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음식 뭐가 좋을까요?

[돼지사랑]

철부지 신랑이 이번주에 회사사람들을 초대하겠답니다.
할 줄 아는 요리라곤 미역국, 콩나물국,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초보주부에게 집들이를 하라니요.. 제 실력으로 집들이 음식을 장만하는건 무리라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제 얘기 보다는 집들이 언제하냐는 회사사람들 얘기가 더 크게 들렸나봅니다.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두 분 모두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 음식을 장만해 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장면에 탕수육 시켜서 상차리기엔 나이 지긋하신 상사분들께 성의없어 보일것 같아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회'인데요.. 회를 사면 매운탕꺼리를 포장해주던데 그걸 끓여내면 찌개는 해결될테니, 곁들일 음식 몇 가지만 있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말이 쉽지 할 줄 아는게 있어야 말이죠..^^ 도와주세요. 쉽고 근사하게(너무 많은걸 바라는 @.@) 차릴 수 있는, 회와 어울릴만한 반찬들이요. 부탁드려요~

p.s. 82cook에서도 집들이 음식을 검색해봤습니다만.. 다들 음식 고수신지라 너무나 대단한 상차림이라 기만 팍팍 죽었답니다. ㅋㅋ

[이영희]

매운탕 거리 사시면서 마트에서 세가지전 사세요.
잡채도....샐러드거리만 사고 소스도 사서 쓰세요.
회 하시면 다른 것 많이 안먹으니....
만일 회 안하시면 고기 종류는 쉽지요.
접시에 놓을때 멋지게 세팅 하시구요.
정말 자신 있거나 집에서 몇번 해보아 익숙하지않음 그리 사서 하시면 되요.....

[morihwa]

회 뜰때 내 집 접시 근사한것 있으면 거기에 떠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초밥용으로 조금 가져 오세요.
단촛물 배합 못하면 스시노꼬 사다가 초밥 만들어 보세요.

회가 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가격대비 폼나게 하고 싶으면 가정에서 와서 해주는 출장요리사를 부르세요.
그리고 그 요리사한테 확실하게 한가지 정도는 배워 두세요.

[선화공주]

맞아요..^^
시간이 없고 여력이 안되면....거기에 맞춰서 하면 된다고 저도 생각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종류는 다들 좋아하니..전은 필히 사시고..
morihwa님 말씀처럼...초밥종류 하나만 더 들어가도 멋이 산답니다..^^
(위에..올리는건 2가지색정도는 들어가게...생선초박이라면..빨간고추 링만들어서 무우싹이라도 올려
주면 화려하게 상분위기 살려줍니다..)
반찬중엔 식초들어간거 하나 있음 좋겠어요..^^ (개운한 맛이 나는걸로..)
묵같은것도 좋고...
글구..여자분들도 오시면..잡채도 꼭 해주세요..(여자치곤 잡채싫어하시는분 없잖아요..^^)
손님상 성공적으로 치루시길 빌어요!~~

[돼지사랑]

감사합니다~^^
A4용지 꺼내서 넓다란 네모 그려놓고 동그란 접시모양 그려가며 상 차려보고 있어요.
간편하면서도 알찬 상차림이 될 듯 합니다.
자신감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