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만들재료 방아간갈때 어찌준비하나요(곡류들)

[야옹조아]

돌지난 아이가 가끔 밥안먹을때 , 아플때 한숟가락씩 찬물에 넣어서 즉석 죽 끓여줄라구하는데요
방아간에 가서 가루를 낼려구하는데..어찌 준비해야하나요
검은깨, 찹쌀,보리 , 검은콩, 흰콩,검은쌀...이정도 넣으면 고소한 죽이될까요?
가루내서 냉동고 보관할건데..찹쌀하구 보리는 물에 불려가야하나요?
흰콩, 검은콩은 볶아야하나요?
아님..다 생으로 방아간가도 가루내주는지...
참참...곡류의 비율은  모두 똑같이하면 될까요
아무것도 모르는애엄마이네요

[오렌지피코]

돌 지난 아이는 아무리 가루를 내도 잡곡을 먹이시면 안됩니다.
알러지 유발도 그렇지만, 두가지 이상이 섞이면 장기내에서 소화가 안되서 설사를 유발한답니다.

그리고요, 죽을 쑤어보면, 그냥 흰쌀을 물에 불려서 믹서에 잠깐 갈았다가 쑤어야 잘 끓지요, 일부러 방앗간에서 가루를 내온걸로 죽을 쑤면 곧장 뭉쳐서 오히려 더 안된답니다.
그런 죽은 열심히 풀어 또 열심히 저어주면서 끓이는 수밖에 없답니다.

좀 특별한거 먹이고 싶으실때는 돌쯤 된 아기면 그냥 단호박, 깨, 팥, 알러지 없으면 잣, 호두.. 뭐 그정도인데, 그건 그냥 그때그때 조금씩 쌀이랑 섞어서 믹서에 갈아 쓰는게 낫지요.
(팥은 삶아야 겠네요. 저는 베이킹용으로 늘상 냉동실에 팥조림이 있는지라..)

정 뭣하면 단호박 같은건 한조각씩 쪄서 냉동시켜 두었다가 찹쌀이랑 믹서에 휘리릭 돌려서 죽은 쑤시던가,
잣죽이나 호두죽, 꺠죽도 보통 찹쌀에 섞어서 믹서에 휘리릭 돌려서 붓고 끓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