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멋'없는 떡볶이..-
사흘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
떡볶이를 자주 해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지만,
어릴 때 학교 앞 문구점에서 한 접시에 밀가루떡 대여섯 개 담아
100원에 사먹었던 그 떡볶이 맛이 항상 그리웠는데
그 맛 내는 떡볶이집은 찾을 수도 없었고 각종 레시피를 뒤져서 시도해봤지만..
절대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그 비스무레한 맛의 떡볶이집을 찾았습니다. 히힛..
살 게 있어 상봉 코스트코에 갔어요.
장을 보고 나와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데 상봉시네마 지나자마자 보이는 떡볶이 포장마차.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곳인데,
오늘따라 떡볶이가 유독 땡기길래 아주머니에게 1인분만 달라고 했지요.
기대 없이 먹었는데 뭔가 익숙한 맛.
밀가루떡은 아니었지만,
그 양념이 정말 '멋'이나 '기교'따위는 찾아볼 수 없게
어찌 보면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맛이더라구요.
이렇게 다 커서 이제 주부가 되어 먹어보니..
텁텁한 조미료 맛이 많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정말 맛있게 남김없이 2,000원어치 1인분을 다 먹고 왔답니다.
혹시 저처럼 과거의 떡볶이 맛이 그리우신 분들,
상봉역 근처를 지나가게 되시면 한 번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른 곳에도 정말 '촌스럽다' 할 정도로 옛맛 나는 떡볶이집이 있으면 알려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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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리안
'07.2.7 1:30 AM제가 한곳 알려드릴께요.
동대문인데요.
동대문 운동장에서 제일 평화시장쪽으로 가시다보면...
거의 제일 평화시장 다 가서 포장마차가 있어요.
여기 보심 죽파는곳도 있는데 거기 옆에 있어요.
(이죽집도 싸고 양이 많고 맛도 괜찮아요.)
정말 그 익숙한 밀가루 떡볶이 맛이랍니다.
첨엔 그냥 그런데 오징어 튀김도 먹다보면 맛이 납니다.
근데 아줌마가 매일 나오는게 아니라 가끔 못볼때도 있대요.
(-->>최근에 이집을 알려준 친구 말이 그래요).
일부러 찾아가시신 말구요.
쇼핑하시다가 출출하심 이 떡볶이집이나 죽집 가보세요.
(원래 맛집은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는 지라...
그냥 근처 가셨을때 부담없이 기대 없이 드셔보세요~~소심소심..^^::).
근데 저 초딩 1학년땐
우리동네 골목 시장앞에선 백원에 떡볶이 10개줬던 기억이 나는데..
울동네가 많이 줬나봐여ㅎㅎㅎ2. 김명진
'07.2.7 8:06 AM백원에 10개 아닌가요? ^^
쌀떡볶이가 나오면서..건..5개 백원이어서 늘 고민햇죠...ㅋㅋㅋ 그랬는데 지금은 옛날 맛이 그리워지네요3. 관서 맘
'07.2.7 8:52 AM그러네요 이 아침 그 옛날이 그리워지네요
4. 둥이둥이
'07.2.7 8:55 AM저도 초딩때 학교 앞, 동네 시장길에서 먹었던 그 맛이...너무너무 그립습니다...ㅠㅠ
5. 비버
'07.2.7 10:02 AM저희 동네는 50원에 5개, 100원에 11개였어요 ^^
100원넘으면 10원 깎아주던 슈퍼처럼 ㅋㅋ6. 슈키
'07.2.7 11:20 AM저희동네도..10개에 백원.ㅎㅎ 그맛이 그리워집니다.ㅋ
7. 저녁바람
'07.2.7 3:21 PM제가 가던 어릴때가던 떡뽁이집은 저처럼 어린 국민학생(^^;;)들은 아줌마가 떡뽁이 주걱으로 작게 잘라주셨던 기억이 나요.
8. 정환맘
'07.2.7 4:41 PM저두 학교앞에 양념 건성배있구 간장 찍어먹던 싸구리 떡볶기가 그리워요 ㅜㅜ
9. 어설픈주부
'07.2.7 6:18 PM그 맛 그리워하는 분들 많으시네요~
울 동네가 비싼 동네는 아니었을건데.. 제가 젊어서(?) 그럴까요? ㅎㅎ
동대문 가끔 가는데 동대문 떡볶이집에도 가봐야겠어요.
벌써부터 기대 되요.. ^^
그리고 정말 예전에 간장 찍어먹었었죠!!
그 떡볶이 ..... 아....10. 열쩡
'07.2.8 11:34 AM서대문에 있는 영천시장 안 떡볶이 집 가보세요
밀가루떡이고 조금 가늘긴 하지만
맛은 진짜 딱 옛날 그맛이더군요
먹고싶다11. 바다랑셋이서
'07.2.8 11:20 PM상봉동쪽에 사신다면 금란교회 뒤 떡볶이 골목을 가보세여.'홍이네'가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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