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제주도 맛집 후기
주로 82쿡과 느영나영에서 검색하고 정한 음식점들이었는데 이박삼일 일정이었던지라 가고싶은 곳은 많았으나 못간 곳이 더 많았어요.
참, 비행기 이륙부터 찍어대는 사진족들 때문에 피곤함을 느낀터라 저는 엥간하면 사진을 찍지 않았더니 여러분께 보여드릴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원래 가보려고 계획했던 곳은 도라지식당. 산지물식당. 대우정, 쉬는팡, 흙돼지가 있는 풍경, 용이식당, 쌍둥이횟집, 청해일, 낙낭횟집, 오조해녀의집, 춘자싸롱, 성산경미휴게소 문어라면, 원덕성원, 진주식당, 신촌덕인당 보리빵집 이었는데 제가 강호동도 아니고 이박삼일간 맛보기엔 너무 많은 음식들이라 많이 간추려졌고 현지사정때문에 수정된 집도 있어요.
도착 첫날
도라지식당에서 자리물회와 갈치조림을 먹었어요. 자리물회는 비린거 못드시는 분들은 안드시는게 좋겠고 갈치조림은 맛있었어요. 말캉한 무우와 실한 갈치가 맛났었는데 남편은 뭐 특별하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손님이 많았고, 음식은 좀 기다려야했어요.
늦은 아침을 먹은터라 간식겸 점심으로 먹은 건 성산 경미휴게소의 문어라면이에요. 원래는 전복죽 먹으러 오조해녀의 집으로 가려고 했는게 변경됐죠. 이곳은 식당에 가보니에서 어느분의 글보고 간 곳인데 이천오백원에 문어 많이 들어간 라면을 먹을수 있었죠. 식당 아주머니 친절하시고 식당은 허름하지만 깔끔했어요. 일부러 찾아가실 곳이라기 보다는 그 근처를 지나면 한번 맛보세요. 주차는 성산일출봉 주차장에 하시면 돼요.
그리고 저녁엔 횟집으로 갔는데 일행들한테 많이 미안했던 집이에요. 제가 예약했었거든요.ㅠㅠ
제주도 횟집으로 제일 많이 거론되는 집이 쌍둥이횟집, 죽림횟집, 우도봉횟집, 청해일, 낙낭횟집이던데 제가 선택한 곳은 청해일이었어요.
막상 가보니 가격은 저렴하지만,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고 그랬어요. 회말고 여러가지 음식도 많이 나오긴 한데 선도가 떨어지는거 같아 먹을건 별로 없고 그래서 내가 여기를 왜 왔을까 하는 후회가 많이 들었죠.
둘째날
늦은 아침은 콘도에서 먹고 마라도 들어갔다가 좀 늦은 점심시간에 두루치기집 용이식당으로 갔어요. 그러나 정기휴일이더라구요.
아 그렇다면 이 배고픔을 참고 쉬는팡으로 가자 ㄱㄱㅆ!!! 버뜨 오후 3시부터 5시는 휴식시간이라네요.눈물한바가지, 짜증한바가지 솟았어요. 어쩜 이리 되는 일이 없는지 아침은 콘도에서 라면으로 대충 때웠는데 점심 먹을 곳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하영이라는 흑돼지집에 가서 대충 먹었어요. 배가 많이 고파서 맛있을줄 알았는데 일행들도 그냥저냥.
저녁엔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82쿡 회원님의 동생네가 하신다는 천지연폭포 부근 낙낭횟집으로 갔어요. 원래 계획에는 없었는데 일행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점심도 시원찮게 먹었고 해서 갔어요. 결과는 처음부터 여기로 올껄 하고 후회했구요. 다금바리회도 맛있었고, 따뜻하게 바로바로 튀겨주시던 새우튀김도 맛있어서 몇접시나 더 달라고 부탁해서 먹었어요.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저희는 가기전에 전화로 자리가 있나 미리 여쭙고 갔어요. 예약이 필요한듯 싶어요.
셋째날
마찬가지로 콘도에서 아침을 먹고 점심은 어제 휴일이라 못먹은 용이식당에서 두루치기를 먹었어요. 제주도 음식이 전체적으로 비싼편인데, 이집은 진짜 저렴하더라구요. 두루치기 단일 메뉴인데 맛있있어요. 두루치기 먹은후에 밥을 볶아먹는데 그것도 맛있더라구요. 제주도는 렌트카에 네비게이션이 다 장착돼있어 찾아가기도 쉬우니 한번 가보세요. 서귀포에 있어요.
그 다음에 간곳은 신촌덕인당 보리빵집이에요.
오후에 가면 쑥호빵이랑 보리빵이 다 팔리는 경우가 많다하여 혹시나 하고 아침에 전화하니 미리 주문하고 오후에 찾아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잘 몰라서 쑥빵만 주문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쑥빵은 보리빵이 아니고 쑥호빵이고 보리빵에 앙꼬 넣은 빵과 안넣은 빵 두가지가 있는거더라구요. 마침 남아있는게 있어 보리빵도 샀어요. 쑥빵은 팥이 더 달콤하고 보리빵 팥은 슴슴하고 그래요. 둘다 맛있었구요. 100개 포장해왔는데 저보다 남편이 더 잘먹어서 몇개 안남았어요.
아 그리고 검색에서는 제주보리빵은 제주산 보리와 쑥과 팥으로 만든다고 하던데 포장박스에서 보니 쑥과 보리는 제주산이 맞고 팥은 중국산이더라구요. 참조하세요.
그밖에 춘자싸롱 국수 꼭 먹으려고 했는데 이동경로가 맞지않아 못가서 아쉬워요. 다음에는 꼭 가려고요.
입맛은 개인차가 심하니 제가 쓴글은 참조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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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식맘
'08.8.19 3:14 PM저는 작년 겨울 저녁시간대에 전화해보고 자리 있다는 곳이 청해일 밖에 없어서 청해일로 갔는데요. 청해일에서 회만 먹을 수도 있어요. 메뉴판 말고, 화이트보드에 적힌 가격을 보고, 저게 뭐냐고 하니, 회만 먹을때 가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즉 회만 먹을 거면 2만원, 주변 음식 다 먹을거면 5만원 이렇게..... 넷이서 5만원 짜리 시키니 배불러서 힘들게 다 먹었어요. 선도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겨울이라 손님 그나마 적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2. 둥이네집
'08.8.19 5:54 PM용이 식당 두루치기. ... 맛있엇어요. 어우~ 또 생각나네요..담번엔 낙낭횟집? 거기 꼭 들려야겠군요.
3. 안
'08.8.19 9:14 PM신촌 덕인당 보리빵집 어디인지 가르쳐 주세요.
4. 인천한라봉
'08.8.20 8:32 PM내년에 참고할께요.. ㅎㅎㅎ 제주도 넘 좋아요~!!
5. 레인보우
'08.8.21 2:17 PM신촌덕인당은여,,,,,,,,,,,,,,,,,,,,,,,,큰대도로변에잇어서 찾기쉬워여,,,,,,,,,,,,,,,,,,,,,,,,
6. 레인보우
'08.8.21 2:18 PM음제주도에 음잇맛잇는곳도 있는데 오분재기뚝배기이런거 드셔보지 그랫더여 가격도 저렴하고 맛잇는데 맛없는곳에만 찾아갔네요,,,,,,,,,,,,,,,담에는 맛있는곳에가서 드셔보시길 바래요,,
7. 클로버
'08.8.28 2:25 PM안님 덕인당 보리빵집은 조천이라는 곳에 있는데 네비게이션에 검색해도 나오더라구요. 아마 찾기 쉬울거에요.
레인보우님 좀 당황스럽네요. 저는 맛있다고 소문난 곳 검색해서 찾아간 건데, 맛없는 곳만 찾아갔다 하시니 ㅠㅠ 레인보우님이 맛있는 집 추천해주시면 다른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8. 피안
'08.10.1 6:05 PM나이 제법 먹었는데, 제주도는 지난해 처음 가봤어요... 아름다운 곳이 참 많은 곳이죠. 중문단지에서 먹은 갈치회 정말 짱이었습니다.
9. 미식가
'08.10.19 9:27 PM아쉽게도 하영하영식당이 빠졌네요
저는 여행가서 하영하영식당 두루치기맛을 아직도 잊을수가없어요
아는지인들도 제 소개로 갔다와서는 다들 환상이였다고들 하더라구요
하영하영식당 두루치기 강추합니다
네이버에도 검색하면 나올정도로 유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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