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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미치겠어요...

| 조회수 : 1,724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8-31 15:33:33
몇달전 둘째를 낳고 복직한지 벌써 한달이 되었어요..
가뜩이나 말썽꾸러기 큰애(6살)때문에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했는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갈수록 힘드네요..둘째는 당연히 아가니까,,너무 예쁜데,,큰애는 커갈수록 힘들어지고,,정말 망막하네요..
아침 9시반에 유치원에 가면 2시30분~3시에 유치원이 끝나요..끝나면 3시에 태권도 선생님이 데리러 와서 같이 싸준 간식먹고 도복 갈아입고 좀 놀다가 4시에 태권도 식작해서 5시10분쯤 끝나면,,제가 퇴근하고 5시20분에 데리러 가는데,,,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항상 끝날때 데리러가면 항상 징징거리면서 사람 피를 말리는데,,문제가 뭔지 모르겠어요..
어떤날은 5시에 끝났는데 일찍 안왔다고 징징,,,그래서 20~30분 좀 늦게 가면 더 놀건데 일찍왔다고 징징,,,이모가 와야되는데 엄마가 왔다고 징징,,,그래서 이모가 오면 엄마가 와야 되는데 이모가 왔다고 징징,,항상 청개구리같이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집에 와서도 징징,,,그래서 한바탕 야단맞으면 그때뿐이고,,원하는대로 해주자면 한도끝도 없고,,
어제는 옆집가서 놀다가 치아교정기까지 잃어버리고서는,,혼나니까,,"다시 사면 되잖아"라고 말해서 한바탕혼나고,,,정말 너무 말을 안들어요..야단치면 그때뿐이고 뒤돌아서면 또 말안듣고,,
남편한테 얘기하면 미운 6살이라 그런다고 하는데,,,큰애 보다가 둘째를 보면 얘도 크면 이러겠지,,생각하니까,,다 징글징글합니다.
직장맘이라고 해도 나름대로 시간적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정말정말 힘에 부치고,,내가 너무 능력이 안되서 이렇게 밖에 안되나,,자책감도 드네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3년차
    '05.8.31 3:48 PM

    음...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요..
    이책을 읽어보시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전 정말 많이 도움받고 있습니다..
    이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1,2권 아이들과 대화법에 관한책인데..
    어리다고 혼내고 할문제가 아니더군요.. 분명 님의 큰아이도 맘속에 풀지못한 무언가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아이가 힘들어하는 문제들도 끄집어 낼수있도록 도와주는 대화법 실제예가 들어있어 더 쉽게 와닿더군요.. 한번 읽어보세요^^

  • 2. 오감자
    '05.8.31 3:58 PM

    혹시 어제 생로병사 보셨나요?
    접촉에대해서 나왔던데 안보셨담 인터넷으로 한번 꼭 보세요
    거기에 해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3. 강두선
    '05.8.31 4:13 PM

    흠...
    힘드시겠군요...
    더군다나 직장 다니시는 엄마니...

    아이에게는 힘들어도 원칙을 정해서 대해야 할듯 합니다.
    징징거려서 해결될 일은 없다는걸 인식 시키는게 중요할 듯...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압니다.
    얼마만큼 징징거리면 자신의 요구가 관철될지...

    아이가 원하는 것 중에서 아니다 싶은것은 단호하게 안된다고 선언을 하신다음
    세상없어도 안되는것이고,
    또 아이가 원하는것 중 들어줄만 한것은 아이가 징징거리기 전이 미리 들어주시는것이
    한가지 방법일듯 합니다.

    암튼 이래 저래 엄마들은 대다한 인내심이 필요하지요.

  • 4. 짱구맘
    '05.8.31 5:19 PM

    저두 오감자님처럼 어제 방송한 생로병사의 비밀 보시길 추천합니다.
    거니맘과 비슷한 경우의 울새언니에게도 방송보다가 전화로 추천해줬습니다.
    둘째가지고 나서 생기는 첫째의 변화....
    꼭함보세요... 꼭요...
    www.kbs.co.kr/1tv/health였던거 같구요... 회원가입하심 동영상은 무료입니다.

  • 5. 돼지용
    '05.8.31 6:41 PM

    첫애들이 안 그런 경우가 오히려 드물거고요,
    둘째가 6살 되면 느끼실 거예요.
    아 ~ 우리 큰 애도 그 때는 저렇게 어렸었구나.
    지금은 다 큰 애로 보이시죠.
    글 읽는 제가 다 애처로와요.
    애기나 엄마 둘 다요. (애기는 큰 애를 말하지요.)

  • 6. 달고나
    '05.8.31 6:44 PM

    동생을 보니 더 한것 같아요.지도 애기짓 하고픈데 찬밥이니...어떤 애는 동생한테 아무도 안볼때 자꾸 때리고 괴롭히고..아마 뭔가 불만이 그렇게 표출되나봐요.sbs 의 아이가 변했어요.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 예상을 뒤엎는 행동을 자꾸보이니까..

  • 7. 안나돌리
    '05.8.31 9:39 PM

    핀트가 좀 벗어난 이야긴지도 모르겠는 데요...
    이나이에 25살 조카를 보니 그리 어린애 같은 게..
    저 나이에 내가 시집을 와서 시어머니와 갈등을
    하고 살았던 제 25살 나이가 그리 애처럽게
    느껴졌어요...

    일반적으론 다 큰 나이일 것 같지만
    돌이켜 보면 다 이유가 있는 반항일 거얘요....
    그걸 잘 감싸 주는 것이 부모의 제일 큰 노릇일 꺼얘요...

  • 8. 건이현이
    '05.9.1 4:31 PM

    남의 얘기 같지 않아 몇자 남겨요.
    저희 둘째가 지금 5살인데 징징거리는 수준이 비슷해요.
    속상하죠. 가뜩이나 피곤하고 시간도 없는데 애까지 그러니.....

    첨엔 저도 미치겠더라구요.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더군요.
    어린나이에 어린이집 종일반에서 얼마나 피곤하고 힘들까...하는
    그리고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맘이 아프겠구나...하고

    저는 징징 거릴때마다 아이에게 자꾸 말을 걸어요.
    우리 **이 엄마 보고 싶었어? 엄마도 그랬는데.....그래두 이렇게 잘놀고 저녁에 엄마 반겨주니깐
    엄마가 너무 행복하다. 등등

    아이도 엄마의 감정 상태를 느낍니다.

    님은 저보다 더 힘드시겠어요. 작은아이도 아직어리고.

    우리가 일하는건 내가 행복하고 가족이 행복하고 아이들을 잘키우기 위해서인데
    정신없이 돌아치다보면 중요한건 다 어디로 가버리고 일과 돈만 남지 않던가요?

    조금 맘의 여유를 가지시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래요.

    화이팅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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