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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이태원의 이탤리안 소르티노

| 조회수 : 3,499 | 추천수 : 118
작성일 : 2009-05-21 13:03:04
소르티노는 이제  많이 유명해지고, 이태원에서 굉장히 성공한  곳이예요.
식당겸  주점으로 한국식 이태리 음식이 아닌 이태리 스타일의 이태리 음식을 하는 곳인데 바로 길건너에  라운지/리스토란테 소르티노와, 샌드위치와 디져트 전문점 라 보까도 생겼으니 주인장 돈 정말 많이 버셨나봐요.
부럽습니다.. ^^

몇년전에..(한 3년?) 오픈한지 얼마안되어 일간지에 소개된 이후에 몇차례 가보았었는데 (주로 점심시간에)  그떈 토마토  크림소스 파스타를 주로 맛보았었지요.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스페셜 디쉬에 완전 바가지 쓴 느낌에 실망해서 발길을 끊다가~  그래도 오랜만에 궁금해서 한번 가봤어요.

저녁시간이라 주점 답게  흥겨운 라틴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mr. sortino가 chef복장으로 입구에 서계셨는데 그 배둘레가 꽤~~되셨다는 거 아닙니까~  뱃살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는 나... 즐겁게  먹고 즐기고 배둘레도 적당히 키우다 너무 오래 살지 않고 이세상을 뜨는게 괜찮게 살다 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자 마자 재빨리 세팅을 해주고, 올리브오일과 발사믹과, 포카치노를 줍니다.

한국식 이태리음식이 아니고 이태리식 이태리음식..... 그래서 좀 "짜고" 또 피클 같은 건 없어요.  느끼하면 와인이나 음료를 마셔줘야 합니다.  우린 예산 도 있고...운전도 해야하니 와인은 생략하고,  게다가 어쩐일로 디져트도 별로 땡기지 않아서 티라미슈와 커피도 생략하고...걍 피자 하나, 파스타 하나, 리죠토 하나를 주문했어요.  


우선 음식 나오는대로 빨리~~ 빨리 서빙해줍니다.
화덕에 구운 마가리따 피자는  생바질을 얹고, 고르곤졸라 치즈를 얹은 토마토 소스 페네와  조개를 넣은 샤프란 리죠또..
특히 리죠또는  내입맛엔 엄청 짜서 먹기 좀 뭐했다는 .. 순간 광화문의 뽀모도로가 잠시 그리워졌어요.
마치 이태리 여행가서 먹는 현지 음식맛같았구요...진한 치즈땜에 화장실도 마구 가야 했던, 고추장도 먹고 싶구 했던 그런 여행지의 추억이 떠 올랐읍니다.

유명해지면 자만해서 서빙이 불친절하기 쉬운데, 이곳은 서비스 만점이예요. 모두 친절하고,  말하기전에 알아서 물도 주고..접시도 갈아주고..착착 서빙해주는 곳이라서 흐믓했읍니다.
가격은 세접시에 68000원...제대로 하고, 제대로 받겠다는 취지인 것 같아요. 그만 한 음식에 서비스이면 비싼 건아니라고 생각되요.

점점 더 느끼함을 거부하는 내입맛과는 상관없이 그래도 훌륭한 곳이라 생각되고, 낮시간에 런치 스페셜 (20,000원)이나 조용히 먹으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차는 식당앞 길가에 주차선에 하고...주차비 먼저 주차 관리인에게 내면 나중에 계산할떄 주차비 돌려줍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리아
    '09.5.21 5:42 PM

    저도 여기 맛있었어요

  • 2. 진냥
    '09.5.21 9:49 PM

    라보까에서 만오천원짜리 샌드위치 먹으면서 덜덜 떨었지요 그런데 맛은..좋더라구요 ^^:::

  • 3. 오롯이
    '09.5.30 10:34 AM

    라 볼빠이아가 라 보까로 바뀌었더니만 소르티노의 분점이었군요.
    저도 피쩨리아 소르티노 좋아해요. 루꼴라 얹은 피짜 정말 맛있었죠.
    샐러드도 맛있어요.
    근데 친구들이 좀 변했다면서 가기 싫어해서..

    리스또란테 소르티노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정식코스를 제대로 먹어보고 싶어요.
    옆 바에 커피마시러 갔다가 소르티노씨를 봤는데
    레스토랑 식당 중간의 큰 화병과 데스크 장식대를 이태리에서 공수해온
    것이라 자랑 자랑하더군요.
    이태리인 특유의 제스춰 섞어가며..

    돈생기면 한번 먹어주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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