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명랑소녀 박경아양의 받아쓰기 투혼기..

| 조회수 : 2,235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7-03-29 00:08:04


명랑 소녀 박경아양이 


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발도로프 유치원에 다닌탓에 


한글을 안 깨치고 초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발도르프 교육이란게 뭐 특별난건 없습니다만


영구치가 나기전에 인위적으로 아이들에게 문자를 머리속에 집어넣는다던지


티비를 보게 하는 걸 원치 않고 있습니다..)


즉 이런 건데요...


예를 들어 해가 어디서 뜹니까?


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문자교육으로 를


이야기를 할수는 있지만 기왕이면 아침에 해뜨는 곳을 


선생님이 같이 보여주고 아이들은 바라보고  체험함으로


해가 저쪽에서 떠요 라고 손짓으로 가르킬 수 있는 교육의 중요성....


을 말합니다...


 



 


아침에 선생님과 둘러 앉아 라이겐.....


 




수틀작업...





 


공장에서 만들어져나온 장난감이 아닌...자연에서 만든 장남감..


조개..실...나무조각 개암열매..대나무....


 



 


 


 


물론 유아시절만큼은 최고로 행복한 생활을 했음은 틀림없었겠지만


작년에 처음 초등학교 보내고는 내심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인성교육도 중요하고...창의성도 중요하지만..어디 현실이 그렇습니까..


학교에 보내면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 가니 받아쓰기도 100점 받아오고 ...


아주 기특했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가  이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학교는 어린이들이 받는 자극과 그들이 느끼는 성취력을 보고 나누는 장소이다.."


 


요자극도 자극나름입니다....


작년어느때였나 아마 학기초였을 겁니다.. .....


완전히 자극받았습니다..


뭐냐고요?....


 



 


 


받아쓰기 점수 20점 입니다...
 
선생님도 총격 받았다고 합니다
아 ~~아니 총격이 아니라 충격입니다..
그주 토요일날  선생님하고 이야기를 햇는데..
 
선생님은 그동안 경아가 받아쓰기를 할때 계속 100점을 받아서
한글을  안배우고 온지를 몰랐다고 합니다.
경아가 받아쓰기 20점을 받자 무슨일이있었나 하고 ...
한참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받아쓰기 100점의 비밀은 ...
사실 한글을 다 띠어서 가 아니라...
나름대로 뒤지기 싫어서

 


 


글을 다 외우고 간 경아의 혼신의 투혼이라는 걸 아신 선생님..
 
 
아 참고로 선생님이 생각보다 참 좋으시더군요...
 

자기도 학교와서 배우지 않고 학교 오기 전 한글을 다 띠고 와야하는 작금의
현실과 학원에 돌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썩 달갑지는 않지만
교육현실에서 잘 가꾸는 법도 중요한법...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게 하자 합니다..
그래서 100점으 받아야 스티커를 주지만
 경아는 80점을 받아도 한글을 안띤 상태에서
노력을 한 가상한 결과이니  스티커를 줘서 재미를 붙이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주 센스티브 하신 분이시죠?
 
 
그래서 그다음 날 부터 열일을 제치고..
경아를 위해서 받아쓰기 족집게과외를 했습니다...
 자 경아야...
7번
냇물을 [실제 제발음-> 냇무를 .....]바라봅니다..써봐라..
제가 경아한테 요렇게 부르고 쓰니 경아가 이렇게 씁니다.
경아>--->냇물를....
아빠>>..---->경아야 냇물을[실발음->넷무를] 이래니까..
엄마 아빠 말하는게 이라고 해짜나..[를]이라구 하믄서 [을]이라구 써?
윽 ...이거 두음 법칙입니까? 뭐더라..그러치요...맞아 
소리나는 대로 쓰는 경아가 머가 어려운지 알았습니다
그러나 BUT...고민하다가..ㅎㅎ
경아야 걍 외워라..무조건 외워야 하느니라..
 
 
 
 
 
 
자 요아래는  연습노트의  예상문제 쪽집게 과외 결과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20점에서...네.....ㅎㅎ
 
90점입니다...
 


 


네 어쨋거나..
틀릴거라 찍어준 두 개중에 한개는 선방하고..
90점 받아왔습니다...
 
 
점수가 90점 받고 백점 받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노력하는게 중요하고..
열심히 찍어주는 엄마 아빠랑  같이 있는게 중요하고..
에또....
기왕이면 잘받아오는 것도 나쁘지 않고..

 
"글을(creative writing)사랑하잖냐..?"
 
알러뷰 쭈압 ~~~
 
 
PS: 요즘은 태권소녀입니다...미동국민학교 태권도로 유명하지요?
김혜수도 여기서 경아처럼 태권도 배웠다던데..
딱   요랬을 겁니다...
 
 


 



 



 



 


 
 
 
공부도 좋지만 경아는 아직도 노는게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놀고와서는 경아야 씻어라! 하고 뒤를 돌아보면
이러고 있을때도 있습니다...
 
아이고...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꺵이
    '07.3.29 3:00 AM

    아이고..이뽀라..ㅋㅋ
    20점..맞은시험지가 더 좋아 보이는데요.
    공부열심히 노는것도 열심히~~ ㅎㅎ

  • 2. 콩이엄마
    '07.3.29 8:41 AM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네요.. 글 너무 재밌게쓰셔서 블르그에도 놀러갔다왔지요. 잘 봤답니다. 종종 경아와 주연이의 얘기 올려주세요..^^

  • 3. 하얀
    '07.3.29 9:15 AM


    가방이 남자아이 가방 아닌가여?
    대부분 남자아이=파랑 여자아이=분홍 이렇쟎아여...^^
    재밌게 잘 읽었구여...
    좋은 느낌 받고 갑니다~^^

  • 4. anf
    '07.3.29 9:49 AM

    아~, 고여운..!
    딸램이랑 알콩달콩 지내시는 모습이 부럽네요.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 가르칠 때 글자값과 소리값이 다르다는 것도 함께 했어요.
    예를 들면 쓸때는 '냇물을'이라고 표기하지만,
    읽을 때는 '낸무를'이라고 한다고.
    책을 놓고 읽으면서 글자와 소리의 차이를 알게 했지요.

    여기서 저는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해서 때로는 소리값이 적혀 있는 사전을 이용하기도 했어요.

    마지막 사진은 어디 출품해 보시는 게 어떨지...?
    자꾸만 눈길이 가네요.

  • 5. 포도공주
    '07.3.29 11:08 AM

    정말 마지막 사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멋진 교육방법을 사용하시니
    경아도 더 예쁘고 즐겁게 자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쁜 모습 변치 않기를 바래봅니다. ^^

  • 6. 섭지코지
    '07.3.29 12:31 PM

    정말 사랑스런 따님을 두셨네요.
    열심히 양육하시는 님도 아름다워요.

  • 7. smileivy
    '07.3.29 6:52 PM

    네~가방이 남자아이 가방입니다...태어나서 치마 딱 두번 입었답니다...
    학교에서 남자아이 가방 매고다니는 그런 보이쉬한 아이 로 통한 답니다...일전에 유치원다닐때 독일 발도로프 교육하는 박사님이 오셔서 때는 이때다 하고 물어봤더만 스무명의 아이중에서 --->쟤죠? 하고 꼭 찝어내더라구요...뭐 좀만 크면 오히려 더 여성스러워 질거니 걱정붙들어 매시라고 하더군요..
    뭐 학교가보면 수많은 분홍색 여자아이가방중에서 파란가방 딱 눈에뜨면 "으이구 이걸~~" 하다가
    나중에 치마입은 모습보면 아주 감개가 무량할것으로 사료됩니다~~`

  • 8. SilverFoot
    '07.3.30 1:37 PM

    ㅎㅎㅎ
    가방도 못 내려 놓고 자고 있네요.
    아주 씩씩해보여서 참 보기 좋네요.

  • 9. 능금
    '07.3.30 8:14 PM

    경아가 미동다니나 봐요. 저 거기 나왔습니다.65회.반갑네요.
    그땐 17반까지 있었구 야외풀장도 있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87 조미오징어 상태 봐주세요. 2 바로지금 2025.06.29 569 0
23186 투명한 세상 도도/道導 2025.06.29 120 0
23185 뜨개커텐 7 ㅎㅎㅋㅋ 2025.06.29 2,763 0
23184 6.28일 토요일 오후 6시 마지막 나눔안내 14 유지니맘 2025.06.28 1,520 2
23183 그냥 어울려 사는 겁니다. 도도/道導 2025.06.28 239 0
23182 82일부회원님들과 함께 한 매불쇼 .겸공 40 유지니맘 2025.06.27 3,822 8
23181 모두가 잘났습니다. 2 도도/道導 2025.06.26 662 0
23180 버스에 이런게 있던데 충전기인가요? 2 요랑 2025.06.25 671 0
23179 6.25 75주년 2 도도/道導 2025.06.25 226 0
23178 춘천 삼악산 2 wrtour 2025.06.23 388 0
23177 삼순이의 잠.잠.잠 퍼레이드. (사진 폭탄) 14 띠띠 2025.06.23 1,070 0
23176 6.21일 토요일 교대역 10번출구 나눔입니다 2 유지니맘 2025.06.20 469 2
23175 화촉 신방 4 도도/道導 2025.06.20 503 0
23174 다면적 인성검사 봐줄 수 있으신 분 부탁드려요 지금에머뭄 2025.06.20 228 0
23173 눈 아픈 길냥이들 5 냥이 2025.06.20 436 1
23172 아픈 길냥이 1 냥이 2025.06.20 281 0
23171 길냥이들 구조후 수술 시키고 했던 사람입니다 5 동그라미 2025.06.18 690 0
23170 고양이 새끼 보실래요? 7 토토즐 2025.06.18 896 1
23169 동네 마트에서... 홍차마니아 2025.06.17 614 0
23168 대구 비슬산 3 wrtour 2025.06.16 518 0
23167 6.14일 토요일 오늘 나눔 사진들 !!! 3 유지니맘 2025.06.12 1,795 2
23166 갤럭시 워치로 이재명 시계 만들었어요 1 아이스블루 2025.06.11 1,968 0
23165 5월초 지리산 18 wrtour 2025.06.08 1,087 1
23164 이재명 대통령 가슴앓이 러브 일기장 .,.,... 2025.06.08 791 0
23163 지금 교대역 9번출구 82일부회원님들 정성 나눔 6 유지니맘 2025.06.07 2,306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