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21살 울 춘향이 시력을 잃었습니다.

| 조회수 : 2,020 | 추천수 : 0
작성일 : 2021-09-17 08:51:14

울 춘향이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만 21살하고도 3개월이니 병원서도 그럴때도 됐다고 별 방법이 없다네요.
신부전 진단받고 1년정도 살거라 들었는데 벌써 만 5년을 살았고
작년 9월에 발작 왔을때 뇌종양인것 같다고 여러 의사한테 안락사 시키라고 얘기들었는데
그러고 맞는 약 찾아서 1년을 더살고 있는데..그저께부터 눈이 안보이네요.
눈이 아프지는 않은것같은데 …시력이 안보이는걸 몰랐다가 아이가 화장실을 못찾고
방에서 헤메는거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아직도 아기처럼 예쁘고 잘먹고 잘 자는데…눈동자의 동공이많이 확대되있고
사물 반응이없어요.
이젠 그 예쁜 눈으로 절 못본다고 생각하니 왠지 눈물이날거 같아요….
이별할 날이 다가오는거같아 가슴이 좀 휑합니다.
울춘향이 아프지않고 눈 안보여도 즐겁게 잘 살다 많이 힘들지않고 갈수있게
기도 좀 부탁드려요….
8월 26일 저 사진 찍을때만해도 눈이 보였는데…
참 시간이 화살처럼 가네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1.9.17 12:13 PM

    상당히 건강하게 오래 살았네요
    집사님이 잘 케어해주신 덕이네요

    남은 시간 건강하렴..춘향이 화이팅

  • 행복하다지금
    '21.9.17 9:34 PM

    감사합니다.
    제 케어도 있었지만 원체 태어나길 건강체로 태어났습니다.
    같은 배에 태어난 여동생과 오빠는 오래전에 갔는데
    녀석만 이렇게 오래 같이 있어주네요.
    항상 그게 고마워요.

  • 2. 고고
    '21.9.17 1:39 PM

    6월에 올려진 생일 사진을 봤는데 맘이 아프네요.
    다른 감각이 잘 살아 건강하게 잘 버텨주질 바랍니다.
    춘향아 건강해야해

  • 행복하다지금
    '21.9.17 9:38 PM

    감사합니다.
    향이가 겉으로는 편안하게 보입니다만
    제게 자꾸 매달려서 그게 참 마음 아파요.
    다른 감각들에 의지해 잘 살아주길 빌고 있습니다

  • 3. 관대한고양이
    '21.9.17 7:09 PM

    ㅠㅠ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그래도 넘치게 사랑주고 받으셨을테니ㅜ
    제냥이 16살 천식으로 힘들어해요.. 저도 너무 두렵네요..ㅠ

  • 행복하다지금
    '21.9.17 9:43 PM

    제겐 고양이이기보다 인생을 같이 산 동지 같아요.
    20대때 제게 왔는데 이제 50대가 되었으니…
    향이도 천식이 좀 있어 그 마음 압니다.
    생명을 키우고 사랑을 나누는 일은 항상 그 끝이 두렵더라구요.
    그래도 같이 한세상 살며 울고 웃으며 인생을 나눴으니
    그 행복의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4. 챌시
    '21.9.17 9:27 PM

    춘향이 기억나요. 21살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너무 아가아가한 이쁜이인데,
    시력을 잃음 얼마나 불펴하고 괴로울까요ㅠㅠㅠ 예민하고 깔끔한 본성인데,,화장실도 못가고,,
    너무 가슴아파,,눈물이 나네요. 원글님 참 좋은분이세요. 존경스럽습니다.

  • 행복하다지금
    '21.9.17 9:47 PM - 삭제된댓글

    저도 그게 마음 아파요.
    가끔은 창가에 앉아 밖에 나무도보고 다람쥐도 보던 아인데 그 세상이 깜깜하게 변했으니..
    제가 아는 참 세상에서 젤 똑똑한 고양이였는데
    나이들어 화장실도 제가 데려가야 일을보니…고양이도 사람처럼 자존감이 있어 그 자존감에 상처날까 조심스러워요.
    향이는 참 사람같은 고양이였거든요.

  • 행복하다지금
    '21.9.17 9:52 PM

    과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얼마나 불편하고 괴로울지…저도 그게 마음 아파요.
    가끔은 창가에 앉아 밖에 나무도보고 다람쥐도 보던 아인데 그 세상이 깜깜하게 변했으니..
    제가 아는 참 세상에서 젤 똑똑한 고양이였는데
    나이들어 화장실도 제가 데려가야 일을보니…고양이도 사람처럼 자존감이 있어 그 자존감에 상처날까 조심스러워요.
    향이는 참 사람같은 고양이였거든요.

  • 5. happyyogi
    '21.9.18 1:40 AM

    춘향이가 사는 동안 평안하게 님과 많은 사랑 나누기를 바래요. 21살이라니 너무너무 대견하고 부럽습니다!! 눈이 안 보인다고 너무 짠하게 여기지만은 마세요, 그 마음에 춘향이도 울적해질까봐요. 11살 바다라는 고양이랑 사는데, 춘향이와 오래 잘 사시는 님 참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날들도 지금까지처럼 행복하시길요!! 이름도 넘 이쁘네요, 춘향이라니요~

  • 행복하다지금
    '21.9.18 2:25 AM

    그렇죠..제 마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인데 제가 씩씩하게 즐겁게 지내야 하겠죠
    칭찬의 말씀 감사드리고 님도 바다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다도 참 예쁜 이름이네요

  • 6. 요리는밥이다
    '21.9.22 1:09 PM

    21살이요? 아직 2살애기 같은데요? 춘향이 진짜 동안이네요! 비록 눈은 보이지않지만..춘향이는 집사님과 함께여서 늘 행복한 고양이일거에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마시고 춘향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행복하다지금
    '21.9.30 7:08 PM - 삭제된댓글

    올굴은 애기같은데 걸을때보면 관졸염이 심해서 완전 할머니..ㅜ.ㅜ
    향이가 모든 상황에서그래도 잘 적응해서 살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따뜻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 행복하다지금
    '21.9.30 7:09 PM

    얼굴은 애기같은데 걸을때보면 관절염이 심해서 완전 할머니..ㅜ.ㅜ
    향이가 모든 상황에서 그래도 잘 적응해서 살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따뜻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2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wrtour 2025.11.10 47 0
23201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2 루루루 2025.11.10 166 1
23200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5 챌시 2025.11.10 227 1
23199 비오는 날의 가을 도도/道導 2025.11.09 180 0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749 0
23197 내게 보이기 위해 도도/道導 2025.11.08 204 0
23196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047 0
23195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507 0
23194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18 0
23193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680 0
23192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14 1
23191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07 0
23190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08 0
23189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30 0
23188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993 0
23187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73 2
23186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767 2
23185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69 3
23184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794 2
23183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386 0
23182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53 1
23181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778 2
23180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63 0
23179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63 0
23178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8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