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에 부안을 거쳐, 고창, 벌교, 보성을 다녀왔어요.
정말 먹거리에 많은 기대를 하고, 맛집 검색까지 하며 찾아갔었는데..
결론은, 유명한 집은 별로였다는 거..차라리 기사식당이 더 맛있었다는거입니다.
1. 고창 '신덕식당'
- 장어구이로 유명하고, 인터넷/맛집 소개책자에 꼭, 소개되어 있는 집이죠.
별표도 많이 받은 집이고.
- 맛보니 : 빨간 양념을 해서 장어구이가 나오는데, 맵다기 보다는 약간 달착지근한 맛이랄까요?
젊은 사람들 입맛에 맞춘 듯한데, 저는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밑반찬들도 다 별로였다는... 오직 김치만 괜찮았습니다. (전형적인 남도 스탈의 묵은 김치)
- 점수 : 10점 만점에 7점쯤 주고 싶어요.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좀 달았고... 밑반찬도 그렇구.
다만 1인분 15,000인데 양은 충분했구요(저희는 어른 4, 중딩 남자 2이서 4인분 먹었습니다.)
손님 많은 것에 비해선 서비스도 괜찮았습니다.
2. 벌교 '국일식당'
- 벌교가 꼬막으로 유명하죠.
- 신덕식당처럼 거의 모든 방송, 책자에 소개된 집....
- 맛보니 : 꼬막정식은 1인분 10,000 / 15,000 이고 백반은 6,000 이더군요.
옆의 분들을 보니 꼬막정식이랑 백반은 단지 꼬막이 올라가냐 아니냐의 차이..
저희는 꼬막을 안먹고 백반을 선택(꼬막정식 이랑 백반을 섞어 주문하려했더니 안된다고.ㅋ)
너무 오래전에 구워 마른 조기??, 버섯볶음, 호박무침, 멸치볶음, 젓갈, 오징어무침,그리고 매운탕..
정말 매운탕 말고는 먹을 게 없더군요.
- 점수 : 10점 만점에 6점.
꼬막이 유명한 집이니 안먹어봐서 좀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깔리는 반찬이 너무 부실해서요.
돌아오는길에, 보성에서 막 나와서 기사식당이 보이길래 거기서 아침을 먹엇습니다.
꼬막정식을 먹었는데 맛났어요. 꼬막도 맛있고, 밑반찬도 나물이니 맛나게 무쳐져서..
그래서, 결론은!!!
유명 맛집이라고 다 맛있는 게 아니다라는거.....
그리고 한상 가득 나오는 집이 꼭 좋은게 아니라는거,, 많은 손님들 맞추려니 다 미리미리 해두어서
그런지, 식감이 너무 떨어진다는 거..(따뜻해야 할 게 미지근..차가워야 할 것도 미지근..)
정말 여행다니면서 맛있느 거 먹는 즐거움이 큰데, 어떻게 맛집을 찾아야 하는지 그게 젤 어려워요..ㅠㅠ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고창 '신덕식당', 벌교'국일식당'-
toosweet |
조회수 : 4,731 |
추천수 : 124
작성일 : 2008-05-14 09: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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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놀란토끼
'08.5.14 9:34 PM저도 벌교에 다녀왔는데요... 외서댁 꼬막나라라는 식당에서 꼬막정식 먹었는데...
참 맛있었어요... 반찬도 맛있고..2. 호호아줌마
'08.5.16 9:13 AM저도 외서댁 꼬막나라에서 먹었는데...
맛있던데요...주인아저씨도 친절하시고...3. cake on
'08.5.21 4:00 AM고창에 꺼먹고무신 괜찮았어요. 장어는 뭔맛인지 잘 모르겠던데 (담백하다고 해야하나요?^^)
기본반찬들이 어찌나 정갈하고 맛있던지.. 으 또 먹고싶네요 >_<4. SilverFoot
'08.5.22 4:33 PM저도 국일식당 정말 별로였어요. 서울에 잘한다는 백반집이 훨 낫다 싶었구요.
신덕식당은 어차피 장어 먹으러 갔던 거라서 그다지 불만도 만족도 없었어요.
저는 장어구이는 원래 좀 달큰하니 금방 질려서 많이 못먹겠더라구요.
친구랑 1인분씩 시켜놓고 반쯤 먹었는데 도저히 느끼해서 못먹겠길래 그거 아까워서 술도 못하는 제가 맥주 한병 시켜서 입가심해가며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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