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티컵 말라뮤트 마루
창고지킴이 마대리 동생이 생겼어요.
작년 이맘때쯤.
창고에서 몸을 푼 길냥이가
이소를 하면서
한녀석 떨궈놓고 가서
부랴부랴 삼실에서 키우기 시작했어요.
녀석 추울까봐 겨울내내 사무실에 난방을 해대고
봄엔 중성화도 해주었습니다
고녀석이 이젠 어른냥이가 되었어요.
죽어라고 마루 따라 다니는 껌딱지가 되었구요
높은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오빠 뒤통수도 때려주고요
뭐 거의 세트플레이를 하긴 합니다
요렇게...
ㅎㅎ
마대리는 도도(야옹이)가 싫지도 좋지도 않은가봐요.
모든 생물체에 무해한 녀석이라...
요즘 도도는 온동네를 평정하고 신나게 잘 살고있고,
마루는 ...
점점 말을 안듣기 시작했어요.
도도처럼,지맘대로 살기로 결심했나봐요.
그랴!
건강하기만해라!
사랑한다. 댕냥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