋아요~
    아무래도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거 같아서 말이죠~~
    옹..... 미려한 곡선~ 맘에 들어요......

  • 18. 강혜경
    '07.1.16 4:43 PM

    야간운전님꼐서 동료한테 말려주셨다는 말씀에..
    저도 살짜기 지름신을.....멀리...살짝 보내봅니다
    대체 언제 다시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말예요~~ㅋㅋㅋㅋ
    야간운전님~~
    주간운전도 잘하시는걸요~~~^=^ 이정도면....훌륭하셔요...베스트 드라이버~~~

  • 19. 마시멜로
    '07.1.16 10:39 PM

    글과 사진 모두 멋지셔요...그릇에 철학과 삶이 담긴 이 느낌 너무 좋으네요~
    쿠왈리티가 괜시리 땡깁니다.^^

  • 20. 햄볶아요
    '07.1.16 11:29 PM

    음.. 답변보고 오토에 바로 들어가볼려 그랬는데... 동료를 말렸다는말씀에.. 살짝 러주저한번 해주셨지만...........
    머릿속에선 연실~~ 함들어가봐야지.. 함들어가봐야지.. 하고....
    신계서 꼬시옵니다 +.+;;;

  • 21. 경이맘
    '07.1.17 4:34 PM

    역시 82의 위력..
    벌써 매진이라는..^^

  • 22. 팬더부인
    '07.1.18 4:44 AM

    그릇의 연애따로 결혼따로 법칙.. 공감공감~~
    저는 냄비도 연애는 스뎅과 결혼은.. 법랑이와..
    그나저나 82의 위력..대단하네요 ㅎㅎ

  • 23. 허브향기
    '07.1.18 4:27 PM

    흰색 그릇 깔금하지요..
    다른그릇들과도 어울리고..
    저도 깨지면 리필되는 그릇들 찾습니다
    셑트로 구입하구서 깨지면 짝이 안 맞아 여간 힘들더군요..
    요즘은 리필되는 예쁜 찾아 삼~만~리 입니다

  • 24. 향기
    '08.4.4 1:56 AM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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