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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부모님 일주일 모시기..무슨 방법 없을까요?
이제 결혼한 지 일년 쯤 됬구요..
다음 주 월요일에 시부모님이 집에 오십니다. 시아버님이 회갑을 맞으셨는데 잔치 대신에 저희 부부가 공부하는 이 곳으로 놀러 오시는 거죠. 여기도 마침 방학이라서요. 한 일주일 집에 계실 거고, 함께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가거든요.제가 이번주까지도 페이퍼가 마무리 안 되는 바람에, 월요일 오전에 오시는데 아직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됬네요..
착하고 귀여운 울 남편이 청소는 다 하겠지만, 도대체 뭘 차려내야 할 지 걱정이 정말 태산입니다.
끼마다 국도 있어야 될 거 같고, 그럴듯한 반찬도 있어야 될 거 같은데..
게다가 요새 미국에 소랑 닭이랑 다들 정신이 나가고(광우병)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해서(조류..무슨 병) 쇠고기랑 닭고기랑 안 먹고 산지 두어달 되는데요..
지금 아이디어로는..
시금치 된장국
대구 구이
낚지 볶음
베이비 백 립 사다가 한국식 양념으로 굽기(돼지갈비 비스무레한 맛)
잡채
이 정도 뿐이거든요, 일식 돈까스도 할 줄 아는데..그것도 맛있게 드실런지..
쉽게 할 수 있고, 맛있는 요리..시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요리 좀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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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솜사탕
'04.5.21 4:26 AM-_-;;; 정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시부모님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미리 알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텐데요...
저는 부모님께서 와 계셨었는데.. 진짜 시부모님 모시는것이 뭔지 느낌이 팍팍 올 정도였답니다. ^^;;;;;; 나중엔 그냥 알아서 드시라고 했어요. 김밥만 몇번 말아 드리구요..
김밥만 3번 말아서 여행 다녔었네요. 여행다니시면 미국음식 입맛 안맞는거 고려하셔서 밥종류로 도시락 싸시면 점수도 따시고 시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실꺼에요.2. 김혜경
'04.5.21 10:16 AM일단 그 정도 해드리구요, 이번 기회에 시어머님께 요리를 좀 배워보세요.
시어머님께, "뭐 해먹을까요? 어떻게 만들까요?"하고 묻고 배우면 고부간의 애정도 싹뜨고, 메뉴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나실 수 있지 않을까요?3. 이뻐요
'04.5.21 6:07 PM괜히 긴장되구 걱정되구 그러시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타지에서 공부하는 며느리인거 아실텐데..
일단 밑반찬을 좀 만들어 놓으시구요.
국 끓이구
찜, 탕, 구이 중에서 한가지 해놓으시면
그런데로 그림이 되지않을까요?
한끼는 돼콩찜,
한끼는 매운탕,
한끼는 갈비구이..
뭐 이런식으루요.
글구 아무래도 외식을 하시게 될테니 근처 유명한 스테이크집 같은데도 모셔가시구
씨푸드 레스토랑도 모셔가시구요.
어른들이 미국음식 안맞아하셔도 대충 스테이크랑 씨푸드, 일식 같은 거는 좋아하시더라구요.
시부모님 함께하시는 시간이 짧아서 생각보다 집에서 밥해먹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소, 닭, 뭐...그런거 걱정마시고 건강하게 드시도록 하세요.
광우병 걸릴 확률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답니다..4. 로로빈
'04.5.22 12:46 AM혜경샘 말이 맞아요. 어머니 성격이 어떠신지는 몰라도 제가 아는 분들은 거의 다
" 얘, 아서라, 내가 할 테니 너는 저거 치우고 숟가락 놔라~" 뭐 이런 타입의 분들이시죠.
(우리 시어머니만 빼고.- 그래도 뭐든 맛있다 하시며 드시니 참 다행이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첫날 한 끼만 제대로 차리셔도 흐뭇해하실 거예요.
오히려 어머님께 여쭤보고 의존하고 하는게 더 귀여워보이죠.5. 이옥희
'04.5.24 2:27 AM미국만큼 닭고기 요리 발달한 나라도 없죠.
미국사람들은 한국사람만큼 광우병 생각안합니다. 그런데 먹으면서도 스테이크 찜찜합니다.
닭요리로 준비하시고 그냥 미국식으로 식사하시게 하는것도 좋아요.
그리고 한국에 비싼 새우 중국마트가면 머리붙은 새우 팔아요.
싱싱한것 사면 뭘 만들어도 맛있어요.구이,볶음,찌개
캐나다산 랍스터도 좋구요.
그리고 쪄먹는 바나나 후식으로 좋구요.
한국에서 비싼 망고,아보카도 좋은것으로 많이 드시게하구요.
아하~~그곳의 명물 캘리포니아 롤...^*^
아~그리고 밑반찬 만드느라 시간많이 쓰지 마세요.
그냥 한국에서 갖다 달라고 하세요.
만드느라 힘만들고 한국에서 가져간것보다 솔직하게 안 맛있잖아요.
스트레스받지 말고 편리한 미국식으로 지내고 맘 편하게하시고,
시차때문에 몸은 피곤하기만 할거니까 충분한 비타민과 단백질 보충하시게 하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