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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The Old Stables (옛 마굿간 - 아테네 식당)

| 조회수 : 2,850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6-10-17 12:18:17


이 곳은 The Old Stables (옛 마굿간)라는 그리이스 아테네의 레스토랑입니다.
지난 5월말에 방문했는데 아테네 도심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이스의 전통적인 샐러드입니다.
토마토, 잉글랜드 오이, 레드 오니온, 녹색 피망, 치즈를 먹기 좋게 썰어서
올리브오일과 식초를 뿌려주었는데 그 외의 쏘스재료는 잘 모르겠어요.
이 샐러드가 다른 음식과 잘 매치가 되어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유럽의 과일과 야채는 다 유기농이라서 유난히 맛이 좋아요.





불빛 아래서 카메라맨이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카메라맨이 식사 시간동안 모든 사람들의 개인 사진,
또 옆 일행과의 그룹 사진을 여러 장씩 찍었답니다. 나중에 5 X 8 인치 크기
사진을 프린트해 갖고 왔는데 한 장에 5유로를 달라고 하더군요.
값은 비쌌지만 남편과 저의 웃는 모습이 맘에 들어 한 장 샀습니다. ^^





친절한 웨이터 아저씨들.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무척 날씬해서 놀라웠습니다.





메인디쉬가 나왔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끼리 부페식으로 나눠 먹습니다.
오른쪽 뒤에 있는 것은 호박을 얇게 썰어 튀김가루에 묻혀
튀긴 것인데 과자같은 느낌이 나면서 맛있었습니다.





작은 병 펩시콜라. 미국에서는 병 콜라가 없는데
병에 나오니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그리이스 콜라는
미국 콜라보다는 좀 더 스위트하더군요.





식사를 하는 동안 음악이 여흥이 계속됩니다.
그리이스의 노래를 계속 연주하고 가수들이 나와서 부르고
또 전통 의상을 입은 세쌍의 남녀가 나와 음악에 맞춰 전통 춤을 춥니다.





이건 닭요리인데 먼저 삶아서 기름을 빼고 오븐에 구워낸 것이라
맛이 담백하고 고기가 연해서 노인들도 드시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쏘스는 잘 모르겠지만 마치 카레향이 나는 듯 했어요.





이건 감자와 돼지고기 요리인데 고기가 퍽퍽해서 별로 손이 가지 않았어요.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자 댄서들이 나와서
더욱 강렬한 민속춤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댄서팀이 나올 때마다 의상을 바꿔 입는데
의상의 문양이 참 화려했어요.





흥이 한껏 무르익자 댄서들이 손님들을 무대 위로 초대합니다.





저와 남편도 용감하게 무대위로 뛰어 올라가서 춤을 춥니다.
옆사람과 손을 잡고 무대 밖으로 나가 레스토랑을 한 바퀴 돈 다음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가 흥겨운 민속음악에 맞춰 댄서들을 따라 춤을 추웠어요.





무대에 올라온 손님들을 위해 이제는 음악이 디스코로 바뀌었습니다.
손님들 세대에 맞춰 80년대 디스코 음악을 연주하네요.
무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이 만원이고 사람들은 이 시간을 만끽합니다.





과일 후식.





이 달달한 후식은 파이로 만든 것 같은데 그리이스의 독특한 디저트였습니다.





밤은 깊어 가고 모두들 흥에 겨워 시간가는 줄 모르네요.
벌써 자정이 넘어서 우리 내외는 이만 호텔로 돌아갑니다.





옛 마굿간이라는 레스토랑의 이름에 어울리는 인테리어이지요?





레스토랑 앞 정원의 분수대.


에스더의 요리세상, 도자기, 그리고 여행 (클릭)
http://blog.dreamwiz.com/estheryoo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바라기 아내
    '06.10.19 11:00 PM

    예전 학생시절 그리스에 여행갔던 기억을 일깨워 주시는군요.
    제 희망이 나중에 나이들면 그리스 바닷가에서 한국 간이식당 하며 지내는 것이랍니다.

    그리스! 참 묘한 매력이 있는 나라이더군요.
    어디를 가도 푸른 바다가 있고, 올리브 산, 요구르트에 꿀 넣어 먹고, 밤 늦게 다들 차려입고 식당으로 나와 길게 저녁 먹으며 여흥을 즐기고 ....

    그 당시 저는 학생이었을 때라 에스더님이 가신 저런 식당은 겉에서만 구경하고, 식사는 주로
    뒷골목 작은 식당에서 슈블라키라는 우리나라 꼬치요리 같은 음식을 많이 사먹었었지요.

    그리스 정교 사원에서 결혼식도 보고, 밤에 친구들이랑 나체로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배 갑판에서
    잠도 자고, 짚시들이 사는 곳 앞 땅바닥에서 자다가 짚시가 세수하는 하는 것도 보고...
    그리스에 가고 싶은 마음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책임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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