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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어떤 문자,,,,,,,,,,

| 조회수 : 2,021 | 추천수 : 57
작성일 : 2010-10-15 00: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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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고 한달 보름여,,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정신없이 보내더니..


드디어 오늘 출국 했습니다.. 


아침 비행기라 서둘러 움직였지만


햄버거에 커피라도 한 잔 하며


 마지막 잔소리 일장연설 할 사이도 없이


부랴부랴 게이트로 사라진 후


10시 10분 비행기 이륙 직전에 딸 아이가 보낸


거두절미 함축성 문,,,자,,,,,!!


아!! 그런데 말입니다..


빨강 하트를 보는 순간


왜 이렇게 가슴이 뭉클 하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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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마음 추스리고 질세라 보낸


하트 따따블에~ 속내 들키지 않으려


장난끼 섞인 신파조 문자 플러스 은근 압력 구호..ㅎ


열...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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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압력 눈치 채고 엄마 마음 살피며 보낸


 더 강력한 압력성 문자!!


후... 원...자...  님!!!!!


이젠 어쩔수 없는 후원자로 결정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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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잠깐 경유 후~~


이제 몇 시간 후면 마지막 하트 마구 남발하며


도착 했다는 문자가 오겠지요??


그래도 핸.폰이 있기에 망정이지


이날 이때까지 "사랑한다"는 말은


쑥스럽고, 손발이 오글거려 못해본 말인데...


어쨋거나 고맙다!!


  핸...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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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가며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중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한것이 1위 였다고 한다..


지금껏 살아온 세월 동안 누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과연 몇 번이나 했을까?


청문회도 아닌데,,, 기억에 없는걸 보니~~ㅎ


우리네 정서상 그런 얘기를 하는 순간,,


그 마음이 오히려 퇴색 되는것 같아 아낀다고 해야할까? 


너무 미안해도,,


너무 고마워도,,,


사실 표현 하기가 힘들다..


미안하다,고맙다는 말을 하는 순간


오히려 그 마음이 반감 되는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네 적절한 표현이 있다..


이심전심... 이라고~~


말 없음에 더 많은 말을 내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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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기를 놓친 과년한  딸을 둔 아버지~


딸 아이 여의고 밀린 숙제를 한듯이 시원했다고 한다


아니,


딸 여의는 자리에서 눈물 훔치는 친구들을 보고 참 이상타 생각했었단다..


그랬던 아버지.. 집에 돌아와


딸 아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빈 방을 보는 순간,,


웬지 분하고,,, 억울하고,,,  서운하고,,


알수없는 서러움에 왈칵 눈물이 솟구쳤다 했다..ㅎ


이제 다시 내 차지가 된 딸 아이 방에서


궁시렁 궁시렁 혼잣말 잔소리를 한다 


에구,,, 방이 이게 뭐냐!!


정리나 좀 하고 갈것이지!! 


그런데,,


 이 순간 난 왜 이 노랫말이 생각난다지??



헤어지면 그리웁고,,,만나보면 시들하고...


시들하다는 표현엔 다소 이의가 있긴 하지만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헤어져 있는 시간만큼,,,


그 간극엔 애틋함과 그리움이 채워지는것 같다..


그래서 그 마음이 사랑으로 자리매김 하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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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한 은행에서 16세 이상 1000명에게 이런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한다..


지금 행복감을 느끼느냐고,,


응답자 중 48%가 그렇다 대답했고.. 48%중 71%가 54세 이상 이었다나...



이유 인즉,,


육아,교육에서 해방 되었고,,얼마간의 경제적인 여유도 생기고,,,


나름 자기 생활을 즐길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일터~


물론 이 통계는 노후가 완벽한 영국의 얘기이니


우리와는 격세지감이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런 외적 조건의 행복보다


어느 匹夫匹婦가 얘기한 행복의 정의가


어떤 위대한 철학자의 거창하고 관념적인 행복론 보다


 오랫동안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행복은??


"속상해 하지  않고 사는것~"


그나저나


 그동안 나의 시간은 IF의 연속이었다..


아이들  좀 크면,,  학교에 들어가면,,,


졸업하면,,,   취직만 하게되면,,


그러나  해야할 일은 항상 뫼비우스의 띠처럼 줄줄이 사탕으로 꿰어져 있곤했다..


어느 한 순간 스스로 멈추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시간의 연속일 것이다... 


그나저나 어쩌겠나!!


다시 또 후원자가 되고 말았으니~ㅎ


그래!! 


스스로 선택한 길,


불확실하다는 것만이 확실한 것이 


"미래"라는 시간 일진대!!


아니,  불확실 하기에 희망을 걸고 꿈도 꿀 수 있는법!!


너도,,,엄마도,,


 열...씨...미!!...


 난  한 번 더 if를 되뇌일수 밖에....


그나저나


  언제가 되어야 나의 "if"는 끝날것인가,,,,,,


 결론인 즉슨,,,


 


"This is the life~~"ㅎ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10.10.15 12:34 AM

    사랑합니다.♥
    검정색 하트라 애석하지만~후원자님 제게도 온정을^^ㅎㅎㅎㅎㅎㅎ

    하늘재님
    따님이 떠난 자리가 당분간 휑할듯 하네요~
    근데 세월은 너무도 빠르니....세월이 약이겠지요^^
    늦은 밤 화이팅!!! 입니다요.

  • 2. 들꽃
    '10.10.15 4:49 AM

    하늘재님의 글을 읽으면서
    "맞다~ 맞다~"를 하면서 고개 끄덕이고 있네요.

    삶은 if의 연속인것 같아요.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만약 이러하면~"이 다가오니까요...
    살아있다는 증거 같아요.

    저는 지금도 많은 if가 있어요.
    그것은 희망을 기다리고 만드는 저의 간절한 염원과도 같은...
    그러니까 긍정의 if를 더 가지고 싶은거죠..

  • 3. intotheself
    '10.10.15 9:15 AM

    보통은 한 번 읽고 마는 글을 한 번 더 클릭해서 읽는 이변이!!

    저는 should를 버렸습니다. 나는 이래야 하고, 아이들은 저래야 하고

    이런 틀에 갖혀서 실제를 보지 못하던 시절, 서로 불행하더군요.

    그래서 그것을 버렸더니 오히려 마음의 해방이 왔다고 할까요?

    결국 저는 if를 버리고 오늘이 그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지요.

    어제 함께 밥을 먹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올해가 제일 의미있는 해였다고 하니

    한 사람이 선생님 작년에도 그렇고 몇 년 전부터 계속 올해가 가장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참 잘 살고 계신 겁니다. 라고 지적을 하더라고요. 그랬어요?

    아마 그런 규범을 버리고 그 시간에 마음을 담아서 살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if를 생각하지요. 그러다가 그 마음을 떠내려 보내고 다시 지금의 나를
    들여다보는 훈련을 하면서 또 하루 무슨 우연한 마주침으로 생각지도 못한 시간을

    보낼까 기대하곤 하지요. 하늘재님의 글과도 그런 우연한 마주침에 속하는 귀한

    인연이 아닐까요? 감사, 감사

  • 4. 마실쟁이
    '10.10.15 10:04 AM

    든 자리는 표가 없어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따님 떠난 빈방이 휑하니 한동안 쓸쓸하시겠어요~~

    전 큰 가방이 보기가 싫을때가 있었답니다
    이 가방 끌고 그 먼길 갔다 또 그 가방 끌고 왔다.....아들이 들고 온 가방을 보면서 그저 미안한
    맘에 눈물짖기도 했었지요

    하늘재님 맘만이지만 따뜻한 유자차한잔 보냅미다 기운네시고
    욜씸히 할것이라는 전제하에 홧팅하세요*^^*

  • 5. 보리
    '10.10.15 3:36 PM

    때로, 아이들로 인해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더군요.

    어떤 프로에서 누군가, 딱 10년만 이 거 하고 그 땐 완전히 손 놓는다고(그 사람은 직업이 미용
    사)...
    10년 후면 그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하는거죠.
    하늘재님도 if가 현실로 실현되시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게 되길 빕니다~

  • 6. 하늘재
    '10.10.16 7:53 AM

    ㅎㅎ 안나돌리님!!
    세계 공통어가 눈물,,,웃음,,, 그리고,,,, 저 하트.. 이겠지요..
    덕분에 마음이 말랑해 졌습니다,,ㅎ

    인투님,,
    이런걸 찌찌뽕 이라고 하는것 맞지요?
    should and... must ,,,,ㅎ
    이런 용어 좋아하는 사람 쳐 놓고 행복한 사람 없다고 하는~~
    내가 쳐 놓은 그물망에 내가 걸려 스스로 힘들게 했던 수 많은 시간들,,,ㅎ
    저 뿐만 아니라,,주위 사람들 까지 말이죠,,,

    들꽃님..
    살아가는데 if,,,가 없다는걸 이제사 알게 되었다니,, 참 우습죠!!,,,ㅎ
    어제도,
    내일도 없다는,,,
    "우리에게 시간은 없다,,, 순간이 있을뿐,,,"이라는 말에
    송곳으로 가슴이 찔리는듯한 순간이 있었답니다,,ㅎ
    늘 감사하구요~~~

    마실쟁이님,,,
    떠난지 벌써 한 달여,,,
    근데,,우린 이제,,
    그리움을 그리워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듯 해요,,,
    온갖 퉁신수단의 발달로 인해서 말입니다,,,ㅎ,
    든 자리...난 자리,,,는 우리 엄니 항상 하시는 말씀!!
    보내주신 유자차
    지금 따뜻한 마음으로 받습니다,,, 감사하구요,,,

    보리님!!
    "스스로 멈추지 않으면,,,"
    이 귀절에 항상 밑줄 그어 봅니다,,,
    모든게 "지금.." 아니면 없는것을,~~
    윗님들,,
    암튼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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