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82선배님들..낙지무침을 했는데 뭐가 부족했는지 봐 주실래요?

[나난]

요리물음표에 가야 하는 글인 줄은 알지만
요리물음표에 댓글이 거의 안 달려서
염치불구하고 여기에 올려요
제가 어느 식당에 가서 매콤한 낙지무침(낙지볶음 아님) 먹고 와서
집에서 해 보려고 했는데
제가 요리를 잘 못하는 편이라
자가진단이 도무지 안 나오네요
일단 큰 낙지를 사서
살짝 데친 후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설탕, 매실액기스, 국간장.. 넣고 섞은 양념장에
미나리등 야채와 무쳤는데
제가 한 낙지무침은
1. 소금을 넣어도 넣어도 간도 안 맞았고(채소를 좀 절여야 했을까요? 채소는 오이, 미나리, 양파였어요)
2. 물기가 많았고
제가 갔던 음식점의 그 넘처럼 3. 군침도는 빨간색도 아니었어요
4. 매콤한 맛도 떨어졌구요
한 마디로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T.T

요즘 남편이 힘들어해서 맛난 요리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싶은데
워낙 솜씨가 없어 그런지 열의는 있으나 항상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네요
82 선배님들 처방전 좀 주세요
요리 정말 잘 하는 사랑받는 아내 되고 싶어요

낙지도 산낙지로 샀건만 조금 질긴 듯도 했고
그렇다고 오래 데치는 것은 또 아닌 것 같고..
전 올해 살림 7년차인데 아직도 감을 모르겠네요..

[christina]

국간자아은 빼고 소금으로만,
모든 식사 준비 다 끝내고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두고
식사 1분전에 무쳐서 바로 먹어야 합니다
간은 맞추려고 하지 마시고 가는 소금 한 티스픈만 양념에 넣어셔요
무침은 바로 즉석에서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christina]

고추가루도 매운정도가 차이가 많아요
입에 맞는 것으로 골라야
식초도 중요합니다
매실이 들어가면 2스푼

[이민경]

저는 평소에 뻔와이프님 블로그에서 본 레시피로 오징어무침을 잘 해먹는데
매콤하면서 간이 맞아서 자주 해먹는편이에요.. 식구들도 잘 먹구요..
오징어1마리, 양파, 미나리 등등 채소..
고추장1큰술, 진간장1큰술, 고추가루2큰술, 식초1큰술, 다진마늘1큰술,
물엿1큰술, 설탕1/2큰술, 후추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약간 매콤한데 자기 식성에 맞게 고추가루 양을 조절하시면 되구요..
양념장이나 재료들 미리 준비하셨다가 먹기전에 무쳐서 드세요..
오징어나 낙지나 비슷하니 요렇게 한번 해보셔요..^^

[바그다드]

저도 뻔와이프님 레시피 애용합니다. 완전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