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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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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엄마가 항암을 하게 됐는데요

.. 조회수 : 8,302
작성일 : 2025-02-28 19:27:36

고령자 항암의 위험성을 잘 모르세요

그냥 막연하게 몸살처럼 아픈 정도고, 고생만 하다 죽을 수도 있다는건 와닿지 않으시는 듯 해요

수술을 무사히 마쳐서 더 자신감이 있으신가 봐요
82쿡 글들을 보여드릴까 싶은데 엄마가 살고 싶은 욕망이 제가 깜놀할 정도로 매우 커서 괜히 가망없다는 얘기들 보시고 실망하실까 걱정입니다
근데 항암하다가 많이 돌아가시기도 하지만 항암을 안하면 또 그만큼 아프다면서요

그 얘기 들으면 시켜드려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어느게 정말 엄마를 위한 결정인지 모르겠네요

IP : 59.28.xxx.253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5.2.28 7:32 PM (175.210.xxx.227)

    의사랑 상담해보세요
    어떤게 옳은지

  • 2. ..
    '25.2.28 7:34 PM (59.28.xxx.253)

    의사샘이 하라고 하니까 제가 고민을 하고 있죵..

  • 3. ㅁㅁ
    '25.2.28 7:34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아뇨
    아예 손안대면 통증은 덜한거래요
    건드려서 더 통증유발이라기도 하죠

    실제 8ㅡ90토록 살다 가신 어른들 부검해보면 암인예가
    그렇게나 많대요
    노화등으로 사망한거지 본인이 암인줄도 모르고 간다는거죠

  • 4. ...
    '25.2.28 7:40 PM (121.133.xxx.136)

    친정엄마가 수술하시고 항암하시고 4년 더 사셨어요 안했으면 훨씬 일찍 돌아가셨을거예요 근데 지나고나니 차라리 항암암하고 돌아가시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항암하시는동안 넘 힘들어하셔서요

  • 5. ㅇㅇ
    '25.2.28 7:42 PM (49.175.xxx.61)

    항암 안하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항암을 해야 덜 고통스러워요

  • 6. .....
    '25.2.28 7:43 PM (112.166.xxx.103)

    항암이 어떤 건지 모르셔서 하는 얘기겠죠

  • 7. 노안분들
    '25.2.28 7:45 PM (211.243.xxx.138)

    암세포는 성장도 더디다 해요.. 급성이 아니면 발견해도 지켜보는 경우가 많죠

  • 8. ..
    '25.2.28 7:47 PM (59.28.xxx.253)

    항암을 해서 덜 고통스러운 거는 몇달 혹은 일이년 정도 가는건가요? 아니면 임종 때까지 어느정도 좀 지속력이 있나요?

  • 9. ca
    '25.2.28 7:49 PM (39.115.xxx.58)

    90세에 돌아가신 남편의 외할아버지, 건장한 체격에 원래 활력 넘치셨고.
    암 3기에 수술하시고는 거뜬하셨는데, 항암 한달 하시면서 기력이 다 빠져나가면서 결국 항암 다 못받고 누워서 고생고생하시다가 몇개월 후에 돌아가셨어요. 차라리 항암을 안했더라면 남은 생을 좀더 편안하게 지내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회복 가능성 없어도 병원에서는 항암하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 10. ..
    '25.2.28 7:54 PM (59.28.xxx.253)

    ca님 사례 충격적이네요 저희 엄마 귀가 얇아서 충분히 설득될거 같아요

  • 11. 노인은
    '25.2.28 7:57 PM (114.204.xxx.203)

    보통 수술하고 항암은 안하던데..
    진통제 쓰고요

  • 12. .....
    '25.2.28 7:59 PM (59.27.xxx.224)

    항암이 얼마나 힘든지는 알려드리되
    본인이 강력하게 원하시면 하셔야지요
    본인의 결정이 가장 중요한것같아요
    결과도 본인이 받아들일 일이구요

  • 13. ..
    '25.2.28 8:00 PM (49.167.xxx.35)

    지인 아버님 항암 수술하러 두발로 걸어 들어가셨다가 수술후 섬망 증세가 치매로 이어져 집에도 못 오고 요양병원 가신후 5~6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 14. 동네 어르신
    '25.2.28 8:02 PM (112.173.xxx.85)

    82세 남자분 5년만 더 살고싶으시다고 항암을 강력하게 원하셔서 항암하시다 치매가 와서 대소변 못가릴 정도까지 되어 항암 중단하고 요양원으로 가셨어요.
    87세신데도 의사가 항암을 권했다니 아마도 용량을 많이 줄여서 하실거 같긴합니다만
    저도 45세에 항암했는데 일단 밥맛이 없어 못먹으면 아무 힘을 쓸수가 없습니다.
    항암을 한번만 하지는 않을테니 거듭될수록 과연 버틸수 있으실까 싶군요.
    노인분들 생각보다 쉽게 체력이 떨어지지않나요?
    한끼만 못드셔도 몸이 달라지는 연세에 걱정스런 마음 이해합니다.

  • 15. ..
    '25.2.28 8:05 PM (115.143.xxx.203)

    무슨암이실까요?
    수술하셨으면 항암은 안하시는게 더 좋을수도 있는데

    저희 아버지 70세에 위암 수술하시고 75에 재발
    항암만 계속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항암안하면 고통이 심하다고 의사쌤이 말씀하셨는데
    항암해도 결국 더 퍼지고 아픈건 똑같은거 같은데 ㅠㅠ
    결국 마지막에 엄청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다가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70세에 대장암 수술 받고 암은 잘 제거했지만
    항암이 필요하다고 해서 몇번 하셨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못받겠다고 그만 두심
    지금 85세인데 아직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수술하셨으면 왠만하면 항암은 안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항암을 해봤는데 제가 87세면 절대 안합니다
    하다가 남아있는 기운마저 다 없어집니다

  • 16. 지인
    '25.2.28 8:07 PM (121.136.xxx.30)

    80된 어머니 수술후 수술이 잘돼 항암권유에 선뜻 응하셨어요 그집아버지도 얼른 나으라고 항암 다하라고 독려했고요 그런데 항암이란게 몸의 면역력을 왕창 낮춰요 수술후에도 이리저리 외출도 하던분인데 마스크도 안끼고 다니시다 가벼운 감기가 오더니 면역 떨어진 상태라 폐렴으로 악화되어 돌아가셨대요 폐렴예방접종은 맞아두셨길 바랍니다

  • 17. 항암제가 독
    '25.2.28 8:12 PM (121.162.xxx.57)

    항암약은 독입니다. 암세포가 우리 몸 세포가 변한거라
    암세포만 표적으로 죽이지 않아요. 면역 떨어지고 머리 빠지고 하는것도 다 그 이유에요. 약이라고 생각하면 안됨. 몸 망가져요.

  • 18.
    '25.2.28 8:13 PM (58.235.xxx.48)

    항암 안하면 더 고통스럽단 경우가 있나보죠?
    노인들을 수술은 해도 항암은 안하는게
    보통 아닌가요? 암세포도 느리게 자라니
    87세시면 진통제만 쓰셔도 몇년 더 사시며
    천수를 다 누리실 수도 있을텐데요.
    본인이 원하시니 원글님이 곤란하실 텐데
    어머니가 정 원하시면 한 두번 받아보시라고 하시면
    곧 그만 두자 하실 것 같아요.ㅠ

  • 19. 이어서
    '25.2.28 8:14 PM (58.235.xxx.48)

    그 정도 고령이면 암도 크게 고통스럽지 않다던데
    아닌가요? 대개 그냥 자연사 하셔도 몸속에 진행된 암이 꽤
    있는 분들이 많다던데요.

  • 20. 의사말이면
    '25.2.28 8:15 PM (121.136.xxx.30)

    다 해야하는줄 아시는 어른들 많은데 그나이면 안해도 되고 안하는게 더 나을수있어요 항암하면서 입맛없어 거의 못먹고 괴롭고 아프고 면역력 떨어져 가벼운병에도 몹시 취약해진다는건 잘 모르세요 지인이 괜히 의사말 들었다고 누구라도 말려줬음 안했을거라고 후회하는거보고 적어봅니다

  • 21. kk 11
    '25.2.28 8:18 PM (114.204.xxx.203)

    노구에 체력약하면 위 말처럼 되기 쉬워요

  • 22.
    '25.2.28 8:23 PM (211.243.xxx.238)

    암에 따라서 고통이 심한 암도 있어요
    그래서 항암하라 하신거면 할수도 있다 생각해요
    아프면 참기 힘들고 진통제도 실은 힘들거든요

  • 23. 케바케
    '25.2.28 8:24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70대 시아버지 암수술후 상태 좋으셨는데 항암중 간성혼수로 돌아가셨어요. 간에서 처리를 못한다고 영양제도 못맞고 돌아가셨네요.
    시어머니는 여든중반에도 암수술 항암 방사선 다 하셨어요. 수술후 곧 5년 되어가네요.
    보호자로서 결정 내리기 힘든 일이에요ㅜㅜ

  • 24. ....
    '25.2.28 8:26 PM (58.123.xxx.161)

    어떤 약을 쓰느냐에 따라,
    환자 반응에 따라 달라요.
    의사가 항암을 권하고,
    본인이 원하면
    하시라 하세요.

  • 25. ...
    '25.2.28 8:28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항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지요.
    입맛 없어지고 구역질 나고 힘 없고...
    저희 아버님 85세에 항암하는 과정 지켜보면서
    참 못할 것이구나 느꼈어요.
    결국은 항암하다 돌아가셨지만....
    가톨릭재단 병원이었는데 잘 아는 수녀님께서
    그 연세의 부모님이면 항암을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하셨어요.
    하면 고통받는걸 보는게 후회스럽고
    안하면 안해 드린것이 후회스러울 거라고...
    저희는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는 가족들 의견에 따라
    해드렸는데 안했으면 좀 더 사셨을까요...

  • 26. ....
    '25.2.28 8:29 PM (112.172.xxx.149)

    어떤 암이고 어떤 항암인가요?
    저희 엄마는 위암에 먹는 항암하셨는데 부작용이 하나도 없었어요.
    고통스럽지도 울렁거리지도 않는다고 하셨어요.
    의사가 신기하다고 했어요.
    저희 엄마가 좀 신기한게 유방암 때도 다른 사람은 팔도 붓고 하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고
    암환자인지 전혀 모르게 쌩쌩했어요.

  • 27. ..
    '25.2.28 8:42 PM (59.28.xxx.253)

    예후가 안좋다는 악성 피부암 흑색종이 잇몸에 생겼고 수술 후에는 항암 얘기가 없고 방사만 했는데 며칠전에 폐ct찍고 항암 얘기 꺼내시네요 정확한건 폐 조직검사 이후에 결정될거 같은데 주기적으로 외래가고 ct찍고 전이여부 확인하고 이런 것도 이 연세에 무슨 의미인가 싶은데 엄마는 병원에 당연히 가야되는 걸로 알고 계세요

  • 28. 본인
    '25.2.28 9:29 PM (42.61.xxx.18)

    본인 원하시는 대로 하시라고 하고 우리세대는 저 나이면 항암하지 말고 살아요
    나이들면서 생존본능만 남은 느낌

  • 29.
    '25.2.28 9:40 PM (121.167.xxx.120)

    한 두번 받다가 힘드시면 중단 하세요
    건강하시고 잘 견디시면 계속 하시고요
    의사에게 들은 얘기인데 치료의 첫째가 환자의 생의 의지와 노럭 둘째가 보호자의 정성과 사랑 세째가 의술이라고 하던데요
    어머니가 항암 받고 싶어하면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고 결즹하세요

  • 30. ...
    '25.2.28 9:47 PM (211.234.xxx.103)

    해도 안해도 후회하는게 항암이예요.
    그 연세면 말리고 싶어요.
    저희아버지 항암하면서 고생하다 돌아가신거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고 가슴아파요.ㅠ
    지금생각하니 고작 몇개월 더 사실거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걸 후회만 남아요.

  • 31. 저도
    '25.2.28 10:05 PM (74.75.xxx.126)

    의사도 권하고 어머님도 원하시면 몇 번 시도는 해 볼 것 같아요.
    저는 86세 아버지 항암치료 80몇차례 제가 다 모시고 다녔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쉬웠어요. 요새는 약이 좋아서 그렇다는데요. 보통 환자들, 아버지 보다 젊은 분들은 혼자 와서 수액 맞으면서 코골고 자거나 핸폰 보고요. 저희 아버지는 이뇨제가 들어가면 10분에 한 번씩 소변을 보셔야 해서 제가 소변통 비우느라 왔다 갔다 하는 게 좀 불편했죠. 본인이 고통스럽거나 힘든 점은 없었어요. 입맛 도는 약도 함께 처방해 줘서 치료 끝나면, 우리 뭐 사먹고 갈까? 항상 물어보셨고요. (저는 아산병원 지하 식당가 맛집 가이드 쓸수 있어요).
    아버지는 췌장 담도 간 그 쪽 암이었는데 제 친구 어머니도 같은 시기에 비슷한 진단받고 항암이고 수술이고 거부하셨어요. 6개월 못 살고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에 너무 고통이 심해서 몰핀을 투약해도 소용이 없고 지켜보는 가족들이 트라우마가 생겼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는 열심히 치료받고 마지막까지 아무런 고통없이 집에서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아무래도 항암치료 영향이었던 것 같아요. 어머님이 원하신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저희 아버지는 원래 주변머리만 남은 대머리였는데 머리칼 한 올 안 빠졌어요.

  • 32. 저희엄마는
    '25.2.28 10:13 PM (122.254.xxx.130)

    항암 포기하셨어요ㆍ대장암 3기
    수술당시 연세가 83세
    죽어도 항암하기 싫다셨고요ㆍ수술도 자식들이 제발하자고
    해서 한거였는데 이나이에 수술하는것 자체가 말이안된다
    하셨죠ㆍ항암을 안하셔서 항상 전이될까 걱정하고는 있는데
    다행히 5년이 지난 지금껏 너무 잘지내세요ㆍ
    근데 너무 연세가 많으시네요ㆍ87세에 항암이라니ᆢ
    진짜 힘드실텐데ᆢ

  • 33. 제가
    '25.2.28 10:39 PM (59.7.xxx.113)

    30대에 아산병원에서 수술 받고 입원했었어요. 입원실에 60대 여성이 계셨는데 저보고 뭐할거냐고 물으시길래 수술 기다린다고 답했죠.그랬더니.. 수술은 암것도 아니야..

    항암이 무섭지.. 그러시더군요.

    83세 시어머님이 3기 진단 받았고 다니시던 병원 의사샘 두분께 여쭤봤어요. 어머님이라 생각하고 결정해달라고요. 치료 할까 말까.. 본인 어머니라면 치료 안한대요.

    통증관리만 하고 암치료는 안받으셨고 2년 안되서 돌아가셨어요. 고민 많이 했는데, 수술하라고 하던 의사도 수술은 해도 항암은 못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수술도 안했어요.

  • 34. 그냥
    '25.2.28 11:09 PM (59.8.xxx.68)

    암수술을 꼭 해야 했으면
    암수술 안하면 안되나요

  • 35. 듣기론
    '25.2.28 11:43 PM (218.51.xxx.191)

    항암 성패는 체력이라던데
    잘 드셔야 항암 이겨낸다고

  • 36. 어차피
    '25.3.1 4:47 AM (70.106.xxx.95)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에요
    83세 대장암 전이되었는데 항암중에 돌아가셨어요
    차라리 수술 마친다음 그냥 지냈으면 더 오래 살았을텐데 싶어요

  • 37. ㅇㅇ
    '25.3.1 4:50 AM (61.80.xxx.232)

    친정아버지 폐암진단받고 항암 해보지도 못하고 한달만에 돌아가셨어요 항암 하시란분도있고 하지말란분도 있네요 잘선택하셔서 어머님 조금이라도 편해지셨음합니다

  • 38. Dd
    '25.3.1 7:32 AM (73.109.xxx.43)

    본문에 고생만 하다 죽을 수도 있다 했는데
    고생해도 5년이상 더 생명이 연장된다면 할 만 하지 않나요?
    원글님이 너무 단정적으로 생각하는듯 해요
    물론 몸이 너무 힘들면 치료를 중단해야 겠지요
    사람에 따라 암의 종류에 따라 암의 확장 속도, 항암 필요성 성공 여부가 다 다른데, 의사가 여러 결과를 종합해 권유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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