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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굴비 아홉두릅...ㅡ,.ㅡ

| 조회수 : 2,767 | 추천수 : 2
작성일 : 2007-04-28 21:34:07
학원언니 아는분이 법성포 굴비를 파신다기에...
먹는데는 지장없지만, 꼬리가 조금 잘리거나 눈알이 하나 빠지거나 한것을 묶어서 암튼 상품으로 못파는것들을 묶어서
5만원에 판다고 해서 샀답니다.
오늘 왔는데 손바닥 만한 크기의 굴비가 9두릅이나 왔네요... 180마리정도 되겠죠? 싸게산거죠?
너무 많아서 일단 냉동실에 넣을만큼 넣고도 남아서 아는 분들 나눠줘야겠네요.. 냉동실에는 4두릅정도 들어가네요...
담주터는 싸다고 이렇게 사면 안되겠더라고요..
식구도 신랑하고 달랑 두 식구인데....
정말 그 큰 상자에 많은 굴비들을 어찌해야할지 난감했네요.. 정리하는것도 허리가 휘고...

그건 그렇고... 일단 냉동실에 3-4마리씩 싸서 넣어놓고.... 점심때 3마리를 구웠는데요...
물에 씻어서 양면후라이팬에 구웠는데 좀 지나서 후라이팬을 열어보니 누런물이 고여있더라고요...ㅡ,.ㅡ
내장을 제거 안하고 구워서 그런가, 물에 씻어서 물기가 덜 빠져서 그런가....
냄새도 별로 안좋고... 원래 이런건가 싶고... 상했나 싶기도 하고...
일단 휴지로 고인물은 닦아내고 껍질에 노릇한 색이 들 정도로 구웠는데 구수한 냄새는 끝까지 안나더라고요..
더 구웠다가는 탈까봐 일단 그냥 상에 냈답니다.
근데 굴비가 원래 이렇게 짠가요?  제가 잘 못구워서인지 짜기만하고 별루인거 같고...
저 많은 굴비를 보니 한 숨이 저절로..... 아는분들 좀 나눠주려했는데 별로 맛도 없고 해서... 괜히 주고 욕먹는거 아닌가해서요.

굴비 맛있게 굽는법 아시면 알려주세요...
저는 오늘 올리브유를 양면 후라이팬에 살짝 두르고, 굴비를 물에 씻어서 중불에서 굽다가 탈까봐 중간에 약한불에서 굽다가
안익는거 같아서 다시 중불에서 굽다가 했어요.. 중간에 누런물이 고이길래 휴지로 틈틈히 닦아냈구요...
이거 어떻게 구워야 제대로 맛이 날까요?  내장있는 그대로 구워서 먹는 생선 맞나요?

그리고... 3마리씩 그대로 비닐에 담아서 차곡차곡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이렇게 보관해서 먹을때마다
해동시키고 물로 씻어서 먹음 되겠죠?

다음부터는 괜히 싸다고 욕심내서 한꺼번에 많이 사지 말아야 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ihwa
    '07.4.28 9:40 PM

    일단 비늘을 긁어서 씻었겠죠?
    언채로 구우면 물 생겨요. 그리고 양면 뚜겅덮어 구우면 더욱 그렇구요.
    짜면 쌀뜨물에 담갔다 사용하면 되구요.
    잘못굽는다고 짠맛을 유지하는것 하고는 상관없어요.
    올리브유보다는 다른 식용유에 굽는게 특유의 생선향을 유지합니다.
    처음에는 센불에 굽다가 색이 나면 불을 약하게 해서 구워요.

  • 2. 해피수
    '07.4.28 9:44 PM

    비늘 안긁고 그냥 물에만 씻어서 구웠답니다. ㅡ,.ㅡ 비늘을 또 긁어내야 하는건가봐요..
    에공.... 그럼 앞으로는 해동시켜서 비늘 긁고 씻어서 구워먹으면 되겠네요..
    morihwa님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말 구세주 같아요...흑...
    굴비가 오늘 택배로 온 이후로 내내 저 많은것들을 우찌할까..고민이랍니다.
    암튼 정말 답변 감사드려요~~~

  • 3. oegzzang
    '07.4.28 9:53 PM

    양면팬에 구우면 그안에 수증기와 열로 생선이 익는거라
    찜같은 성격이 강하죠. 물도 고이고...
    닦기는 힘들어도 그릴에 굽는것이 더 맛이 있어서 전 애물단지 양면팬 버렸습니다

  • 4. 해피수
    '07.4.28 10:58 PM

    oegzzang님 답변 감사드리구요... 근데...그릴이라는것이 어떤그릴을 말씀하시는지요...
    저는 지금 광파오븐쓰고 있는데요..
    그릴기능으로 구워보니 생선이 바싹 말라서 마른 나무조각 같더라구요...
    쓰시는 그릴이 어떤것인지 궁금해요..^^

  • 5. oegzzang
    '07.4.29 1:19 AM

    린나이 3구 가스오븐&그릴 RFT-735DC 랍니다
    사용한지 5년 되었네요

    전 냉동조기를 사면
    1.비닐을 긁는다
    2.가위로 꼬리와 비닐을 정리한다
    3.깨끗이씻어 채반에 놓아 물기를 제거한다

    4.네모난 그릇에 한녀석씩 놓고 맛소금을 뿌려준다
    5.칸칸이 비닐로 덮어준다(조기한켜 비닐 한장 이렇게요)
    6.간이 배면 냉동실로 보내준다
    7.먹을땐 필요한만큼 꺼내서 해동안하고 바로 굽니다

    맛소금이 안좋은건 알지만 시어머니께 처음부터 그렇게 배워서 안고쳐지네요-_-;;
    아무리 맛있는것도 시간이 가면 맛이 덜하던데...
    매일 두마리씩 구워도 어림잡아 석달 .으흐흐~

    그리고 비닐로만 넣어두면 나중엔 음식에 비닐냄새가 배어서
    전 밀페용기에 넣어줍니다

  • 6. 헤레나
    '07.4.29 10:49 AM

    해피수님!
    법성포 굴비 싸게 사시는 방법을 알려 주실수 있는지요?
    먹는데 지장만 없다면 주윗분들과 나눔해야 할 일이 많거등요.
    쪽지라도 주심....정말 고맙겠습니다.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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