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고(나름 포도팩도 하고 잤음)
11시 10분 서울역 도착.
1호선 지하철 탐,,빈자리 있어 잽싸게 앉았음(어라,,겨우 두정거장 -_-)
스님 두 분이 타고 있었는데 종각에서 내리시길래 무조건 따라나섰음(조계사 가는 스님이었음^^)
82쿡 바자회를 알리는 방을 보고 급 가슴이 두 방망이질 치기 시작했음..
나같은 중증 길치를 위한 친절한 바닥 안내문을 따라 한달음에 바자회장 도착...
푸아님 발견 ......눈물나는 이산가족상봉을 마치고,,
둘러보니, 레미엄마님 이하 자봉님들의 급강미모에 살짝 기죽고,ㅠㅠ(다행히도 주름가리개용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갔음)
급허기짐에 (금요일 저녁부터 굶은 관계로 먹을것 밖에 안보였음)
커피 한 잔 마시겠다는 일념하나로 나란 여자의 인내심을 최대한 끌어내 달달한 까페라떼(바리타스 총각 잘생겼음)들고서리 김밥,만두,어묵꼬치를 아무데나 퍼질고 앉아 폭풍흡입하고...정신차려 물건사기 돌입..
사람들이 인산인해라 고개조차 들이밀수 없었음,,,,,,,키가 작음..
그래도 멀리서 간 보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음둥??
자,,보시라....~~
연두색 저것은 이불압축팩 + 정리가방
울 영감을 위한 대나무 숯 베개,, 오리엔탈 풍 명함지갑......그리고,, 그렇게 맛있다는 강정(염감이 먹을려고 하는걸 빼앗아 찍었음),,,에코백,, 팔찌,,,수제비누(저거 말고 장미꽃이 얌전히 들어가 있는 솔잎 비누도 있는디 어제 샤워하면서 함 써봤음,,,,아 향기 쥑이고,,,보들보들 촉촉)
글고, 저 많은 아가야들 양말,,(참고로 우리애들은 대학 졸업하고, 하나는 제대하고 복학생임)
푸아님이 쓸어담아주고, 델리만쮸님 강매에(순주 주라고,,,ㅠㅠ)장식용으로 디피 생각중임..
&
대망의...이것..
내눈에 포착된 뚜껑있는 유리볼 세트.....
살까말까 침만 묻혔는데,,(산다고 해도 저걸 어떻게 이고강~~ㅠ)
언니,,이거 완전 공짜야 ,,,,이람서 협박 강매하는 델리만쮸님(이거 들고 택시 타면 된다네..)
우짰던, 꽁꽁 싸매서 맡겨 놓고....또 이리저리 돌아댕김..
기차시간이 7시 14분 차였음,,,,,,얼매나 놀고 올끼라고 그렇게 늦은 시간을 예매했는지..
스님이 불경을(맞나?)하시길래....눈감고 듣다가.. 신자들이 향 피우고 탑돌이 하길래,,, 나도 향하나 피우고 탑돌았음(나,천주교 날라리 신자임),,,,,,,,,,불경을 들으니 스님이 막 흐느끼며 하시는 것 같았음,,,,괜시리 나도 슬펐음.....-_-"""
깨미님 늦게사 물비누 갖고 달려오셨음...나랑, 푸아님 합세 ,,,그 발레리노 처자 왔냐고 ,,,촉각 곤두세움,,,,결국 못봤음,,결론은 나중에 왔다고 함,,,본인이 자게에 자수했음,,
저 무거븐 유리볼을 푸아님이 튼튼한 가방 갖고와 꽁꽁꽁 다시 싸매줌,,,멀리가야 한다고.....
깨미님이 한사코 지하철 역까지 들어 준다고 하셔서 같이감....
깨미님,,,지하철 보증금 환급 받았냐고 물으심,(나,,??????)
그말이 뭔 말입니껴???? 카드달라고 함,,,,깨미님이 무신 깡통에 넣으니 떼구르르 동전이 굴러나옴.....(지하철을 타봤어야 알제) 하나 배웠음,,,,,,,아,,이래서 사람은 죽을때 까지 배우는 거라고 하는구나,,,''
깨미님과 바이바이 하고 카드찍고 나갈려다가 바에 막혔음,,,,저 눔의 짐보따리 때문에.......결국 밑으로 기어나왔음,,,,-_-
서울역에선 배운걸 토대로 환급받았음..ㅎㅎㅎㅎ
아,,,,,
시간은 많이 남았는데,,,,,,서울역에는 왜 그리도 앉을 자리가 턱없이 모자라는지.....기냥 바닥에 철푸덕 주저 앉았음.....
잠시후 어떤 아줌니,, 내 옆에 같이 철푸덕,,,김밥 드심......ㅜㅜ
간간히 예수 믿으라고 하고 들 가심,,,,,
기차 선반위에 저것들을 올려야 하는데,, 팔이 안올라감,,,,나중에 내릴때도 문제 같아 기냥 발밑에 의자옆에 끼고 감...
급 허기짐,,,,,,애껴뒀던 쿠키 2개 꺼냄....혼자 먹기 거시기 해서 손 부들부들 떨며 옆 좌석 처자 하나 줌(아까웠음).....
에코백을 정면으로 걸어놓고 ,,,82쿡이라고 들어보셨냐,,,오늘 우리 회원들이 세월호 유족돕기 바자회를 했다.. 이쿠키는 어디서도 맛볼수 없는 것인,,우리 회원이 직접 구운 수제쿠키이다 하면서리 말많아짐(간에 기별도 안갔음)....
마지막 한개는 울 영감 몫이므로 먹고 싶은 걸 꾸욱 참는 진기를 발휘,,,,,,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니 울 영감 플랫폼꺼정 마중나옴....보따리 무사히 인계함.........
물품 기부하신 님들 예쁘게 잘쓸게요....
푸아님,,델리만쮸님 무사히 잘 왔슈,,
깨미님 감사했어요,,덕분에 잘 배우고 집꺼정 잘 왔어요,,,다음에 만나면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요...
그리고,,, 반가웠던 모든 82회원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오늘은 푹 쉬셨길 바래요..
이상, 깨알같은 바자회 후기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