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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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국 실패..ㅜ.ㅡ 국물의 양은?
하루만인 토욜날 싱싱한 매생이와 굴 박스를 받아들고 혼자 입이 찢어져서
히트 레시피 검색하여 출력해놓고나니,
울 신랑 마치고 퇴근한다는 전화벨 울리니.
" 오빠. 내가 오빠가 듣도 보도 못한 남도 별미를 저녁에 준비했어 "
" 응 정말? 뭔데? '
" 맞춰봐 "
"동물성이야? 식물성이야?'
'식물성"
"김치종류야?'
"아니"
.
.
.
이렇게 스무고개를 해도 당연히 못맞추는 매생이.. 더 신난 난 빨리 오라고 전화를 끊고
근처에 사는 시댁에도 전화해서 아버님께 울 신랑한테 한것처럼 듣도보도 못한 남도 별미를
준비했다고 저녁에 오시라고 큰소리 뻥뻥 치고 저녁식사를 준비했어요.
찬물에 손 잘 못담그는데 매생이 씻느라 엄청 고생했네요.
굴도 씻어놓고 간장, 참기름, 굴 매생이 넣어서 볶다가 물 넣어서 끓이고
마지막에 파 넣고 ... 시식을 해보니 내입엔 딱 맞고 넘 맛있더라구요. 대..성..공
82에서 보고 몇가지 음식 흉내를 내보고 부산의 대장금 칭호를 하사받은터라
오늘도 당당하게 매생이를 식탁에 내놓았더니
퍼런색에 기죽은 부모님과 울 신랑..
참고로 저희 친정 부모님들이 바닷가 출신이라 저는 각종 해조류와 바다출신 생물을 엄청 잘먹는데
시댁어른들은 충청도, 내륙분들이라 그쪽에 좀 약합니다..
한술뜬 각각의 반응..
울신랑 ' 먹을순 있겠다.'
아버님 ' ..................."
어머님 ' ......... 맛있다고 하면 계속 해주겠제? "
아무거나 잘 먹는 20개월 울 아들 " 퉤.............."
아.. 지금 냉장고에 씻어둔 매생이가 한 소쿠리.
아직 씻지않은 매생이가 몇봉지..
근데 매생이 국에 국물이 많이 들어가야 하나요?
넘 국물이 적었나?
한번도 먹어본적도 없고 본적도 없어서..
지금 생각해보니 국물이 넘 작았던거 같기도 하고.
이거 묽게 끓여야 제맛인지.??
암튼 저 혼자 다 먹어야겠네요..흑흑
다른 분들은 다들 잘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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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델라이다 No2
'06.2.19 11:26 AM씩씩하게 혼자라도 맛있게 드셔보세요.
내년에는 남편이 먹자고 먼저 나살거고
후년에는 나먹을것도 없다고 마누라도 못먹게 할겁니다. (경험담)2. 진현
'06.2.19 11:33 AM저도 일단 도착한 매생이를 깨끗하게 씻어
간식으로 매생이 전을 해주었는데
매생이 자체에서 굴향이 나요. 아이들이 굴 싫어 해서
부침 한 쪽 겨우 먹이고,
저녁엔 함께 주문한 굴과 매생이 국 끓였는데
반응이 시원치 않아 냉동실에 모두 쟁여 놓았어요.
한재기는 다시 시도 해보려고 냉장실에 넣어둔지 며칠째...
상하지나 않았나 모르겠어요.
오늘 저녁 다시 한번 시도해 볼까요?
전 국물이 많으니 국 양이 많아져서 국물을 조금만 넣어보려구요.
그래야 매생이 빨리 먹지요.^^*3. 무영탑
'06.2.19 1:49 PM매생이 씻어 물빠지기 전이면
추가 물없이 끓이고
건져서 물이 쏙 빠진상태에서는
반컵~1컵 정도만 넣어야 맛있어요
국이라기 보다 죽 상태일때가 맛있어요.
오래 끓이면 맛이 떨어져요.4. 나난
'06.2.19 1:50 PM저희 집도 신랑이 잘 안 먹더라고요 그래도 전 별미더라고요 그래서 저 혼자 잘 먹고 있습니다
5. 달고나
'06.2.19 4:10 PM* 라벤다님이 푸짐하게 주셔서~ 바닷내음 맡으며 잘 먹고 있어요.울집 아저씨랑 머리 맞대고 후루룩~~
마시죠.전은 생각도 안했는데..상큼한 맛일것 같아요.해초의 영양도 듬뿍..너무 좋네요. 별사탕 요정님 ..
그냥 영양국 먹는다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드세요.전 참고로 고기를 안좋아해서 이런 상큼한 해초가 너무
좋아요. * 매생이 덕분에 몸보신합니다.아마 끝물이라고 ..?6. plumtea
'06.2.19 5:36 PM그게 처음 먹을땐 잘 적응 못 하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시집오고 2년쯤 되서야 좀 먹을만 하던데요...친구 시댁 어르신들도 충청도 내륙이신데 해물은 통 안드신다고 하더라구요. 맛이 없어가 아니라 익숙치 않아 그러신게 아닐까요.^^
7. 강창희
'06.2.19 9:19 PM저도 끊여봤는데...뒷맛이..쓴맛이..나는데..내가잘못끊일껄까요???
8. 김장김치
'06.2.20 1:24 AM저도 실패해서 버렸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