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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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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우요..

| 조회수 : 1,572 | 추천수 : 0
작성일 : 2006-03-15 17:01:42

농수산물 시장에 갔는데, 무우가 오천원에 거의 10개가량 하더랍니다.
그걸 낑낑대며 사서 차에 실었어요..

왜냐면..
얼마전에 음식점 하는분이 돼지갈비를 엄청많이 주셨어요..
양념 된거 아이들 구워 주라면서요.
그집에 물김치를 담가드릴라구 사왔거든요.

우리 큰애가 학교서 깍두기 맛나게 먹는다길래 깍두기도 담고,
나박김치도 발그레하니  담고, 동치미식으로 하얗게도 담고..헥헥..

간도 잘배고 어느때보다도 정성껏 담갔는데요..
도대체 예전맛이 않나네요.
제가 원래 물김치를 맛나게 담가 이곳저곳 잘 나눠먹는데..
이건 먼지모르게 맛이 안나요..
절대미각 우리 아들 왈...엄마 무우가 뒷맛이 써요..

아하!!
무우가 시원달달하지 않고 정말 써요.
요즘 무우맛이 다 이런가요.

예전에 요맘때 물김치 담그면 무우맛 갠찮았거든요.
이를 어째요..음식점에 보낼려는데 양도 많고..ㅠㅠ
좀 익으면 갠찮을라나..
국물에 단맛을 너무 많이 첨하면 시원하지 않을것 같고..
고민되네요..
으째야쓰까나...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핑코♥
    '06.3.15 10:04 PM

    예전에 종교학 강의 때 너무나 진보적인 한 교수님이 이런 얘길 하더군요
    만약 예수님이 대한민국 서울에 재림하신다면
    한국 기독교의 수장과 목사들은 그 옛날 바리새파가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예수님을 죽일 거라고....

    스무살 어린 나이에 들었던 그 말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는데
    20년이 지나 한국 교회의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고 있는지 눈에 보이는 지금...
    과히 틀린 말은 아니었구나 인정하게 됩니다...

    저는 관심이 없어 게시판의 누군가가 그렇게 도배를 해 가면서 올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진정한 종교인이라면 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성찰과 자기반성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군 사당을 우상이라 훼손하고,
    불교 사찰 내에 십자가를 박아 놓고,
    명색이 국회의원들이란 사람들이 사찰내부에 자신들의 영역을 설정했다 좋아라하는 사태에 실망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한국의 한 대형교회의 수장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진의 원인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아 생긴 당연한 결과라고....
    수많은 생명들을 앗아가고 엄청난 피해를 야기한 그 상황에서 교회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그들을 위해 기도할 생각은 하지 않고,그런 식의 발언을 한다는 것에 실망했습니다.
    평범한 일반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겠죠.
    그러나 하나님을 섬긴다는 교회의 수장이 그것도 공적인 자리에서 할 만한 말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과연 그 분이 자신을 드높인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온갖 분열과 싸움, 반목을 좋아하실까요?
    과연 하나님이 십자군 전쟁으로 죽어갔던 사람들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드높인다 기뻐하셨을지 의문이고
    과연 알라가 9.11로 죽어간 사람들을 보고 자신을 위한 자하드라 기뻐했을지 의문입니다.

    저는 특정 종교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신에 대한 인간의 신앙을 폄훼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유사이래 지배계급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다른 인간들을 조종하고 지배하기를 원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랑의 하나님은 율법의 하나님으로,또 복수의 하나님으로 변해갔습니다.
    이해될 수 없는 선택은 신의 뜻으로 미화되어 갔고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알 수 없다는 식으로 합리화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집중된 자원과 권력은 성직자들이 독식했고 그 과정에서 부정부패는 필연이었겠죠.
    그 가운데 마르틴 루터가 나타나 신과 인간 사이에 놓여져 있던 성직자의 매개적 위치를 지워버립니다.
    인간이 원하면 스스로 신을 직접 마주할 수 있게 한 것이죠.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신을 먼 곳에서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내부에 신에게 이르는 지름길이 있는데
    항상 외부에서 신에게 가는 멀고도 험한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 과정에서 기성의 종교집단에게 조종 내지는 세뇌당할 수도 있는 위험성을 간과하고 말입니다.

    지금 기독교가 욕을 먹고 있다면 그것은 신도들의 신앙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는
    일부 목사들과 관련된 정치인에 대한 반감과 맹목적으로 그를 따르는 신도들의 무지 때문이지,
    (기독교인들이 비판받는 것은 그 스스로가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음에도
    목사와 교회집단이 결정하고 택하는 사항에 무조건적으로 수긍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의 순수한 신앙 때문이 아닙니다.

    근본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하나님이라면 일방적으로 비판받고 있는다고 해서 님처럼 이렇게 발끈해서 글을 쓰셨을까요?
    늘 그러셨듯이 왼쪽 뺨을 맞고 오른쪽 뺨을 내미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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