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구울때 자꾸 터져요..ㅠ.ㅠ

[장윤희]

치즈케익, 쇼콜라케익, 구겔호프, 모카케익 등등...
모든 빵을 구으면 가운데가 산처럼 부풀어 올라서 터지거든요...
그래서 모양도 안이뿌구...
터진부분에 덜 익은거처럼 물같이 되는데 그거는 다시 오래 구워도 익지도 않구...
빵만 더 딱딱해지더라구요...
요거 해결방법 좀 알려주시와요...
ㅠ.ㅠ 지금도 호두파이 구웠는데 가운데 필링은 괜찮은데 파이가 부풀어 올라서 찢어지고 난리가 났네요...
호두파이 이뿌게 굽는 법이랑 깔끔하게 자르는법도 좀 알려주셔요...
맨날 자르다가 파이가 다 부셔지거든요...
식어서 잘라야 하는지 따뜻할때 잘라야 하는지요...
초보인지라 질문이 많습니다..
도와주세요..

[leciel]

다른 건 잘 모르구요.

파이 껍질(과자 가루 낸 것 말고 밀가루 이용한 것)은 굽기 전에 포크로 전체적으로
구멍을 살살 내주어야 파이가 부푸는 것을 막아 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계란 흰자를 잘 풀어서
얇게 발라주면 필링이 새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파이든 케익이든 식을 때 잘라며 부서지지 않는 것 같아요.

[remy]

빵이 아니라 케이크죠.. 케잌이 부풀어 터지기만 하고 속은 안익고..
조심스레 두가지 추측을 해봅니다..

하나는 오븐 온도가 너무 높은게 아닌가 하네요..
예열은 꼭 미리 하시죠??
표시된 온도에 맞춰도 오븐마다 조금식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만약 레시피대로 온도를 해서 구웠다 해도
상태가 안맞으면 오븐의 온도를 조절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케이크가 가운데만 봉긋 부풀어 갈라지는 이유는 겉부분이 먼저 익어버리고 속이 익으면서 부풀어 오르려고 하니
겉이 익어 딱딱해지는 바람에 가운데로 봉긋이 쏫아 터져버리는 거에요..
온도를 5도나 10도정도 낮추고 굽는 시간을 조금 더 길게 해보세요.
다 익은 확인은 나중에 이쑤시게로 찔러보면 되니까 신경 안쓰셔도 되구요..
겉은 이미 딱딱히 익어버리고 속은 걸죽하니 안익은 상태에서 더 구우셔봤자 속은 안익습니다.
겉이 더 딱딱해질 뿐이죠..

또 하나의 이유는 레시피가 좀 틀린 경우입니다.
요즘 기본 레시피에서 정확한 제빵의 원리를 제치고 마음대로 이리저리 양을 줄인 레시피가 많습니다.
맛때문에 재료의 양이 정해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완성물을 위해 필요한 양일 수도 있습니다..
케이크의 경우 설탕의 양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완성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어쩌다 한번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도저도 아닌 짬뽕상태의 완성물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케이크 만들때 설탕을 팍 줄여버리면
케이크의 폭신한 맛고 촉촉한 느낌이 없어집니다..
또, 설탕을 넘 늘리면 끈적하고도 딱딱한 질감이 나오기도 합니다...
설탕을 넘 많이 넣으면 부풀지는 않고 표면이 딱딱해지고 내용물도 잘 익지 않는 경우가 생겨요..
님은 웬만한 케이크를 구울때 모두 비슷한 현상이 된다니 첫번째 오븐의 온도 조절이 더 필요한것 같네요..

그리고 파이는 윗분이 설명 잘 해주셨어요.
그리고 파이지가 부푸는 또 하나의 이유는 버터가 균일하게 섞이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한곳에 뭉쳐있는 버터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거죠...^^;;
주무르지 말라고 대충대충 덩어리 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버터는 웬만큼 균일하게 섞여 있어야 한답니다...

[장윤희]

아웅.. remy님.. 딱 제가 찾던 답이에요.. 말씀하신게 다 맞는거 같아요.. 속이 다 시원하네요.. 파이지도 버터를 제가 덩어리지게 반죽했었거든요... 구워질때 지글지글 끓더라구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