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생애 첫 강아지
평소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둘 다 직장생활에 아무도 없는
빈집에 홀로 있어야 할 어린것을 생각하며 감히 데려올 생각을 못했죠.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어느 늦은 봄날
몇일동안의 마누라 공백으로 외로웠던걸까요
남편이 제손을 잡고 집근처에 있는 애견센터에 데려 갔어요
그렇게해서 무엇에 홀린듯 이틀만에 우리집 새식구로 맞이하게된 망곰이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클까 너무 여리고 작은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온 몸이 새까만 강아지가
우리집으로 새식구가 되어 왔어요..
집에 온지 2주만에 코로나 장염에 걸려 눈물, 정신 쏙 빼게 만들고
우여곡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집에 온지 4달, 태어난지 6달이 지난 우리 망곰이는
건강하게 말썽도 피우고 사랑도 듬뿍 받으며 같이 저희와 함께 함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랑을 듬뿍 준다고는 하는데 받는 망곰이 입장에서 정말 행복한 걸까? 늘 궁금해요.)
여기 올라오는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등 사람과 함께하고 있는 동물들을 보면서
많은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망곰이도 잠시나마 다른분들께 그런 기쁨이 되길
바라며 사진 몇장 올립니다.
<우리집에 온지 몇일 안되었을때, 태어난지 한 2달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