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레도의 복수

| 조회수 : 2,78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4-07 13:34:54

사무실 뒷 편, 남편과 동생의 취미공간이 이 곳이 레도의 놀이터입니다.

토요일에 남편은 취미생활 하고 -_-::

아이와 저도 놀고있었는데

엄마와 기차놀이를 하겠다면서 의자를 죄다 모아서

기차 좌석처럼 마주보게 해두었어요.

그러나 첫손님은 레도

레도는 의자만 보면 올라가는 버릇이 있어요.

 


첫손님이 마음에 안 드는 아들.

엄마~ 레도는 내려야해요.

검은 개는 탈 수가 없어요~라며 항의 하는 아들과

털색으로 개차별하나며 착찹한 심정의 레도.


난 이 놀이 더 할 수 없다구요...엄마랑 같이 앉아서 여행갈거란 말이에요...라며 항의가 거세진 아들

그리고

듣자듣자하니 너무 하네~ 크림색 래브라도만 래브라도냐

나도 래브라도라구~~~


아들은 떠나버렸고~

혼자 남은 쓸쓸한 레도


자리까지 바꿔 앉으며 혼자 놀아보지만


그 공허함과 외로움이란~

내 뭣하러 저눔의 유치원 자식과 놀려고 했던가~


결국 혼자 씽씽이를 타는 아들을 따라다니며 방해하기 시작하는데


아들이 어디를 가든 따라다니며 한참을 방해하고 밀어내기 시전중


그날 밤 발견한 이것은~

아들 녀석이 아빠랑 삼촌처럼 뚝딱뚝딱 만들거라며

집에서 들고 내려간 장난감 공구와 공사장 아저씨를

레도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네요.

이걸 본 아들 녀석은 통곡을 ㅜㅜ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그문트
    '14.4.7 1:48 PM

    아 아저씨들 어떻해..
    래도는 장난꾸러기네요.
    울 딸은 온동네 개만 보면 키우고 싶다고 난리중ㅠ.ㅠ
    알러지는 엄마 혼자 고민하면 끝난다고 생각해요.

  • 와인갤러리
    '14.4.7 4:00 PM

    에휴 우리 아들은 개 없이 살고싶대요.
    친정, 우리집, 사무실이 모두 쪼롬이 가까이 있는데
    어딜가나 개가 있으니 강아지를 좋아하면서도 질투도 하는거 같아요.

  • 2. 라나
    '14.4.7 2:04 PM

    제가 검은색은 차별이 심한데 이유는 도통 올굴 표정을 읽을수가 없다는거
    블랙 꼽슬이 키우고 싶네요.

  • 와인갤러리
    '14.4.7 3:59 PM

    맞아요 짙은색 개들은 이모구비가 잘 안보여서 ㅎㅎㅎㅎ

  • 3. 망곰
    '14.4.7 3:31 PM

    레도 소심녀인줄 알았더만.. 친절한 금자씨 스탈 복수전을..
    아드님 통곡할만 하십니다.. 그러게 기차놀이 끼어주면 좋았을껄...ㅎㅎㅎ

  • 와인갤러리
    '14.4.7 3:59 PM

    망곰이는 이러지 않나요? ㅜㅜ
    우리는 푸들 콩지도 애 물건 물고가서 박살내고
    레도도 이러고 ㅎㅎㅎ

  • 4. 하이
    '14.4.7 4:32 PM

    그르게...기차 좀 태워줬으면 좀 좋아....ㅋㅋㅋㅋㅋㅋ
    래도가 뒤끝 작렬이네요...ㅋㅋㅋㅋㅋㅋ
    애는 울고 개는 숨고 우린 웃고...ㅋㅋㅋㅋㅋ

  • 와인갤러리
    '14.4.7 7:44 PM

    하이님 ㅎㅎㅎㅎㅎㅎ
    그러게 가만보면 레도가 뒤끝이 있어요.
    동생 말로는 야단치면 꼭 그날 뭔가 사고 친다네요.

  • 5. 칠리감자
    '14.4.8 8:29 AM

    알고보면 뒤끝 있는 여자에요^^
    그 이후 아드님은 어찌 진정을 하셨는지 걱정됩니당~~~

  • 와인갤러리
    '14.4.8 9:51 AM

    아들에겐 다른 공사장 아저씨를 사주겠다는 약속으로
    기쁨 두배

    엄마는 시름 두배 ㅜㅜ가 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 6. 털뭉치
    '14.4.8 9:03 AM

    레도야 이리와.
    나랑 누리랑 놀자.

  • 와인갤러리
    '14.4.8 9:50 AM

    지금 신발 신고 시동 켰어요.
    네비 누르게 주소 좀 주세요 ㅎㅎㅎㅎ

  • 7. dlfjs
    '14.4.9 8:16 PM

    ㅋ 통곡할만 해요
    우리도 말티즈 녀석이 의자도 씹고 나무도 다 뜯고, 오늘은 아빠 펜을 아작내서,,, 오면 혼나겠어요
    둘이 붙여놓으면 난리날듯

  • 8. 연못댁
    '14.4.13 8:42 AM

    그렇죠.
    배운 개는 의자에 앉는거죠. ㅎㅎㅎㅎㅎ
    니치도 꼭 의자에 앉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618 산나물과 벚꽃 마음 2024.04.19 35 0
22617 소리가 들리는 듯 1 도도/道導 2024.04.19 87 0
22616 잘 가꾼 봄이 머무는 곳 2 도도/道導 2024.04.18 141 0
22615 민들레국수 만원의 행복 시작 알립니다 2 유지니맘 2024.04.18 298 1
22614 세월을 보았습니다. 4 도도/道導 2024.04.17 213 0
22613 이꽃들 이름 아실까요? 4 마음 2024.04.16 280 0
22612 3월구조한 임신냥이의 아가들입니다. 9 뿌차리 2024.04.16 1,282 1
22611 새벽 이슬 2 도도/道導 2024.04.16 159 0
22610 월요일에 쉬는 찻집 4 도도/道導 2024.04.15 344 0
22609 믿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2 도도/道導 2024.04.14 193 0
22608 유종의 미 4 도도/道導 2024.04.13 282 0
22607 복구하면 된다 2 도도/道導 2024.04.12 502 0
22606 새롭게 극복해야 할 나라 8 도도/道導 2024.04.11 442 0
22605 날마다 예쁜 봄 날 6 예쁜이슬 2024.04.10 635 0
22604 오늘은 청소하는 날 2 도도/道導 2024.04.10 490 0
22603 야채빵 만들었어요 2 마음 2024.04.09 695 0
22602 오전 자게에 올라온 발효빵이네요^^ 4 가비앤영 2024.04.09 733 0
22601 참 교육 2 도도/道導 2024.04.09 215 0
22600 위례광장 왕관쓴 조국 24 쭌맘 2024.04.08 2,497 0
22599 응급실 (낚이지 마세요) 2 도도/道導 2024.04.08 516 0
22598 자목련 봉우리 2 예쁜솔 2024.04.07 385 0
22597 스카프하고 봄나들이 나온 강아지 9 은초롱 2024.04.06 866 0
22596 고양이... 따라와요? 따라가요? 2 양평댁 2024.04.06 805 0
22595 어울림 2 도도/道導 2024.04.05 311 0
22594 알타리 김치 5 마음 2024.04.04 78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