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밥 맛있게 하는방법좀 알려주세요?

[봄날]

오늘저녁 춘장볶아 짜장밥 해먹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맛있는지 궁금해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홍홍]

키친토크에서 짜장으로 검색해보세요.
지금 댓글달아서 벌써 저녁드셨겠지요?
짜장가루는 맛 없지만 춘장 볶아서 양배추 많이 넣고 만들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어린어른]

좀 늦었지만 다음에 해드실때 도움이 되시라고 써봅니다.
짜장의 중요한건 양배추도 있지만 양파입니다.
양파를 4인분기준으로 한대접정도 넣어주시고 오래 볶아서 달달하게 될때까지 해야 아주 맛있게 됩니다.덜 볶으면 좀 모자란 맛이 나죠.
짜장밥이라면 건더기가 많으면 더욱 맛있고 (밥과 함께 떠먹으니) 짜장면이라면 건더기보다는 껄쭉하고 맛있는 소스와 비벼 먹는게 났습니다.
돼지고기도 덩어리부위보다는 그냥 간 고기가 더 식감에서나 맛에서나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춘장을 직접 볶을때는 그냥 기름말고 튀김을 한 번정도 한 기름을 쓰면 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새 기름으로 하면 어딘가 맛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겁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짜장하기 전날 튀김을 해먹습니다. 한번 쓴 기름은 오래 안가니까요...
그리고 볶으실때 강-중불에서 잘 볶아주시는데, 볶는 기름양이 좀 생각보다 많아야 합니다. 춘장이 잠길정도의 기름에서 계속 볶아서 춘장이 기름을 어느정도 먹을때까지 볶습니다. 눌지 않게 잘 볶으셔서 나중에는 윤기가 좔좔 흐르는 한덩이의 기름진 춘장이 되도록 하세요. 몽글몽글해지는 상태가 있는데 이걸 지나야 한덩이가 됩니다. 너무 센불이 아닌 불에서 꾸준히 볶아주세요.
그리고나서 남은 기름은 바로 옆에 웍같은 후라이팬에 부어주세요. 그 웍을 달군 후 양파를 잘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고 생강술이나 맛술 넣고 볶고 양배추도 한줌 넣고, 등등 다른 야채를 볶아주시는데 충분히 볶아주세요. 대충 볶다가 물을 넣으면 익혀지겠지만 맛이 떨어지거든요. 그러니 열심히 볶아주세요.다 볶아졌으면 이제 볶은 춘장을 넣고 버무리며 볶습니다. 야채와 고기에 간이 살짝 배이게 (미역국 끓일때 미역을 국간장과 볶아주는 식) 잘 볶습니다. 타지 않게 육수/물을 한국자씩 부어서 자작하게 볶습니다. 그리고나서 물이나 육수를 부어주세요. 닭육수가 맛있는데 그냥 물넣어도 괜찮습니다. 너무 많이 넣지 마시고 재료가 잠길정도만 부으세요. 그리고 보글보글 끓인 후 설탕을 한숟갈정도 넣어주시고 간을 보세요. 조금 더 끓여서 맛이 어우러지게 하신 후 물녹말을 풀어서 완성합니다. 완두콩도 추가하시려면 추가하시고요.. 사실 미원이 안들어가려면 육수가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세요... 저는 미원 넣거든요;; 우리 가족은 파는 짜장면 맛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러니 알아서 하시고, 맛있게 해드세요!

[철이댁]

짜장면 먹고 싶어서 검색하고 있었는데 잘 읽고 갑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