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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영양있고 살찌는 애들 음식

| 조회수 : 3,77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11-05 10:16:59
남들은 다이어트 한다고 날리지만 저는 작고 빼빼마른 아이때믄에 (여, 12세, 또래보다 약 2.5년이상 미달 ) 영양있고 살찌는 애들 음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직장다니고 할머니는 요리만 못하시기때문에 입짧은 아이는 도데체 먹질않슴니다.  체격좋은 애들보면 부러움과 죄책감에 눈물이 날지경...  요리책만 20권이 넘지만 실력도 없고 시간도 없고.  저같은 사람을 위해 쉽고 간단하고 영양있고 살찌는 음식 만드는 요령 (책, 주말 요리반 또는 반찬가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1-05 10: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두커피
    '04.11.5 10:20 AM

    저도 작은아이가 너무 말라서 살좀찌우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저도 꼭 알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음식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참 복스럽게
    잘 먹는다는 얘기듣고 자랐는데 왜 살은 안찌는지,,,
    헉,,, 답변도 아닌데 젤 첨으로 리플 달려니 좀 쑥쓰럽네요,, 쥐송~

  • 2. lakewood
    '04.11.5 10:46 AM

    마르고 잘 안먹는 아이는 입맛 자체가 없더군요.
    잘 먹는다고 계속 주면 또 안 먹죠.
    잘 먹는 아이는 뭐든지 맛있고...
    저의 아이는 한의원에서 입맛 도는 약을 좀 지어(환) 먹였더니 좀 효과가 있더군요.
    도움이 되셨을라나...

  • 3. 다이아
    '04.11.5 10:50 AM

    저와 반대이시네요 ^^;; 저는 다여트 시켜야되는거 아닌가 생각중인데..
    저희 아들은 6살인데.. 다들 7살이나 8살로 봅니다요. 키120센티에 25킬로...
    워낙 안먹던 애였는데.. 올해 초부터 잘먹기 시작하더만...
    이제는 제가 먹는거 빼앗으면서 다녀요..
    저희 애는 어린이 한의원가서 한약 한번 먹였구요. 애가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해주다가
    거기에 아이가 안먹는 반찬 하나둘씩 늘리다 보니까 요즘은 안먹던 버섯이나 시금치 나물도
    잘먹네요.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이 무엇인가 잘 보시구요. 일단 잘먹는 반찬부터 해주세요.
    저희 애들 기준으로 보면... 불고기 종류..멸치볶음..어묵볶음..두부조림..된장찌게..생선구이..
    짜장..카레..볶음밥..돈까스.. 머 이런걸 제일 좋아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애들은 식기에도 많이 좌우되요. 예쁘고 앙증맞은 그릇이나 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그릇들에 새팅해주면 분위기로라도 조금 잘먹는거 같아요.

  • 4. 미혼의 한계
    '04.11.5 10:56 AM

    살찌는 건 모르겠는데, 두유가 성장기에 좋은 거 같아요.
    저희 집안이 글케 큰 편이 아닌데 초,중 성장기때 두유를 입에 달고 살던 오빠만 크고 체격이 단단해요.
    그리고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중요하단 사실. 수영 같은 거 성장기에 좋지요.
    사족 하나 더 달자면, 제가 요즘 아침 대용으로 유기농 매장의 두유를 마시는데
    그걸 마셔보니 일반 베** 등의 두유는 농도도 묽지만 뭣보다 많이 달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아이들 먹이는 음식은 집에서 만드는 게 젤 좋은 거 같아요.

  • 5. 생강과자
    '04.11.5 12:32 PM

    울 큰애가 두 돌넘으면서 젖병 끊으면서 살이 빠지더니 빼빼 말라서는 도통 살이 안찌는거에요. 입맛도 없고, 그러니 입도 짧고 쫌만 많이 먹으면 토하고...
    세 돌 즈음에 함소아에서 진단 받고 약 한재 먹었어요. 비위가 약하다고 해서 보해주는 약 먹였는데 전 대 만족이었어요.
    진짜 잘 먹는 애들만큼은 아니지만 먹는 양도 늘고, 토하는 일은 전혀 없어지구요.
    아뭏든 여러모로 전처럼 먹일 때마다 조마조마한 일은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 체질에 맞는 음식 위주로 해줬어요.
    체질은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대강 알 수 있고, 한의원에 가서 물어볼 수도 있구요.
    저희 아이는 찹쌀이랑 소고기를 주로 먹였더니 살이 좀 붙고, 키도 크더라구요.

    예전 어른들이 아이 살 찌우려면 찹쌀암죽을 먹이라고 하신대요.
    찹쌀이 소화도 잘되는 음식이라고 들어서 저는 밥할 때 쌀과 찹쌀을 섞어서 밥을 했구요, 우리 아이가 닭보다는 소고기가 체질에 맞는다고 해서 샤브샤브로 얇게 고기를 해서 먹이거나 무우국, 감자국 등등 끓일 때 소고기 양지로 끓이곤 했어요.

    속이 편해지는걸 느끼기 시작하면서 먹는 양도 늘더군요.
    지금도 통통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빼빼하진 않아요. 강단도 있구요.
    밥할 때 찹쌀을 섞어서 해보시면 어떨까싶네요. 찹쌀은 누구에게나 다 좋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아이 체질에 맞는 음식을 찾아보셔서 잘 받는 음식 위주로 한번 식단을 짜보세요.
    되도록 단 것, 인스턴트도 안먹는게 좋을거 같아요.

  • 6. 빈수레
    '04.11.5 3:04 PM

    와, 드뎌 동지들이 마구 나타나시는군요, 즐거워라~~!!

    울아들도 안 먹고 안 찌고 안 크지만(작지만),
    소아과에서 한번 물어봤더니 이 키에 이 체중이면 아주 좋은 상태라고(-.-;;;).
    그래서 살 찌우는 것은 포기했구요, 어차피 체질이 안 찌는 거 억지로 찌워 봤자 나중에는 안 빠진다고 난리 날 것 같아서 말이지요.

    일단 저학년떄는 일년에 한번 정도 한약 먹였어요, 입맛도는 거...라기 보다는 용.
    그럼 어느 정도 먹는 양이 늘어나기는 하더군요.

    그다음, 원래 아기적부터 간식을 안 먹는 아이니까,
    혹시라도 출출하다고 먹을 것을 찾으면 식사꺼리가 될만한 것들을 먹였지요.
    시큼한 플레인 떠먹는 요굴트, 덜 달게하고 견과류 잔뜩 넣은 약식,
    오만 잡곡이 들어간 주먹밥 등등.

    또 고기나 생선도 거의 안 먹는 아이니까, <- 아주 비싼 고급만 내 손바닥 반만큼 먹으면 끝.
    진짜 아이 먹일라고 코스트코에 고기 사러 갔었습니다, 냉.장.육으로.
    가장 좋은 거 딱 네댓 조각 들어있는 거 사다가...

    다행히 아이는 자칭 채식주의자입니다.
    달걀, 우유 다 먹기는 하지만 좋아도 않고 많이도 안 먹습니다.
    푸른 나물도 스스로 찾아 먹고(그래 봤자 내 한 젓가락도 안 되지만),
    더덕 양념숯불구이식으로 하면 또 먹고,
    북어양념구이하면 살살 녹는다며 밥도 좀더 먹고...
    김치 종류별로 다~~ 먹고, 마늘장아찌는 항상 있어야 하고(4학년인가, 어느날은 생마늘을 먹더만요, @@)

    아이가 뭘 먹는가 골고루 조금씩 줘 보세요.
    그러면 좋아하는 것들이 나옵니다.

    참, 먹는 것은 급식 시작하면 조금 골고루 먹게 됩니다, 양은 여전히 적을지라도.

    에또, 항상 밥에 오만잡곡과 현미를 섞다보면 당연히 찹쌀도 넉넉히 들어가게 됩니다.
    골.고.루라는 것을 잊지 마시면, 아이 키나 체중이 그리 크게 늘지는 않더라도,
    "그 키에 그 체중이면 아주 좋은 체격입니다"소리를 들으면서 잔병치레도 않게 되고,
    아주 단.단.한 느낌을 받게 되는 날이 옵니다.

    홧팅~!!

  • 7. 파니핑크
    '04.11.5 5:13 PM

    밤이요.
    어른들이 "밤살오른다..."고 하시던데요. 요즘 밤이 제철이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생선중엔 갈치가 아이들에게 좋다는 말 들었어요.

  • 8. 도은맘
    '04.11.5 5:36 PM

    아이들은 이쁜 식기에 이쁘게 담아주면 조금씩 잘 먹어요..
    시각적인 효과를 잘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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