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구역 진순자 김밥

[말랑벌레]

어제는 비도 많이 오고 심지어 바람까지 쌩쌩이었죠. 아~ 느무느무 추웠어요.
서울대 입구역 근방에서 따끈따끈하고 배도 부르며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걸맞는 식사로 낙찰 본 것은
바로 진순자 계란말이 김밥.

1인분에 4,000원 (김밥 3줄: 단 두툼하고 속이 꽉찬 김밥은 아니되 길이는 보통 김밥 길이입니다.)
소시지와 단무지 시금치(? 부추였던것 같기도 하고...) 만 들어 있는 가는 김밥을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뜨끈뜨끈하게 계란으로 말아준답니다.
그리고 무장아찌가 곁들여 나옵니다.
부실해 보이는데 제법 맛이 있어요.

이 집의 메뉴는 오로지 김밥, 우동, 오뎅. 심플 그 자체죠.

서울대 입구역 4번출구로 쭈욱 걸어가다가 s-oil 나오자마자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김밥집이 보입니다.

저와 그 일당들은 당췌 음식만 보면 우선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지라 벌써 몇개를 집어먹고 나서야
사진 찍어서 82에 소개하겠다는 이성적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이 별로 예쁘지 않게 찍혔네요. ㅜ,.ㅜ

  

[예쁜솔]

우리 동네 사시네요, 방가방가...
지난 번에는 중대 근처 맛난 커피숍 알려주시더니...

4번출구면, 에그옐로우에서 남부순환도로따라 신림동쪽으로 가나요?
s-oil은 서울대쪽에 있는것만 생각나서요.

[말랑벌레]

반갑습니다. ^^ 히~ 커피숍 소개글은 82에 처음으로 올린 게시물이었어요.
"하늘에" 커피집 가 보셨어요?
거기는 8잔까지만 마시면 9잔째는 공짜인 쿠폰도 준답니다.
게다가 바리스타 아주머니는 가끔 커피를 실험삼아 다른 방식으로 볶아 보시는데
그럴 때면 그냥 맛 좀 보라며 공짜로 한 잔 그득 주시기도 해요.

터무니 없이 비싸거나 혹은 아마추어스러운 맛 때문에 은근 커피에 까다롭게 굴었는데
"하늘에"는 누구한테도 맘 놓고 추천할 수 있더군요.

네, 진순자 김밥집은 에그옐로우에서 봉천역,신림역 방향으로 한 400~500미터쯤 가다가 s-oil과 신한 은행 사잇길로 좌회전이요.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의 중간쯤이죠.
좌회전 해서 100발자국도 못가 나오는 사거리골목 오른쪽에 있습니다.
김밥을 계란에 말때 보여지는 할머니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살짝 인상 깊었어요. ^______________^

[예쁜솔]

감사~~
꼭 가볼게요.

'하늘에'는 한 번 가봤구요,
촌스럽게 커피 마시면 잠을 못자서...
좋은 커피 향기에 환장만하고 있답니다.

[인천한라봉]

이동네는 진짜 다양하게 먹을께많은거 같아요. 부러워요.

[메루치]

예전에 가서 포장해온적이 있는데 .....
겨울이라 그런지 아주머니께서 김밥 마는 동안 기침을 자꾸 하셔서 좀 그랬네요
뭐 이런거 저런거 따지면 밖에 음식 못 사먹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