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뒷 편, 남편과 동생의 취미공간이 이 곳이 레도의 놀이터입니다.
토요일에 남편은 취미생활 하고 -_-::
아이와 저도 놀고있었는데
엄마와 기차놀이를 하겠다면서 의자를 죄다 모아서
기차 좌석처럼 마주보게 해두었어요.
그러나 첫손님은 레도
레도는 의자만 보면 올라가는 버릇이 있어요.
첫손님이 마음에 안 드는 아들.
엄마~ 레도는 내려야해요.
검은 개는 탈 수가 없어요~라며 항의 하는 아들과
털색으로 개차별하나며 착찹한 심정의 레도.
난 이 놀이 더 할 수 없다구요...엄마랑 같이 앉아서 여행갈거란 말이에요...라며 항의가 거세진 아들
그리고
듣자듣자하니 너무 하네~ 크림색 래브라도만 래브라도냐
나도 래브라도라구~~~
아들은 떠나버렸고~
혼자 남은 쓸쓸한 레도
자리까지 바꿔 앉으며 혼자 놀아보지만
그 공허함과 외로움이란~
내 뭣하러 저눔의 유치원 자식과 놀려고 했던가~
결국 혼자 씽씽이를 타는 아들을 따라다니며 방해하기 시작하는데
아들이 어디를 가든 따라다니며 한참을 방해하고 밀어내기 시전중
그날 밤 발견한 이것은~
아들 녀석이 아빠랑 삼촌처럼 뚝딱뚝딱 만들거라며
집에서 들고 내려간 장난감 공구와 공사장 아저씨를
레도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네요.
이걸 본 아들 녀석은 통곡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