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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이 혼자서 너무 심심해 하네요.

| 조회수 : 1,570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7-05-11 20:16:00
우리딸은 올해로 5살이에요. 너무 외로워서 상상친구를 5명정도 만들어서 아무것도 없는데 친구들 이름을 부르면서
노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혼자지내서 그런지 친구들 이름도 아직까지 모르고 올 봄에 감기가 폐렴이 되서 2주간을 못보냈어요..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서먹서먹해하고 16명 반친구들 이름도 모르고 겨우 서너명 이름만 아는 정도죠..

지난 주 바자회에 가서 같은 반 친구부모님과 인사를 하고 주말에 그친구 가족을 초대해서
아이들끼리 놀게 하려고 했더니 딸애 친구가 감기가 심해서 놀지도 못하고
더구나 오는 길에 과일을 먹고 토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있는데 딸애만 콩국수를 먹고 있었지요.
친구부모님은 딸애를 칭찬하시면서 "우리 자영이도 윤아처럼이렇게 잘 먹으면 좀 좋아.
윤아는 아무거나 잘먹네." 이렇게 칭찬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점심식사후에 친구네 집으로 같이 가게 되었는데 딸아이 친구가 집에 가자마자
장난감을  미끄럼틀위에 올려놓고는 윤아에게 화를 내고는 자기방에 들어가서 나오질 안더군요.
순간 당황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물론 딸아이는 머쓱해서 우두커니
서있다가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는 저에게 심심하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없어서 일부러 친구가족을 불렀더니 이건 오히려  딸애한테 상처만 주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었어요.
아마 아파서 그럴거다 싶어서 윤아를 달래서 저녘을 먹고 집에 돌아왔어요.

이번주에 그친구가 윤아를 보고는 꼬집고 밀치면서 너랑은 친구가 아니라고 하더랍니다.
윤아는 그친구가 자기 짝꿍이라고 늘상 좋아라하고 아플때도 그친구만 찾았는데 막상 같이
놀게 했더니 이런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다행히도 윤아는 그친구가 자기를 밀쳤다고 하면서도 내일 불러서 다시 놀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다시 그친구네 전화를 해서 놀게 하자는 말이 선뜻 나오지가 않네요.

그집도 아이가 혼자라서 친구랑 활달하게 놀지 못한다고 걱정하시던데 윤아도 내성적이고 친구들에게
먼저 말걸고 다가가질 못하고 고집만 부려서 걱정이에요.

지금도 심심하다고 노래cd를 틀어놓고 듣고있는데 동네가 시골이라 또래친구도 많지 않고
이럴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고살자
    '07.5.13 7:57 PM

    윤아엄마 안쓰러운 맘이 느껴지네요.
    아이들 싸움은 당연한거라 생각하시구요.. 첨이라면 몇번더 놀려보세요.
    저도 그 또래 딸 하나라서 친구들 불러서 놀리고 그랬어요.

    저는 아이들 불러다 도넛믹스 사다가 모양대로 만들어 놀게하고 도넛 튀겨서 먹이고
    김밥재료 준비해다가 아이들이 김밥 만들게 하고 같이먹고 그랬어요.

    밥이야 엉망이 되지만 아이들 너무 좋아하구요..

    어린이집친구 사귀는 문제는 시간이 좀 지나면 자연스레 친해질 거예요.
    ^^

  • 2. 웃고살자
    '07.5.13 7:58 PM

    밥이야----.> 집이야 로 수정

  • 3. 앗싸라비야
    '07.5.13 11:05 PM

    어쩜 저랑 고민이 같네요. 전 글을 잘 쓰지못해 읽고만 있는데..울 딸은 이젠 제발 어린이집 안간다고 합니다. 친구가 너무 많아서 놀 친구가 없다는 황당한 말만 하고요. 아파트 단짝 친구랑 손잡고 다닌다고 선생님이 다른 친구랑 짝을 만들어준것이 울 딸은 친한 친구랑 놀지 못하게 한줄 알고 큰 오해를 하고,
    동네 아이들 챈 집에 놀러가자고 해서 정말 집이 엉망이 되든 즐겁기만 했는데...결론은 울 딸이랑 노는게 아니고 울 집에 장난감이 많으니 그것 때문이었더군요. 울 딸 언제나 겉 돌고,,친구는 있어도 같이 어울지 않고,,내일도 제발 어린이집 안갈거라며 약속을 하고 잡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 4. 바닐라향
    '07.5.15 12:38 AM

    오늘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왔어요.
    말은 잘하는데 다른 부분은 다 뒤쳐진다는 다소 당황스런얘기를 들었어요.
    친구들은 윤아랑 놀자고 하는데 윤아가 소심하게 친구들과 섞여서 놀지를 못한다고 하네요.
    원복의 단추도 아직까지도 혼자서 끼우고 벗지를 못해서 친구들이 도와주고 힘들 때는
    선생님한테 도움을 청하지도 않는다고,,,,

    아마 제가 혼자 힘으로 못하면 끝까지 해보라고 도와주지 않아서 선생님께 가지를 않는가봐요.
    나름대로 잘 해보려고 하는데 여러가지 부분에서 윤아가 발달이 더딘 것을 알게 되서
    좀 더 신경써서 윤아를 관찰하고 감정표현도 자연스럽게 하도록 도와줘야 겠어요.

    오늘 저녘에도 친구이름을 물었더니 16명 반친구 중에서 겨우 6명정도만 알더군요.
    차츰 나아질거라고 믿고 친구들과 전화로 통하도 시키고 놀러오게도 하고 그래야 겠어요.

    웃고살자님처럼 집에서 맛난 간식거리를 만들면서 놀게 해주면 좋겠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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